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대에서 이어진 산책로가 끝나는 큰 도로를 따라 중문쪽으로 가다가 우연히 보게된 SEAES 호텔...

전혀 알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는 길에 전통가옥으로 이루어진 호텔이 특이해 보여서 그냥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들러본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었다.

구경하는건 전혀 돈들 일이 없으니 이 동네를 지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하고 싶다..

물론 투숙비는 왠만한 일급 호텔 이상으로 엄청나게 비싼 것이 왠지 일반인은 굳이 고객으로 모실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하는 듯 하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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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객실이 이렇게 제주 전통 가옥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무척 푸근한 느낌을 준다.
물론 안을 들여다보면 에어컨이며 냉장고며 있을거 다 갖춰진 현대식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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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멋은 바로 이런 전원 주택같은 느낌의 정원과 전통 가옥들이 어우러져 만드는 풍경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정원의 이 탁자에 앉아서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차한잔을 곁들인다면....

(왠일인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무척 한적한 느낌을 주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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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들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맡기고 둘이서 오랜만에 사진찍기 놀이를 하며 구경 다녔다.
(하두 안돌아오니 결국 할아버지/할머니도 애들 데리고 이곳으로 오시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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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의 물긷는 아낙네 옆에서 따라쟁이 놀이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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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전체 배치도.
아무리 봐도 방수라고는 30여개도 안되어 보이는데, 도무지 수익을 내기 위해서 운영되는 곳은 아니지 않나 싶다.
아마도 어떤 재벌께서 별장처럼 쓰려고 만든 호텔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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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맵에서 알드르 광장이라 이름지어진 풀밭(?)으로 가는 길...
이 광장이 이곳의 또다른 매력거리가 아닌가 싶은 멋진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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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탁트인 공간에 바닷가쪽으로 멋진 벤치들이 놓여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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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하이얏트가 보이는 광장 벤치에서 ..
머랄까... 여러가지 꽃이나 나무, 그리고 벤치와 같은 소품들이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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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뒤돌아 자세도 한 컷 찍어주시고~~~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벤치랑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구도를 만들어 주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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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놓여있는 고풍틱한... 운치있는 탁자에서 한컷.
이런 곳에서의 여유로운 차 한잔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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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애들 떼놓고 온 아줌마의 여유로움이랄까..~~~
이럴때 카메라 산 돈이 안아깝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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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다려도 안오는 엄마를 찾아서 우리 아그들까지 납시었다~~~
엄마~~ 엄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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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민속촌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법한 커~다란 그네도 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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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경민이 없다.. 놀이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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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이도 왔다 갔다는 증거사진 남겨주시고.. (경민이는 뭘 보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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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마마마도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뒤돌아.. 자세 한컷 남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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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주차장에서 만난 빨간색 푸조 206CC..
바로 내가 언젠가는 꼭 사고야 말겠다고 결심한 푸조의 보급형 컨버터블이다.
1600cc에 하드탑, 가격은 3300만원 정도... 소위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컨버터블이라 한다.

내가 이걸 살만한 능력이 되었을 때도 이 차가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나의 꿈으로 남아 있을 것 같은 녀석이다....^^


SEAES 호텔...
전혀 예정에 없던 방문지였지만,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바로 이렇게 전혀 알지도 못하던 멋진 풍경을 만나볼 수도 있다는 게 아닐런지.. ~ ^^;;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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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 일정의 미국 출장.

장소는 LA 근교의 Irvine에 있는 미국 지사(?) 연구소이고, 업무 교육/인계 목적으로 가는거라 다녀와서가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어쨋든 요즘 우리 회사도 해외 출장이 쉽지는 않은 분위기 속에서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을 얻었다고 생각 중... (결국 다녀와서 그 업무가 없어지는 아주 바람직한 결과가...^^).

출발하는 날,
일요일 오후 4:30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출국.

일찌감찌 집을 나서자 마자 집앞 범계역의 리무진 버스를 집어타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1시쯤...
가끔씩 일요일에 외곽 고속도로가 막히기 땜에 일찍 나왔는데 너무 일찍 나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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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편은 회사에서 그날 가능한 항공편 중 싼 것을 골라주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기왕이면 대한항공이었으면 마일리지 모으는데 좀더 도움이 되었을 것인데 아쉬움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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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로비에 전시되어 있던,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차종인 푸조 206 CC..
현시점에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컨버터블이며 국내 출시 당시에 엄청난 예약 건수로 화제가 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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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탑이라 일반 소프트탑보다는 관리나 견고함이 낫다고 한다. 배기량은 1600 cc..
크기가 좀 작고 뒷자리는 거의 장식에 가까와서 메인 카로는 어렵고 폼잡기용 서브카로 적당하지 싶다.
개인적으로는 옛날부터 언젠가 꼭 이 차를 살거라 결심한 바 있다..

일찍 발권하고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회사 라운지에 들렀다.
근무하는 직원이 사진은 찍지 말래서 남기진 못했는데 시설이나 가벼운 먹을 거리 등이 매우 괜찮다.
다만,... 거기까지 가는 거리가 엄청 먼데,. 인천공항 거의 끝이 아닌가 싶다.

음료수나 스낵, 와인, 발렌타인 17년까지 준비되어 있고 회사 직원임을 확인할 수 있으면(명함, IC 사원증 등) 누구나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
(음... 솔직히 아는 사람 명함만 있으면 직원 아니라도 가능할 듯 싶다. )

라운지에서 좀 앉아있다가 출국 수속을 하고 출국장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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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내 GM 대우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컨셉카.
이외에도 다수의 GM 차량 및 대우 차량(^^;) 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 바로 옆에 있는 신라면세점 보관소에서 전날 남산 신라 면세점에서 사둔 물건들을 찾고서 면세점들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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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중에서는 역시 롯데 면세점이 가장 크고 많은 칸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LA 공항 보고 나서 느꼈지만 인천공항이 정말 크고 편리하고 세련되고..
하여튼 정말 상위 랭킹에 드는 공항이란 것을 알게 되었는데, LA 공항의 경우 기본적으로 터미널들이 나눠져 있어서인지 면세점이 규모면으로는 별로였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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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탑승할 아시아나 OZ202편. 기종은 보잉 747이었던 걸로 기억...
4:30.. 드디어 bo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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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거지만 이거... 상당히 중독성이 있는거 같다...
계속 보고 있어도 지겹지 않고 무척 재미가 있다~~ ^^

예전 싱가폴 출장 때 타본 싱가폴 에어라인의 에어버스 기종은 각 자리마다 개인 LCD가 있고 닌텐도 게임까지 가능했었는데, 747은 역시 좀 오래된 기종이어서인지 큰 빔 프로젝트가 중앙에 3기 정도 설치된 수준이다.

가는 비행기에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한 50명쯤 단체 관광으로 왔다 가는지 .. 엄청나게 시끄러워서 잠도 잘 수 없었다.
그나라 분들의 성향인지 몰라도 가는 내내 일어서서 함께 모여서 얘기하고 노래하고,..
덕분에 가는 내내 잠도 못자고 죽는 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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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반 비행 끝내 드디어 LA 공항에 도착....
했으나,. 잠도 하나도 못잔 상태애서 시차 땜에 다들 상태가 매우 좋질 않다.
그래도 LA 공항 왔다는 건 남겨두셔야 하기에 핫컷...

입국 심사 때 나랑 비슷한 위험 인물이라도 있는지, 나만 한 10분 걸렸다.
심사하는 사람들이 자기네끼리 수근수근하더니 결국 통과.... 처음부터 살짝 맘상하게 해주신다....

LA 공항은 오래되어서 그런지 인천공항같은 세련됨 같은 것이 없이 좀 낡고 우중충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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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렌트카 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 발견한 리무진.
정말로 무진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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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항 근처의 주차장... 대략 이동하는 중에 보이는 주차장의 규모가 입이 벌어질 수준이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주차장들... 을 보며 역시 미국은 차 없으면 못움직이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렇게 해서 무사히 LA 공항 도착, 렌트하는데 1시간반을 또 소비한 후에야 목적지인 Irvine으로 직접 운전하여 출발... 가는 길에 길 잘못 들어서 1시간 안걸리는 거리를 한 30분 더 보내고야 드디어 도착...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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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풍경을 보며 느낀 점 중에 하나가 별루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 생각 외로 훌륭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제주에서의 네째날 첫번째 들렀던 주상절리대가 바로 그런 곳이다.

그냥 육각형 암석들이라 해서 별로일거라 생각하고 원래 일정에는 넣지 않았었는데, 3일간의 강행군 덕분에 계획보다 시간이 남아서 들렀던 곳이었지만, 자연이 만든 멋진 바위들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물론,.. 이런 전경을 보며 느끼는 즐거움에는 분명 개인차가 많을 거 같긴 하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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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대는 용암이 바닷물에 급속하게 식으면서 만들어진 특이한 형태의 암석 절벽이라고 한다.
위와 같이 육각형(그외에도 여러가지 다각형이 있긴 했다..)으로 생긴 기둥 형태의 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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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원래 그런건지는 몰라도 파도가 꽤 높아서 바위 기둥 절벽에 와서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도 꽤나 역동적인 모양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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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육각형 돌기둥을 보여주는 ....
(근데, 이런 배경에서 자동 노출은 참으로 믿을 것이 못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수동으로 잡을 실력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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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주로 사용했던 렌즈는 28-135 IS 였는데, 어두워서 셔터속도가 나오지않는 환경에서는 진가를 보여주지만, 역시나 300D와 같은 크롭 바디(35mm 대비 1.5배 작은 CCD를 가진...)에서 28mm는 참으로 아쉬움을 남기는 화각이다.

특히나 제주와 같은 풍경이 중심이 되는 관광지에서 넓고 시원한 자연의 모습을 담고자 할 때 28mm는 항상 2% 부족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것 같다.
차라리 이런날에는 번들의 18mm가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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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화려한 인공물보다는 이런 자연이 주는 풍경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장엄한(?) 광경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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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는 이렇게 주상절리대 위(?)를 돌아볼 수 있도록 목조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절벽을 위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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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각도가 참으로 애매해서 풍경을 넣은 사진을 찍기가 좀 어려웠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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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내내 경민이만 앉아준다고 심술을 부리던 보경이... 엄마랑 함께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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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대 바로 옆에는 제주 컨벤션 센터가 있고 그 해안가를 따라서 산책로가 무척 잘 만들어져 있어서 30분 정도의 산책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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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 드뎌 장가가는 우리 형님~~~ 경민이 곰돌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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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중간에 놓여 있는 벤치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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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의 가장 큰 보람은 아마도 그동안 거의 없었던 부모님들과의 가족사진들을 많이 남겼다는 것인 듯...
역시 현 시점에서 부모님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손주들 자주 많이 보여드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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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보이는 건물이 제주 컨벤션 센터인데, 뭔가 볼만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시간 관계상 저곳은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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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센터 마당(?)도 꽤 멋진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사진을 남기기에 나쁘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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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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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상징물인 돌하루방이랑 한컷........ 귀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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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이의 저 의식하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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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푸른 초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산길을 지날 때 만나는 목장도 그렇고, 그냥 지나다 만나는 초등학교의 운동장도 잔디 구장이고... ^^

컨벤션 센터를 지나면 산책로가 좀더 가다가 결국 도로쪽으로 이어져서 끝이 나는데, 시간은 대략 주상절리대에서 사진 찍으며 천천히 걷는데 30여분 정도 걸린 듯 하다.

멀리 뒤쪽으로 퍼시픽 랜드 등 중문 단지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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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빠랑 무슨 돚단배 시계같은 구조물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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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중문의 하이야트를 배경으로~~~
개인적으로 언젠가 꼭 저 제주 중문 하이야트에 가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
중문 해수욕장 절벽 위에 위치한 독특한 모습의 호텔 전경은 10년 전에 이곳에 첨 왔을 때부터 무척 인상깊게 남아 있다.  


주상절리대,...
우리 식구들처럼 시원한 자연의 풍경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곳으로 추천할만 한 듯...

* 주차비 공짜고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 소요 시간은... 산책로까지 합치면 1시간 정도.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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