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수님과 솔바, 그리고 성연, 성근, 승범과 함께 인덕원, 판교, 양재를 돌아오는 스페이드 코스를 돌았다.

총 거리는 57km. 밥먹고 커피마시고 쉬고 하면서 총 소요 시간은 6시간 정도...


그동안은 주로 양재천과 한강, 길어봐야 하트 코스만 다녔던 것에 비하여 스페이드 코스는 대박 업힐이 네번 나오는데, 하오고개, 여우고개, 달래내고개, 그리고 하나는 뭔지 기억이 안나네... 

가장 빡세게 경사가 심한 길을 딱 200m 올라가는 곳이었는데... (물어보니 특별히 이름이 있는 고개는 아니고 대장동에 있다고 대장동 고개 정도로 불린다 함... )


암튼 네번의 업힐을 하면서 한번도 끌바 안하고 쉬지 않고 넘었다는 것에 뿌듯... 

업힐은 힘이 아니라 처음부터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란 것을 배웠다. 

거기에 솔바님의 정말 전문적인 선두 지휘와 교수님의 후미 컨트롤로  도로에서 자유자재로 속도를 내면서 다녀온 것은 나의 자전거 생활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진짜 이맛에 자전거 타는구나...


혹시나 참고하실 분이 있을까 하여 가민 gpx 파일을 첨부해본다.


gps-log.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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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샵에 싯포스트 높이 조절하러 갔다가 그동안 벼르던 물통인 카멜백 포디엄 칠리 610ml 검정색으로 질렀다.


사실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 편이라 1시간 정도의 라이딩에서는 그렇게 물이 땡기지 않아서 물통을 꼭 사야하나 싶기 했는데, 내일 교수님 리딩 하에 좀 2시간 이상의 업힐을 포함한 코스가 예정인지라 부랴부랴 안장 조절과 물통 구입을 해버렷다.


가격은 15300원. 온라인 가격 대비 비싸지 않는 가격이다.

색상을 흰빨로 하려고 했는데 없어서 그냥 카본 색상을 골랐는데 프레임의 커다란 검은색 'GIANT' 데칼과 꽤 잘 어울리는 듯 하다.


뚜껑의 레버가 잠금 부터 점점 열어서 한방에 쏴주는 제트 밸브까지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문제는 물나오는 구멍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과연 위생적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온라인에서 이놈 전용 파란색 뚜껑 커버가 5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요놈은 여행 다녀와서 구매해야 할 듯...


자, 내일은 한번 찬물 넣어서 테스트 해봐야지~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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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로 우리 꼬맹이 자전거를 사러 가서 한참 고민 끝에 17만원짜리 자전거를 샀다.

근데,.. 내 눈에 꽂히는 것은 샵에 걸려있던 국민 헬맷이라 불리는 필모리스 F-575 . 

결국 자전거가 17만원인데 헬맷을 8만원 주고 집어왔다...



인터넷 최저가는 6만원 정도 나오는거 같은데 계속 찾아가야 할 샵이고, 그 샵에서 안산 자전거도 공짜로 손봐주시니 이정도 오프라인 가격이면 믿고 살만한 가격으로 지불할만 한 듯 하다.



사이즈는 L. 대략 왠만한 머리 사이즈는 조절해서 다 맞을 듯 싶은데, 실제로 우리 큰 아들이 써도 너무 잘 맞고 내가 써도 딱 잘 맞는다.

무게는 235g 이라는데 들어보면 예전에 쓰던 저가형 루디 프로젝트에 비하면 상당히 가볍게 느껴진다



색상이 이거 말고 화이트 바탕에 빨강이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것도 있어서 내 거인 1호에 잘 맞을 듯 싶긴 했지만 실제 써보면 좀 너무 가벼워 보이는 면이 있었다.



우리집에서 색상에 대한 선택 권한을 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와이프님의 낙점을 받아 선택한 것이 카본 빨강...

생각보다 흰빨 위주의 거인 1호와도 잘 맞는 듯 하고, 특히 큰 아들 녀석의 빨강 T-33 과는 완벽한 깔맞춤이다. 

이렇게 내것을 마련하면서 내가 쓰던 파랭이 루디는 꼬맹이한테 주고, 큰놈 T-33에 맞출 저가형으로 빨간 헬맷을 알아보는 중...



헬맷의 선택 기준은 사실 일정 규격만 맞아서 품질 승인만 받으면 저가이던 고가이던 충격에서의 머리 보호라는 본질적 기능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

그 다음은 색상, 다지인, 그리고 무게인데 고가로 가면 GIRO의 고급 모델들은 대략 20만원대는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GIRO의 카피 디자인이면서 한국인 두형에 잘 맞는다는 소문으로 필모리스 F-575를 많이 선택한다고 한다.



뒤쪽 아래에 있는 레버를 돌려서 사이즈를 조절하면 된다.


흐음.. 이제 대략 헬맷도 깔맞춤이 된 것 같고... 져지랑은 좀 안맞긴 하지만 대충 전체적으로 비슷하게는 된 듯 하다.

다음은 클릿 슈즈 정도만 더 맞추면 될 거 같은데, 이노무 어깨 부상 땜에 클릿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두렵구나....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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