자전거를 사기 전에 한 3주는 인터넷에서 가격을 찾아보고 비교한다고 참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회사 임직원 몰에서 본 첼로 엘리엇 105의 가격이 오프 매장 비하면 매우 저렴하게 나와서 한참을 고민하다거 결국은 오프 매장에서 구입을 했는데, 인터넷 구매 시 조립과 구동계의 조정, 사후 AS의 문제 등이 걱정이었다.

결국 지금와서 결론은 가격이 1~2십만원 정도 차이는 오프매장에서 사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구동계의 경우 조립해서 조정을 해두어도 하루 이틀이면 케이블 장력이 변해서 적어도 두세번 정도는 다시 조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걸 혼자서 하는 것은 왠만큼 정비 경험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을 듯 싶다.

안장 높이의 조정도 자이언트 컴포지트1의 경우 카본 싯포트스라 함부로 렌치로 돌리다간 깨지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토크렌치로 조여주어야 하는데 이것도 큰 일이다. 

내 경우 안장이 불편해서 안장 높이를 두번이나 조정했는데 그 때마다 오프 매장은 군소리 안하고 친절하게 조정해준다.

만약 인터넷으로 샀다면 근처의 오프 매장에 가서 그 때마다 공임을 내고 눈치보면서 해달라고 해야 할테니 그 비용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아마 일이십만의 값어치보다는 더하지 않을런가 싶다.

암튼 이번 자전거 구입은 좋은 매장에서 좋은 가격에 잘 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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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이크 매거진


가장 작은 스프라켓과 가장 큰 스프라켓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이 기어 변속비율이다.

'기어 변속비율'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기어 변속은 기어 이빨수가 바뀌면서 페달링 한바퀴를 돌 때 뒤바퀴가 얼만큼 도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앞 기어는 보통 체인링 2개나 3개로 이루어지고, 그것도 낱개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 이빨수의 차이에 따른 비율을 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뒤 기어의 경우는 8장에서 11장의 스프라켓이 하나의 세트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의 스프라켓을 교환할 수는 있지만 기존의 이빨 수와 동일한 것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기어 변속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기어 변속비율'이란 것은 주로 뒤 카세트 스프라켓의 변속 차이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기어 변속비율'이란 뒤 카세트 스프라켓에 있어서 가장 작은 스프라켓과 가장 큰 스프라켓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간단하게 공식으로 쓰면 아래와 같다.
기어 변속비율(%) = 가장 큰 스프라켓 이빨수 / 가장 작은 스프라켓 이빨수
아래의 대표적인 모델과 이빨 수를 예로 들어보자.
모델가장 작은T - 가장 큰T변속비율
시마노 XTR(9단)11-34T34/11 = 309%
스램 XX(10단)11-36T36/11 = 327%
시마노 Dura-Ace(10단)11-25T25/11 = 227%
캄파뇰로 Super Record(11단)11-25T25/11 = 227%
물론 같은 모델에서도 다른 이빨수를 가진 조합이 많게는 10개가 넘게 나온다.

카세트 스프라켓은 로드용과 산악용에 따라 스프라켓 이빨수가 다르다.

카세트 스프라켓의 기어 단수가 의미하는 것은?
카셋트 스프라켓의 경우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산악용과 로드용의 이빨수가 다르고 생활용도 다른 수의 이빨수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이빨수(T)가 의미하는 것은 지난 번 기어변속의 이해를 통해 여러번 설명을 한 바가 있다. 다시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카세트 스프라켓의 경우 T가 클 수록 저단 기어로 속도가 느리고 언덕을 오를 때 편리하며, T가 작을 수록 고단 기어로 속도가 빠르고 탄력이 붙은 고속 주행에 좋다.
이런 이빨수(T)가 주행하는 길에 따라 적당하게 선택되어야 더 쉽고 효율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기어 개수가 많으면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이 많아져서 편리할 수 있다.
기어 개수는 위의 표에서 본 괄호안의 9단이니 10단이니 하는 것인데, 물론 기어수가 늘어나는 것에 따라 두께가 더 얇은 체인을 사용해야 하고, 스프라켓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어 기계적으로 예민해져야 하므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시마노 투어니의 메가레인지 카세트 스프라켓은 가장 큰 스프라켓의
T를 크게 만들어 언덕 오르는 힘을 향상시켰다.

기어 변속비율이 큰 산악용 자전거는 가이드 풀리와 텐션 풀리의 거리가 멀다.

기어 변속비율이 적은 로드용 자전거는 풀리 간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좁다.

더 높은 기어 단수인가? 아니면 더 높은 기어 변속비율인가?
기본적으로 더 높은 기어 단수는 높은 기어 변속비율과 비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시마노 아세라의 경우는 8단에 11-34T 조합도 있다.
고속 주행에서 11T보다 작은 크기의 스프라켓은 현재 뒤바퀴의 구조상 어렵고, 34T나 36T 정도가 일반적인 가장 큰 T로 경사가 큰 오르막을 오를 때 사용한다.
초보 라이더의 경우는 가장 큰 것과 가장 작은 것을 주로 사용하여 극적인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고, 라이딩에 익숙해짐에 따라 중간의 다양한 기어를 변속하며 자전거를 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혹 "기어가 27단이면 높은 언덕도 잘 올라가겠네~"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하지만, 높은 언덕을 오르기 위해 기어 단수가 높은 자전거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기어 변속비율이 큰 자전거를 선택하면 빠른 속도와 경사 높은 언덕을 오르는데 무리가 없다는 의미인 것이다.
기어 변속이 27단이든 24단이든 제일 작은 스프라켓과 가장 큰 스프라켓의 차이인 변속비율이 얼만큼인지, 그리고 제일 큰 스프라켓의 T가 얼마나 큰 지에 따라 언덕을 오를 수 있는 힘이 결정된다는 것을 이해하자.


기어 단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그만큼 비용도 크게 늘어난다는 의미인데, 적절한 선택을 통해 효율적인 기어 변속을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언제나 가장 비싼 것이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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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차체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부대 비용 들이 꽤 많이 들어가는 놈이다.

그렇다고 자전거 본체에 그렇게 돈을 부었는데, 다른 것을 안사기도 그렇고... 참나...

관련하여 몇가지 지른 품목들...


1. 자전거 안장 가방

임직원 몰에서 락셋 소형으로 구매. 길이로 18cm. 대략 튜브, 미니공구, 라이트 배터리 정도 넣기에는 충분할 듯 하다.

가격은 8900원.


2. 자전거 튜브

찾아보니 대략 슈발베 것으로 SV 15가 대세인 듯. SV 20이 경량이고 품질도 좋다는 리뷰도 있으나 잘 씹힌다는 점에서 그냥 무난하게 SV 15로 결정.

가격은 7300원


3. 펑크 패치 세트

자전거 용품 계의 명품이라는 리자인에서 나온 만원짜리 세트. 타이어 분리용 주걱 2개와 패치가 일체형으로 들어있다.

가급적 사용할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가격은 9700원.

4. 안장

자이언트의 순정 안장은 전립선 보호용이 아닌 관계로 아무리 적응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세가지 정도를 돌려가며 테스트한 결과로는 R7에 붙어있던 벨로 VL-2107이 가장 나에게 잘 맞는듯 하다.

교수님은 15만원짜리 스페셜라이즈드 투페 143mm를 추천하셨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VL-2107는 배송배 포함해도 3만원 아래이니 일단 이 안장으로 버텨보아야 겠다.

이 모델에 레일이 크로몰리가 있고 스틸이 있는 듯 한데, 스틸 모델은 VLLU 라는 상표로 붙어있다고 하니 구분할 필요가 있겠다.

가격은 M 포인트 등 동원해서 25200원.


5. 자전거 스탠드

일반적인 거치대로는 자전거 매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반 스탠드가 있으면 가장 편할 듯 하고, 오일링 등의 정비를 위해서는 허브에 뒷바퀴를 걸어서 바퀴를 돌릴 수 있는 허브 스탠드가 좋을 듯 하다.

바이크셀에서 각각 18000원, 8000 으로 하나씩 구입.


7. 장갑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에누리 순위 1위로 올라와있는 도디치 반장갑으로 구입

여름용이라 날씨 추워지면 동계용 긴장갑은 따로 하나 더 사야할 듯.

가격은 배송비 포함 12200원.

8. 펌프

로드의 경우 생각보다 바람이 잘 빠지는 듯 한데, 찾아보니 이삼일에 한번씩 꼭 보충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듯 하다.

거기에 로드는 MTB에 비해서 훨씬 높은 공기압이 필요한 관계로 압력 게이지가 없는 미니 펌프류로는 제대로 공기를 넣기가 어렵다.

물론 지나가는 매장에서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아예 집에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찾아보니, 가성비가 가장 좋은 것으로 지요 GF-31 이란 모델을 다들 추천한다.

바이크셀에서 개당 19500으로 옆에 있는 친구와 함께 개당 19500원에 공동 구매했다.

저가형 치고는 게이지가 매우 정확한 편이라고 하며 한번 펌프질에 5psi 정도는 들어간다고 한다.

교수님께서는 펌프 역시 명품 리자인을 사라고 하셨지만 가격이 최소 7만원인 관계로 우선은 헝그리 펌프로 가보기로 한다.


9. 미니 공구

기본적으로 자전거 부품은 대부분 육각렌치를 사용하여 체결한다.

지난번에 안장 조정한다고 집에서 커다란 육각렌치 모음을 샀지만 휴대용으로도 하나 필요한 듯 하여 옆사람의 추천으로 잘 부러지지 않고 튼튼하다는 메리다의 미니 공구 세트를 구입.

가격은 10200원.


10. 라이트

야간 라이딩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라이트는 필수이다.

가게에서 공짜로 껴주는 라이트 따위는 실제 한밤중의 라이딩에서는 완전 쓸모 없는 물건이란 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가라이트의 R5 미니를 바이크셀에서 구매.

4만원 짜리 패키지를 사면 본체와 충전지 2개, 충전기가 세트로 딸려온다. 배송비 별도.


대략 일차적으로 필요한 것을 이정도로 구매...

남은 것이 일단 물통, 여름용 의류, 그리고 궁극의 클릿 폐달 및 슈즈가 남았다.

물통은 카멜백 포디엄 칠리를 많이 권하는데 인터넷 가격보다 샵 가격이 싼 듯...


우후... 완전 개미 지옥이 따로 없다.

무슨 취미던 제대로 할려면 돈이 많이 드는구나...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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