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로 우리 꼬맹이 자전거를 사러 가서 한참 고민 끝에 17만원짜리 자전거를 샀다.

근데,.. 내 눈에 꽂히는 것은 샵에 걸려있던 국민 헬맷이라 불리는 필모리스 F-575 . 

결국 자전거가 17만원인데 헬맷을 8만원 주고 집어왔다...



인터넷 최저가는 6만원 정도 나오는거 같은데 계속 찾아가야 할 샵이고, 그 샵에서 안산 자전거도 공짜로 손봐주시니 이정도 오프라인 가격이면 믿고 살만한 가격으로 지불할만 한 듯 하다.



사이즈는 L. 대략 왠만한 머리 사이즈는 조절해서 다 맞을 듯 싶은데, 실제로 우리 큰 아들이 써도 너무 잘 맞고 내가 써도 딱 잘 맞는다.

무게는 235g 이라는데 들어보면 예전에 쓰던 저가형 루디 프로젝트에 비하면 상당히 가볍게 느껴진다



색상이 이거 말고 화이트 바탕에 빨강이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것도 있어서 내 거인 1호에 잘 맞을 듯 싶긴 했지만 실제 써보면 좀 너무 가벼워 보이는 면이 있었다.



우리집에서 색상에 대한 선택 권한을 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와이프님의 낙점을 받아 선택한 것이 카본 빨강...

생각보다 흰빨 위주의 거인 1호와도 잘 맞는 듯 하고, 특히 큰 아들 녀석의 빨강 T-33 과는 완벽한 깔맞춤이다. 

이렇게 내것을 마련하면서 내가 쓰던 파랭이 루디는 꼬맹이한테 주고, 큰놈 T-33에 맞출 저가형으로 빨간 헬맷을 알아보는 중...



헬맷의 선택 기준은 사실 일정 규격만 맞아서 품질 승인만 받으면 저가이던 고가이던 충격에서의 머리 보호라는 본질적 기능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

그 다음은 색상, 다지인, 그리고 무게인데 고가로 가면 GIRO의 고급 모델들은 대략 20만원대는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GIRO의 카피 디자인이면서 한국인 두형에 잘 맞는다는 소문으로 필모리스 F-575를 많이 선택한다고 한다.



뒤쪽 아래에 있는 레버를 돌려서 사이즈를 조절하면 된다.


흐음.. 이제 대략 헬맷도 깔맞춤이 된 것 같고... 져지랑은 좀 안맞긴 하지만 대충 전체적으로 비슷하게는 된 듯 하다.

다음은 클릿 슈즈 정도만 더 맞추면 될 거 같은데, 이노무 어깨 부상 땜에 클릿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두렵구나....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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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심란한 공방에서 교수님 주재로 주최한 자전거 용품 바자회에서 몇가지 필요한 용품들을 집어왔다.

교수님과 다른 몇분이 쓰던 물품 뿐 아니라 신품들(교수님 물건은 거의 신품들..)도 나왔고 거의 대부분의 물품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선택되어졌는데 교수님이 생각하는 바자회에 대한 의의와 개념, 추구하는 바에 대한 말씀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생소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듯 하다.

나온 물품들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방대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최근에 여름 져지와 클릿페달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위주로 선택을 해보았다.


1. 여름용 반팔 ASTANA 팀 져지



명문 프로팀인 ASTANA 팀의 팀져지.. ASTANA가 카자흐스탄의 수도 이름이라고 한다. 

집에 와서 입어보니 와이프가 보기에는 가장 화려하고 예쁘다고 하는데 사이즈도 M 으로 나한테 딱 fit 이 되는 느낌이다.



뒷면.... 신품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 해외 구매대행의 경우 십만원대 중반 정도에 올라온 글이 있긴 하다.

해외 사이트에서는 대략 70불 정도에 신품이 판매되는 것 같다.


자전거를 모를 떄는 가끔 길에서 단체로 화려한 쫄티(?)를 입고 자전거 타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뭘 저렇게 오버를 할까.. 생각했었는데, 져지의 경우 기능성의 문제 뿐 아니라 화려한 색감으로 하여금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어필하는 역할도 중요한 것이란걸 이제는 알것도 같다.


2. ZERO RH+  여름 져지



이탈리아 자전거 용품 브랜드인 ZERO RH+ 의 여름 져지.

ZERO RH+가 국내에서는 주로 스포츠 고글 판매를 주로 하고 의류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가격은 태그에 12만원이 붙어있다.


디자인은 매우 심플하게 화이트에 파란색 포인트...



뒷면... 

동일한 디자인에 녹색도 있어서 일단은 둘다 가져와서 와이프에게 골라달라고 하니 파란색이 낫다고 하여 낙점...

녹색은 다음 모임 때 반납 예정.


3. 시마노 MTB 클릿 페달 PD-M540


사진이 없어서 제품 카달로그에서 이미지 도용하였다...


교수님께서 장거리 라이딩을 위해서는 일단 넘어야 할 산이 클릿이라고 하셔서 최근에 클릿 페달과 슈즈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바자회에 이것과 XT 페달 두개를 교수님께서 가져오셨고, 아무래도 나와 성근을 염두에 두고 가져오신 듯 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씩 선택을 하였다. 


로드용 클릿에 비하여 MTB가 상대적으로 좀 편하다고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 무엇도 일단은 두려움의 대상이긴 하다.

클릿은 SH-51 모델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찾아보니 SH-56 이 멀티 클릿이라고 해서 빠지는 방향이 다양하여 좀더 쉽게 적응이 된다고는 하지만 51 역시 클릿의 장력을 좀 느슨하게 하면 어렵지 않게 뺄 수 있다고 하니 우선은 51로 적응을 해볼 생각이다. 


M540은 무게가 350g 정도로 나름 경량이고 많은 클릿 입문자들이 선택하는 모델이라고 하며, 같이 나왔던 XT 모델과는 10g 정도의 무게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신품 가격은 나눅스 홈페이지에 공식 가격은 77,000원이고 온라인 판매가격은 오만원대인 듯 하다.


클릿 페달을 일단 달고 나면 일반 신발로는 더 이상 접지력이 좋지를 않아서 클릿 슈즈를 바로 사야하는데, 일단 많이 선택하는 시마노 M087 모델이 대략 임직원몰에서 10만원 정도, 교수님께서 보여주셨던 SIDI 드래곤 카본 모델은 29만원 정도...

흐음... 클릿 슈즈... 비싸구나...  


4. X 밴드 5



자전거 탈 때 쓰는 마스크인 버프 X 밴드 5... 가장 많이 추천을 받는 제품이기도 하다.

라이트 살 때 껴주던 얇은 버프가 있긴 한데, 쓰고 있으면 공기가 잘 안통하고 가다가 흘러 내리고, 자외선 차단도 안되는 그런 듣보잡이라 하나 제대로 마련할까 하고 있었던 차에 눈에 딱 들어오던 물건이다.

가장 좋은 것은 양쪽에 뒤걸이가 뚤어져 있어서 도중에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것이고, 한쪽은 그물처럼 되어 있어서 숨쉬기 힘들면 그 쪽을 앞으로 돌려서 쓰면 되며, 자외선 차단도 잘 된다고 한다.


신품 가격은 23천원...


5. 여름용 팔토시



여름에 반팔만 입고 뙤약볕에 나가면 팔이 완전히 익을 수 있기 떄문에 여름에 도대체 옷을 어떻게 입는 것인지 한참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한번에 정리를 해주셨다.

여름용 져지도 긴팔이 있긴 하지만, 긴팔보다는 반팔 져지를 입고 팔에 토시를 해서 햇빛을 막고, 필요없으면 벗어서 져지 주머니에 접어 넣으면 되는 것이었다.

토시는 자외선 차단 뿐 아니라 땀이 날 떄 수분을 흡수하여 달리면 냉각효과를 주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나름 여름에는 필수 아이템인 듯 하다.


신품 가격은 4만원초반 정도인 듯.


6. Sombrio 장갑  



그동안 제대로 된 장갑이 없어서 울 아들녀석 스판 장갑을 뺏어다 타다가 장갑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애들 엄마한테 야단을 맞고 있어서, 최근에 여름용으로는 반장갑을 하나 샀는데 봄 가을 용으로도 하나 살까 하고 있었다.

이날 교수님께서 이 제품으로 거의 사람 수만큼 새 제품을 가져오셨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씩 장갑을 가져갈 수 있었다.

재질이나 디자인은 무척 고급스러운 듯 (그만큼 비싸다..) 한데, 교수님 말씀으로는 재질이 잘 헤지는 편이라 한 시즌 빡세게 탈 정도라고 한다. 

사이즈는 L 인데 내 손에 딱 맞으며 장갑은 쓰다보면 조금 늘어나므로 약간 타이트하게 끼는 편이 좋다고 한다


신품 가격은 3만원대 중반인 듯..


7. 여성용 Sombrio 장갑



큰 넘 장갑도 어차피 사야 하니 손에 맞지 않을까 해서 여성용 장갑도 가져왔다. 

지금 거의 맞는데, 워낙 덩치가 금방금방 커지고 있어서 올해 쓰면 못쓸 듯 하지만 그 때는 엄마가 쓰면 되겠지...

이것도 대략 3만원대일 듯.


이렇게 내가 골라온 용품들인데, 이외에 로드용 휴대 펌프의 종결자 리자인 미니 펌프가 필요했지만 나보다 더 필요하신 분들이 계신 듯 하여 패스.. (결국 그날 밤에 임직원몰에서 질렀다는....)

처음에 나왔던 쫄 반바지도 괜찮을 듯 했는데 미라클 님이 디스커버리 빨강 져지와 함께 입은 모습이 완전 그분을 위해 나온 물건이라는데 완전 동의하고 조용히 패스.... 


이날의 물품 가격은 그 자리에서 계산한 것이 아니라, 교수님께서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해당 물품에 대한 효용성의 가치 및 스스로 Affordable 한 가격을 각자 고민해서 결정하라는 매우 어려운 숙제를 내주셨다. 

지불하는 방법 역시 현금이 될 수도, 공방에 대한 재능 기부나 시간 기부 등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솔직히 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니 재능 기부는 어렵겠고, 공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을테니 시간 기부 역시 어렵겠고, 가진 물품이 거의 없으니 물품 기부도 쉽지 않고...

남은 것은 적절한 금액의 현금으로 값어치를 내는 것일려나... 

흐흠.... 이게 더 어렵네...ㅋㅋ

 

하긴 지금 제일 어려운 것은 어깨 부상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휴식 모드지..

나의 거인1호는 달리고 싶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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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집에서 사용하는 플로어 펌프는 국민 펌프라는 지요 GF-31 로 구입을 했지만 (http://golmong.tistory.com/203), 로드는 상대적으로 MTB에 비하여 펑크가 자주 나기 때문에 밖에서 펑크가 날 경우 펑크 패치를 하거나 튜브를 교체한 후 펌프로 공기를 넣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결국은 휴대용 미니 펌프를 사게 되는데, 교수님의 추천은 무조건 휴대용은 리자인 로드 드라이브로 사는 것이다.

가격이 다른 펌프보다 고가 (심지어 압력계 달린 GF-31 보다...)이지만 휴대성, 무게, 160 psi 까지 들어가는 성능 등을 고려하면 이것이 진리라고 하기에 결국 버티다가 이놈으로 질렀다.

가격은 이리저리 할인을 동원하여 39,000원.


사이즈는 M (216mm), 무게는 96g, 색상은 화이트.

L 사이즈(283mm, 106g) 도 있는데 성능은 동일하니 자주 쓸 것도 아닌데 가급적 작은 것으로 골랐다.


난 아직 한번도 펑크가 안났지만 같이 있는 친구는 요즘 계속되는 펑크로 쉬는 날이 많다. 

휴대용 펌프란 가급적 사용할 일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이지만 혹시라도 길에서 펑크 났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 믿는다.


제품에 대한 좋은 리뷰 블로그 하나... 

http://piaarang.com/54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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