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에는 출장지의 멤버들이 Newport Beach의 하우스 맥주 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피자를 샀다...
(...라기 보다는 아마도 회사 회식비였던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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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중 특이한 메뉴가 바로 7 taster라는 메뉴였는데, 한마디로 이집에서 파는 하우스 맥주 7가지를 작은 잔에 종류별로 내주고 이 중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큰잔으로 더 시켜 먹는 메뉴이다.

위 사진에서 각 잔이 놓여있는 바닥에 각각의 이름이 써있는데, 다 잊어버리고 기억나는 것은 오른쪽에서 두번째의 스타우트 흑맥주... 
술맛은 가장 왼쪽 잔이 그나마 무난한 맥주 맛이고 나머지는 쓰고, 시고,... 등등.. 입맛에 맞지 않는다.

물론 술을 잘 못하는 난 겨우 7잔 중에 2잔 먹고 포기했는데, 하우스 맥주라 그런지 다들 술이 독하다면서 평소보다 먹는 양이 적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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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토마토를 얹고 치즈 토핑이 정말 듬뿍 올라간 수제 피자...
맛은 뭐랄까,.. 다듬어 지지 않는 신선함이라고나 할까... 국내에서 먹는 피자랑은 또 다른 맛이 있는 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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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의 중국계 친구는 고추가루(?)를 파마산 치즈 뿌리듯이 듬뿍~~ 쳐서 먹었는데,  난 저거 한조각만 먹어보고 죽는 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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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역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모습에 속아서 피자에 듬뿍 쳤다가 매워 죽는 줄 알았다. --;;
대략 미스터 피자에서 주는 것의 5배는 더 맵다고 생각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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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port Beach의 야경 한컷...

빡빡한 출장 일정 속에서 마련된 회식 자리에서 비록 유창한 영어는 아니지만 배려심 많은 그쪽 친구들 (정말... 멋진 친구들...!)의 친절함과 유쾌함 덕분에 정말이지 즐겁게 보냈던 기억에 남는 저녁 식사가 되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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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저녁 Newport Beach에서의 맥주 파티 전에 주위 해안가를 둘러보며 눈부신 (정말로 태양빛이 너무나 강렬해서 --;;) 이국의 풍경들을 몇 컷 담아보았다.

Irvine이 속한 오렌지 카운티에는 태평양에 접한 해안선을 끼고 있어서 여러개의 멋진 Beach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Newport Beach는 절대 안전한 것으로 유명한데, Long Beach만 해도 밤에 총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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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가기 전에 Newport Beach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찾았던 사진에서 봤던 바로 그 장소...

바로 앞에 보이는 이 바다가 태평양인것이 너무 당연하지만 맨날 동해/서해/남해만 보던 우리들에게 지금 태평양 해안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꽤나 생소하게 다가오는 듯 했다.

해안에서 위와 같이 긴 다리가 있는데 그 끝이 아마도 부두였던 거 같다. (끝까지 가다 말아서 정확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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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 랩을 이끌던, 정말이지 뛰어난 Architect였던 Mr. Dang과 함께...

베트남계 미국인이었고 MIT 출신이었는데, 목요일 저녁 2시간반에 걸쳐서 우리에게 설명했던 자신의 SW Architecture 철학을 들으며 우리는 다 진심으로 감동을 받았었다..

명석하고 친철하며, 우리의 익숙치 않은 영어를 주의 깊게 들어주며, 또 우릴 위해 천천히 또박또박 얘기해주던 ...
이번 여행에서 만난 가장 멋진 인물이었던 Mr. Dang과 언젠가 꼭 다시 한번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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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Newport Beach... Newport 반도의 태평양쪽 해안인 셈이다.
구글 맵에서 Newport Beach로 검색하면 바로 이곳 상공의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5월 말은 한국에서는 아직 바다에 들어가기는 이른 날씨지만 이곳은 한여름 날씨라서 벌써부터 해수욕과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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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타기를 즐기는 친구들..

파도가 크지는 않지만 고저차가 꽤 있는 파도였는데, 누구 얘기로는 TV에 나오는 집채만한 파도를 타는 것은 진짜 선수들이나 하는 것이고 일반인이 그런데 들어갔다가는 살아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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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밀려왔다 내려가면 굉장히 넓은 폭의 물보라가 남는 것이 무척 특이해 보였던 해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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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이국적인 느낌을 주던 황금빛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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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Balboa Island 쪽을 바라보며 한컷...
쭉쭉 뻗은 야자수 나무들이 이곳이 캘리포니아 임을 느끼게 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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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이곳이 정어리 낚시로도 꽤 유명한 곳이라 한다.

마침 한마리 잡아올린 친구를 한컷...
허락도 안받고 찍은 건데 화내지 않고 웃어주던 친절한 친구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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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오후를 즐기는 젊은이들.
심히 부러울 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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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진입로에 써있는 안내 문구...
문구로 봐서는 아마도 다리 위에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은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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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땅이 넓어서인가 어딜가나 공원이 많다. 특히 이 동네는 곳곳에 공원들이 무척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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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인접하여 육지쪽에는 각종 상가, 식당, 술집, 클럽 등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 이 지역의 유명한 유흥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도 밤 10시쯤 넘어가면 클럽 정도를 제외하면 다 문을 닫아 버리는데 도무지 국내에서의 개념으로 여길 와보면 밤에 그렇게 심심할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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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 우리 팀들 ^^;;

예약을 했던거 같은데도 30여분을 밖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신기한 건 우리같으면 짜증을 냈을 분위기에 여기 친구들은 여유롭게 서로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걸 보면 역시 우리보다는 맘에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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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인 것 같은데, Harborside란 걸로 봐서는 반대편이 요트 항구 쪽 전망인가 보다.
이 뒤쪽이 바로 Newport Harbor이며 그곳에 2차대전 때 만들었다는 인공섬인 Balboa Islan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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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실루엣 한 컷... (사실은 자전거 탄 아가씨가 미인이어서 순간적으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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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주위 가게들 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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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부터 있어왔다는 문구가 인상 깊은 가게....

일주일간의 출장 중에 거의 유일하게 구경다운 구경을 해본 Newport Beach...
그나마 이곳 친구들이 우리 생각해서 데려가 줘서 갔지 우리끼리였으면 이곳조차 못보고 왔지 않았을란가 싶다...
물론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나름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런 곳이겠지만 잠시 머물다 가는 우리같은 여행객들에게는 그 깨끗하고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더없이 여유로워 보이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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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에 첨으로 시간을 내서 잠깐 뉴포트 비치에 다녀왔다.

Irvine이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는 뉴포트비치, 롱비치 등의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 오렌지 카운티는 어디선가 보기로는 미국내 3번째 부촌에 해당된다는 엄청 잘사는 동네라 한다.
잘은 모르지만 유명한 드라마의 배경이 뉴포트비치라고 하는데 내용은 싸가지 없는 부자집 아그들의 얘기들이라나.....

덕분에 하늘에는 항상 경비행기가 날아다니고 뉴포트 비치 만에는 요트들이 가득한데, 일요일 저녁에 어느 식당 문에 붙어있던 "closed" 문구가 기가 막힌다...

"일요일에는 요트를 타거나 낚시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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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카운티의 집값은 시내에 있는 빌라들의 경우 대략 싼것이 50만불, 평균는 80만불 정도...
뉴포트 비치 해안에 위치한 집들은 200만불에서 400만불 정도 된다고 한다.

타워팰리스도 아니고 무슨 해안가 집 한채가 30억인가... 황당했지만 직접 가보면 돈 있으면 그정도 값은 지불할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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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 비치 Harvor의 상징과 같은 요트의 물결...~~
내 평생 한번에 이렇게 많은 요트를 한눈에 본 것은 난생 처음이자 앞으로도 보기 힘들거 같다 --;
 
뉴포트 비치는 만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만의 안쪽의 해안과 인공섬인 발보아 섬 (Balboa Island) 주위로 요트를 세워두기 딱 좋은 자연 환경인 듯 하며, 이곳에 많을 때는 5000여대의 요트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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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해안가를 다니다 보면 "Public Beach", "Public Pier"란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거꾸로 얘기하면 이 표시가 없는 곳은 개인 해변 및 개인 부두라는 의미이다. ;;

이곳의 300만불짜리 집은 바로 앞 마당이 해안을 끼고 있거나 아님 집이 바다 위에 수상가옥처럼 되어 있으며 그 앞에는 요트를 댈 수 있는 개인 부두가 있는데, 거기에 요트가 한대씩 주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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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가 간 곳은 해안 경비대가 있는 공용 부두였던거 같다.
대낮에 밝을 때 다시 한번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결국은 밤에만 다녀서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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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시간이 이미 8시를 넘어가면서 너무 어두워져 버렸다. --;;
그나마 300D 덕분에 몇장이라도 남길 수 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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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vine의 하늘은 너무도 깨끗하고 투명하다....
항상 스모그로 가득찬 서울의 하늘을 보다 이곳의 하늘을 보면... 말그대로 눈부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누구 얘기로는 이 동네에는 세차를 할 필요가 없다나. 공기가 하두 깨끗해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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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본 저녁노을의 빛깔을 사진으로는 그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듯 하다...

겨우 30분 정도에 걸친 해안 관광 후의 느낌....은 Newport Beach.. 참으로 복받은 땅이 아닐 수 없다....랄까.
물론 그곳 역시 미국 내에서도 극소수만이 점유하고 있는 부유함일런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사는 한국에서는 절대로 느껴볼 수 없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볼 수 있었던 경험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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