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조트를 떠나 찾아간 곳은 사이판 중앙에 위치하며, 사이판에서 가장 높다는(그래봐야 해발 473m...) 타포차우 산, 이 위에서 사진 4장을 찍으면 사이판 전체 지도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듯이 사이판 전경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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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포차우 산으로 가려면 남쪽에서 비치로드를 따라 올라가다 가라판을 지나 좌회전해서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북쪽으로 계속 가는 비치로드와 사이판을 가로지르는 크로스아일랜드 도로가 만나는 위 사진의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잠시 북쪽으로 갈까 하다가 타포차우 산을 가보기로 하고 저 산길로 올라갔다...

저 도로로 올라가다 캐피탈 힐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타포차우라는 표지가 없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을 듯... 캐피탈 힐로 계속 가다보면 중간에 타포차우로드 표지가 나오며 비포장 도로가 보인다.

사실 타포차우 산은 위 도로를 따라가다 중간에 비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라 일반 승용차로는 가지 못한다고 되어있었는데, 누군가의 후기에서 뉴비틀을 끌고 끝까지 올라갔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머.. 그냥 비포장도로겠지 하는 생각으로 올라갔는데,....

결론적으로는 지프차가 아니라면 절대로 올라갈 길이 아니었다..!!
처음은.... 괜찮다... 그럭저럭 비포장이란거 말고는 천천히 갈만한 길이었으나, 중간 이후부터의 길은 말그대로 그냥 산길인데 더우기 체감으로는 거의 40도는 되어보이는 길에서 앞바퀴가 헛돌면서 타이어 타는 연기가 나는데 그때는 정말로 아찔했다.
농담이 아니라 그정도에서 자칫 옆으로 미끄러지면 충분히 전복이 될수도 있는 상황에서 심지어 지프차들도 겨우겨우 기어서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승용차에다 그것도 차체가 낮기로 유명한 뉴비틀은 거의 최악의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그와중에 내가 운전한 것도 아니고 애들 엄마가 운전하고 있었지......
결국 내가 내려서 돌로 받치고 손으로 밀어서 겨우 올라가긴 했는데, 돌아보면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갔어야 했던 것을 사고 없이 갔다온것이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ㅠㅠ

올라갔던 길을 사진으로 남겼어야 하는데 너무도 정신이 없어서 사진찍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나 보다.ㅠㅠ

혹시나 누군가 승용차 렌트로 올라가실 생각하시는 분은 절대!! 절대!! 포기하시기를 강력히 권장하고 싶다....

결국은 마지막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바로 아래쯤에 위치한 언덕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는데, 비록 오르는 길이 험난하고 힘들지라도 산위에서 보는 사이판의 경치는 그 고생한 것을 잊게 해줄만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그냥 정글투어나 산악 ATV와 같은 옵션 투어로 편하게 올라왔다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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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는 길에 가라판 시내 방향 전경...
앞에 보이는 지역이 사이판의 가장 번화가...(라 해봐야 무슨 읍이나 면 수준이긴 하지만..)인 가라판 시내이고, 왼쪽 큰 건물이 피에스타 호텔일 듯...

한 1/3 정도 올라간 지점인 듯 한데 여기까지는 갈만했는지 사진도 찍고 여유도 있었나 보다... ^^;;

사이판 바다의 특징 중에 하나가 섬 주변의 몇백미터 정도까지는 산호로 이루어져 있어서 파도가 거기까지만 오고 해변까지는 파도가 거의 치지 않아서 산호가 자연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신기한 건 그 산호가 있는 거리를 더 벗어나면 바로 수십~수백미터의 해저절벽이 나타난다는 것...
산위에서 바라보면 산호 부분이 해변가의 하늘색 부분으로 확연하게 표시가 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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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인줄 알고 올라왔던 언덕....
옆에 일하는 아저씨들에게 물어보니 정상은 여기를 빙 둘러서 좀더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더 가볼까.. 하다가 너무 지쳐서 그만 올라가기로 했다.

무슨 팬션이나 레스토랑을 짓고 있는 듯 한 곳이었는데, 비록 정상은 아니었지만 이곳에서도 사방이 탁 트인 것이 사이판의 전경을 느껴보기에 충분했던 듯.... 하늘을 떠가는 구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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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향이 사이판의 북쪽 방향... 멀리 보이는 곳이 새섬이나 자살절벽, 만세절벽 등이 있는 섬 북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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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동쪽 방향..
사이판의 동쪽은 산호가 별로 없고 파도가 강해서 몇군데 만을 제외하면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해변이 없다고 한다. 대부분의 산호 해변이 사이판섬의 서쪽에 위치해서 리조트나 호텔들도 대부분 서쪽 해변을 따라 주~욱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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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올라가는데 힘들긴 했지만 그 고생한만큼의 가치는 했다고 생각되는 타포차우산...
말그대로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절경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다음에 갈 일 있으면 편하고 가고 싶다....ㅠㅠ)

멋진 풍경을 가슴에 담고서 차를 돌려서 하산을 시작..

항상 내려가는 길이 오르는 길보다 위험한 법이라 비록 안경이 없긴 했지만 경험이 많은 내가 운전해서 내려오는데 1단 놓고 브레이크만 밟아도 차가 확확 굴러내려간다...ㅠㅠ
결국 평지까지 몇킬로 밖에 안되는 길을 거의 30분 넘게 내려온 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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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포차우 산 오르는 길 중간 중간에는 개인 저택으로 보이는 매우 고급스런 집들이 산길 양쪽으로 꽤 많이 있는 편이다.
이동네 사람들은 돈있으면 산에 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중에서도 위 사진에 보이는 저택(!)이 가장 인상 깊었다.
첨에는 사찰 같은 건줄 알았는데 입구에 써있는 문구는,.. "개인사유지", "개조심"...
저게 진짜 개인집이라면 무슨 왕족 정도는 사는게 아닐런지... ^^;

타포차우에서 예정보다 너무 긴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예정했던 다른 장소도 여기같은 비포장도로라는 사실에 그냥 포기하기로 하고 PIC에 돌아가서 점심먹고 얼음도 다시 채워오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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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로드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오른쪽 해변의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에 무작정 차를 세우고 가보니 바로 킬릴리 비치 공원인데, 곳곳에 바베큐 시설이 되어 있어서 가족이나 친지들끼리 자유롭게 야외에서 파티를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뭐... 여러가지 이유로 허용되지 않을 일이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부분은 꽤 자유로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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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해변에서는 아이들끼리 모여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고 멀리 먼바다에는 태평 예보관으로 유명한 미군함들이 떠있다.
가이드 얘기로는 이 군함들이 실제로 사이판 방위를 하는 배들인데 태풍이 오면 어느센가 사라졌다가 태풍이 가면 다시 나타난다고 해서 사이판에 태풍이 오나 안오나는 이 군함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
다른 날에 한번 군함이 가까이 온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 규모가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엄청나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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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하늘, 아름다운 해안선,... 바다에는 아이들의 물놀이... 사이판의 느긋함(?) 아님 여유로움을 내게 보여주주었던 킬릴리 공원... 이곳에서 본 해안선이 가장 아름다웠던 곳 중에 하나였다.
( 그 와중에 나무 꼬챙이 가지고 노는 우리 아덜넘들....)

PIC에 돌아와서 갤리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 이날 오전 비행기를 타고온 지은이네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
저녁에 보기로 약속하고서 오후에는 어제 제대로 못본 북부 관광지를 다시 돌아보기 위해서 다시 북쪽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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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로드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미군상륙기념비인줄 알고 가본 곳...ㅠㅠ
13 Fishermen Memorial Monument..라고 되어 있는데 인터넷을 찾아봐도 이곳이 뭘 위한 것인지 잘 알수가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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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는 전쟁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벙커가 있는데, 이런 시설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Fishermen이란 단어가 단순히 어부란 뜻으로 사용된 것 같진 않고 뭔가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위 사진의 뒤로 가면 벙커로 들어가는 구멍이 있는 것이.. 진짜 벙커스러운 것이 어떤 모양인지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북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비치로드를 따라 가라판을 지나면 미군전쟁기념관 입구가 나온다. 북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다시 좌회전하게 된다..

전쟁기념관을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꽤 큰 규모에 경치도 좋아 보여서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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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 병사 위령비 앞에서 한컷...

미국전쟁기념관 (American Memorial Park)는 태평양 전쟁 종전 50주년을 기념하여 1994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넓은 공원으로 되어 있고 중심부에는 미군 전몰 병사를 위한 위령비가 있으며, 입구쪽으로 태평양 전쟁 시 사이판에서 벌어진 전투에 대한 전시관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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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관련 전투에 대한 여러가지 전시물이 있는 전시관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입구에서 엽서나 전투기 모형, 책 등 다양한 기념품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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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가본 전시관은 시청각적으로 매우 잘 구성되어 있어서 박진감 넘치는 관람을 할 수있는데, 예를 들면 각 주제별로 만들어진 여러 섹션에 사람이 들어서면 자동으로 해당되는 음향효과 (비행기소리, 총소리, 전투 소리 등..)가 흘러나온다. 비치되어 있는 전화기를 들어보면 각종 통신 내역이 녹음되어 박진감 넘치게 들려준다.
우리 경민이 여기 신나서 들어오다 총소리 듣고 혼비백산 해서 도망쳐 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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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알았는데, 태평양 전쟁을 종결짓게 했던 일본 본토에 떨어진 원폭이 바로 사이판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위 사진의 섹션이 바로 그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B29 내부의 모형들이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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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돌아 나오는 길에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통유리 벽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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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한바퀴 둘러나오면 나오는 입구에는 태평양 전쟁 관련 기념품을 파는데, 전쟁 당시 사용된 각종 비행기 모형들, 라이언일병 구하기 등의 전쟁물 DVD, 책, 엽서, 기념품 등 다양한 물건들을 살 수 있다.
우리도 기념으로 사이판 풍경이 담긴 엽서 5장을 1.25불 주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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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것은 당시 신문사본을 한부에 1불인가를 받고 팔고 있었다.
위 신문이 1941년 12월7일자, 하와이 진주만이 일본의 폭격을 받아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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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1945년 8월15일 종전을 알리는 내용이 실려있다...

미국 전쟁 기념관은 그다지 기대없이 들어가본 곳인데, 나름대로 재밌게 보고 나온 곳이었던 듯.
보통 가이드가 데려다 주는 곳은 아니라서 아마도 렌트를 하지않는다면 가보기 힘들 듯 하지만 가라판 시내에서 걸어서도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니 혹시 시내에 나와서 시간이 된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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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 8시반에 렌트카회사에서 PIC 로비로 픽업을 하러 오기로 했기에 전날의 피곤에도 불구하고 아침일찍 7시에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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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서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서 꼭 했던 일 중 하나가 그날의 날씨를 기록하는 것...
오늘은 구름은 좀 있지만 그래도 화창한 아침.....이긴 한데... 테니스장을 보니 새벽에 또 비가 왔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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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으러 나가는 길에 쨍한 하늘을 배경으로 메인 풀장 한컷.

암벽(?) 중간에 보이는 구멍이 20미터짜리 슬라이드...
오른쪽 뒤쪽으로도 하나가 더 있고, 옆으로 돌아가면 슬라이드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길이는 겨우 20미터이지만 경사가 상당해서 나름 스릴이 있으며, 마지막에 꼭 물 속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어서 반드시 물을 먹게 되어있다 ^^;;.

하늘을 보니 그나마 있던 구름도 없어지고 그야말로 쨍한 것이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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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에서의 이날의 아침메뉴...
아무리 둘러봐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즉석 오물릿 말고는 그다지 입에 맞는 것이 없는 편이었다.
5일내내 아침은 오물릿이랑 메론, 그리고 마운틴듀만 먹었던거 같다.

서둘러 아침먹고 8시반에 픽업을 위해 로비로...

사이판에서의 모든 외부활동(?)을 위한 현지 회사들과의 미팅은 모두 PIC 로비에서 이루어지는데, 사람도 많고 얼굴도 모르고, activity도 다양한 회사들이 오는데 어떻게 문제 없이 만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으나 신기하게도 현지인들은 자기가 찾는 사람이 누군지 정확히 물어온다.... ^^;;

제시간에 정확히 나타난 렌트카 직원은 아마도 필리피노라고 생각되는 현지인.
(참, 여기 현지인들 시간 관념 하나는 매우 정확한 것이 칭찬해줄만하다고 생각..)

가라판 시내의 렌트카 회사로 가는 동안 친절하게 여러가지 설명도 해주고 질문도 많이 한다.
발음이 좀 이상하긴 했어도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알아듣기 편하게 얘기하는 편이라 안되는 영어로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눈 거 같다.
마지막에는 나더러 다른 한국사람들 비하면 Good English라는 칭찬도 덧붙여주는 오버를 해주신다.^^;;  

가는 길에 마나가하섬 예약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 알아서 피에스타 호텔 뒤의 마이크로 비치에 있는 Amigo란 업체로 데려가서 소개해주는데, 구명조끼, 아이스박스, 비치매트 포함해서 배값이 일인당 20불에 막내는 공짜로 해준단다.
Amigo는 여러 후기에서도 많이 본 업체였고 가격도 익히 들어본 데로라 두말안하고 20불 deposit을 하고 예약을 했다.

렌트카 회사에 가서 차를 빌려서 잠시 PIC로 돌아와서 아이스팩에 얼음 채운 후 다시 북쪽으로 출발....

차빌려서 처음으로 들러본 마운트 카멜 대성당.
PIC에서 비치로드를 따라 올라가다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고 바로 옆에 한인천주교회가 함께 있다.

스페인 통치 시절에 건립되었다가 태평양 전쟁 때 한번 박살나고 전쟁 후에 다시 재건되었다고 하는데, 교회 광장에는 이유는 모르지만 존F 케네디의 동상이 있다...
이 성당이 괌과 사이판이 속한 북마리아니 제도 전체 교회를 관장하는 주교(?) 같은 개념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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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항상 열려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고 누가 말리지도 않는다.
개인적으로 아직은 종교를 가질 생각을 해보지 않았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고 지금보다 의지가 약해지고 누군가에게 의지할 생각이 드는 때가 온다면 그때는 성당을 나가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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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성당에서 예수님께 우리 가족만의 기도도 드리고 성당을 나섰다.
(울 경민이 또 혼자 딴 짓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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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나와서 조금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왼쪽 비치쪽에 월드리조트가 있다.

원래 일본인 소유의 다이아몬드 호텔을 한국의 월드건설(월드 메르디앙 짓는.. ^^)에서 인수해서 리모델링한 호텔이데, 놀이 시설 등을 리모델링 한 직후에 여걸 식스인가에서 촬영을 해서 한국에 잘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PIC와 더불어 사이판 관광의 주요 리조트 중에 하나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 하다.
 
내가 보기에도 새로운 건물이라 로비나 건물, 물놀이 시설 등은 PIC에 비해서 훨씬 나아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사람들의 평으로는 시설은 좋으나 먹는 것이 PIC보다 좋지 않고 물놀이 시설이 큰 아이들에게는 PIC 보다 좋지만 아이가 어리면 놀기 좋지 않고 키즈 클럽과 같은 아이들용 프로그램도 PIC보다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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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바라본 월드리조트 비치 방향 시설들... 로비에서 바로 물놀이용 풀장들과 해변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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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서설은 딱 보면 바로 작은 케리비안 베이에 온 느낌을 준다, ^^;;

나중에 가이드한테 들어서 알게 되었는데, 원래 월드리조트 투숙객이 아니면 풀장쪽으로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한다. 만약 다른 호텔에 묵으며 이곳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따로 70불인가를 내고 One day pass를 끊어야 한다다...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사람 구경도 하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가드들이 좀 이상하게 쳐다본 것 같기도 하다...ㅠㅠ

근데,.. 머 이런 리조트에서 구경한다고 돈드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 가지고 괜히 관광객들과 얼굴 붉히며 따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그냥 수영복 입고 와서 패스 안끊고 당당히 들어가면 돈낼 필요도 없지 않을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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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코끼리는 케리비안베이의 해골처럼 물받아서 쏟아지는 기구...
여기가 유아풀인 듯 한데, 후기에는 유아들이 놀기 안좋다고 되어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PIC 유아풀보다 훨씬 크고 슬라이드도 크고, 시설이 절대 PIC에 뒤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후기만 보고 아이들 물놀이 땜에 월드리조트를 배제할 필요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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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물놀이 시설의 대표적인 자랑거리 두가지인 인공파도풀과 200미터 슬라이드.

파도풀은 물론 캐리비안베이보다는 규모가 비교가 안되긴 해도 나름 재미있어 보였고, 슬라이드는 롤러코스트처럼 내려왔다 올라갔다 하면서 떨어지는데 정말 재미있을 듯 한 것이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저건 꼭 한번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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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PIC의 메인풀장 같은 아이들용 풀장이 있다. (저 뱀은 어딜가나 다 있나보다....)

뭐랄까...전체적으로 PIC보다 시설들이 좀더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
이에 비하면 PIC는 시설은 몇개 없지만 유수풀이나 작은 슬라이드들이 투박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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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풀장을 가로질러 나가면 해변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나온다.

월드리조트 해변의 모래는 PIC보다 하얗고 훨씬 부드럽고 깨끗한 것이 꽤 마음에 드는데, 다만 PIC보다 바다에서 하는 Activity들이 좀 떨어지는 듯 해보였다. (PIC는 후기에도 나온것 처럼 해변 모래에 유리조각들이 있어서 좀 위험해 보인다)  

해변에서는 클럽메이트(여기는 용어가 좀 달랐는데...ㅠㅠ)들이 투숙객들과 함께 놀아주고 있는데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 "그만", "빨리빨리"....
우리의 국력과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 생각해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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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로비 벽에 붙어있던, 이곳을 방문한 우리나라 유명인 사진과 손도장들..

사이판의 경우 역사적 배경 때문인지 사이판 경제의 많은 부분이 일본에 연관되어 있고 또 많은 호텔들이 일본인 소유라고 한다. 월드리조트가 그 와중에 몇 안되는 한국인 소유의 호텔이어서인지 곳곳에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곳곳에 눈에 들어오는데, 그래서 한국인들이 요즘 가장 많이 찾는 호텔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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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조트를 나와 올라가는 길에 들른 맥도날드...
우리나라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뒤에 보이는 것이 차타고 지나가며 주문하고 받아가는 "Drive Thru" 인데 보경이가 저거 해보자고 해서 죽는 줄 알았다...ㅠㅠ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좋아서 오히려 돌아다니가 힘들 정도로 더웠던 날인데, 우리 아들들은 덥다고 그냥 호텔가서 물놀이나 하자고 난리를 쳐서 결국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려주고 오늘은 구경을 다니는 날이라고 설득을 해야 했다....

결국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이날 렌트하지 말고 수영장에서 애들이랑 물놀이나 실컷하게 할 것을 잘못 했다는 후회가 들기도 했는데, 역시 여행을 갈때는 그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 한가지만 정해서 그것에만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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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피곤한 눈을 비비고 일어나 쨍한 햇살이 내려쬐는 사이판의 첫번째 아침을 기대하며 베란다를 내다보는데, 이거....완전 우리나라 태풍 수준으로 비바람이 친다.
첫날부터 비라니, 일주일 내내 비만 보다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스콜인가 보다하며, 10시에 가이드와 섬북쪽 관광을 약속했는데 어쩌나 잠시 고민.

머 스콜은 20~30분 정도 온다고 하니 괜찮겠지 하며 씻고 마젤란 식당으로 첫번째 아침을 먹으로 나갔다.
결국 이날 비는 오전 내내 내렸는데 다른 날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날 오전 비가 좀 오랬동안 내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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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마젤란에서의 식사는 개인적으로는 입에 맞지 않는다...
우리 가족의 경우는 여행 내내 전반적으로 입에 맞지 않는 편이었던 것 같은데, 또 지은이네는 매우 좋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PIC 식당에 대해서는 개인별로 호불호가 좀 많이 달라지는 편이 아닌가 싶다.

식사하고 로비에서 큰 우산 2개 빌려서 10시 가이드랑 출발.
이때도 비가 많이 오지만 가이드는 그것에 가면 안올 수도 있다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비치로드를 따라 북쪽 끝까지 올라가며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고 가라판 시내에서 각 상점들 위치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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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도 비는 개다 오다를 반복하다 첫번째 들른 새섬에 도착하자 마자 폭우가 내리기 시작,...
결국 차에서 잠깐 내려 비맞으며 위 사진 한장 찍고 다시 차안으로.. 머 구경이고 자시고 할 틈도 없었다...
이 한장도 비 잔뜩 맞고 남겼던.. 힘들게 남긴 사진이다.

몇안되는 가족 사진 중 하나인데 그 와중에 사진 찍어준 가이드 아저씨 손가락도 출연해주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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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는 이유로 다른 곳 다 그냥 차속에서 잠깐 구경하고 지나친 후 만세절벽에 가서야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사이판에 있으면서 가장 재밌었던 경험이 바로 코앞까지는 비바람이 부는데 몇백미터 앞에는 햇볕이 쨍하게 내리쬐는 날씨이다.
비가 오다가도 어느새 날이 개면 정말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 나타나고,...
첫날은 비오면 걱정을 했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비가 와도 곧 게일 것임을 알기에 날씨 걱정을 하지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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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유를 가지고 몇컷 남겨주고...
뒤에 보이는 것이 누구의 사이판 여행기를 찾아보더라도 꼭 나오는 바로 만세 절벽이다.
사이판을 조금만 알아보면 알게 되지만 거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바로 일본과 태평양 전쟁에 관련된 곳들이다.
이런 곳이 한국사람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경치만큼은... 좋긴 하다 ^^) 일본인들에게는 천황이 이곳에 들러서 사당을 지어주고 갔다고 할만큼 사이판 전체가 큰 의미가 있는 장소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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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가 와서 제대로 보지 못한 북쪽 관광지는 둘째날 렌트해서 천천히 돌아보며 다시 한번 가보게 되었는데, 이드도 우리가 렌트한 것을 알고 있기에 비도 오고 하니 그냥 지나치면서 내일 날씨 좋을 때 다시 오란 얘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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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절벽에서 나오는 길과 주도로가 만나는 삼거리에 바로 한국인 위령탑이 있다.
이곳은 보통 볼 것 없다고 차에서 보고 지나친다는데 가이드도 너무 많이 건너뛰어서 미안했는지 여기서 내려서 가족사진도 찍어주고 시간을 좀 준다.

가이드 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먼 타국에서 돌아가신 우리 선조들을 기리며 아이들과 함께 잠시 우리 가족만의 묵념도 드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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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경민이 땜에 네식구가 다 제대로 얼굴 나오는 가족사진은 가물에 콩 나듯..ㅠㅠ
조금 더 커서 내년쯤에는 온 가족이 제대로 보이는 가족 사진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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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얘기로는 태평양 전쟁 때 이 지역으로 징용되어 사망한 한국인 수가 7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이곳에서 사망한 한국인을 기리기 위한 일은 한가지도 한적이 없고, 이 위령탑도 사이판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 한다.

이에 비해서, 사이판 곳곳에서 만난 것은 이곳에서 사망한 일본인을 기리는 기념비나 사당이나 유적지들이었는데 아무리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는 하나 너무나 큰 차이가 아닌가 싶었다.
사이판 통털어서 거의 유일한, 우리 민족을 기리기 위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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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쉬운 섬 관광을 마치고 PIC로 돌아오니 도착하자마자 또 비가 온다...ㅠㅠ
비가 와도 유아풀의 아이들은 아랑곳없이 잘들 뛰어논다....

유아풀은 규모가 작긴 하지만 3~4살 정도의 아이들이 즐겁게 놀기에 충분한 장소인데, 안전을 위해 항상 클럽메이트가 상주하여 아이들을 돌봐주고 함께 물장난 치며 놀아주기도 한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바로 옆이 갤리 식당이라서 식사시간에는 갤리의 야외 탁자에서 앉아 아이들을 유아풀에 풀어놓고 식사를 하며 아이들 노는 것을 구경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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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그칠 동안 점심먹으로 마젤란으로,..
마침 오늘이 10/31, 할로윈데이라 점심 시간에 클럽메이트들이 깜짝 몬스터 댄스쇼를 한다. ^^;;
다들 춤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은 친구들이지만 열심히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열의가 보이는 즐거운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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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나니 어느새 하늘에 구름한점 없이 햇살이 쨍하게 내리쬔다....
선크림 하나 사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서 드디어 기다리던 PIC 물놀이 시간~~~ 경민이 너무 너무 좋아한다.

주중이라 그런지 풀장에는 사람도 거의 없이 한적한데, 캐리비안 베이의 그 북적 북적함에 비하면 거의 전용 시설과 다름이 없다...

사이판에서의 첫번째 물놀이 짧은 동영상 하나... ~~

 

유아풀에서 더 놀겠다는 아그들을 꼬셔서 PIC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유수풀, "Lazy Rive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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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좋고, 물 따뜻하고, 시설좋고,... 사람 없고... 캐리비안베이보다 2배는 빠른 (길이는 반정도 되겠다..) 유수풀도 타고..

이 유수풀.. 이름부터가 "Lazy River"다.
말그대로 그냥 게으르게 누워서 동동 떠다니기만 해도 휴가 기분을 한껏 올려주는데 이곳에 누워 있으면서 비로서 첨으로 내가 휴가를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
(마지막날 오후에는 경민이 땜에 여기서만 10바퀴도 넘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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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급류가 있거나 물이 합류되는 지점에는 클럽메이트들이 친절히 돌봐주고 장난도 쳐준다.
사람 정말 좋아보이게 생겼던 친구~~

문제는 사이판에서의 가장 큰 사고가 바로 여기서 발생!!

경민이 모자가 떠내려가길래 내가 줍는다고 하다가 안경이 벗겨졌는데 물이 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에 없어져버렸다.
수경을 쓰고 물속에서 두바퀴를 돌아봐도 보이질 않고, 클럽메이트에 물어보니 찾으면 인포메이션 센터에 갖다주니까 거기에 계속 문의해보라고 한다.

결국 찾을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나와서 로비에서 혹시나 안경점을 물어보니 병원도 가야하고 무엇보다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기 땜에 여기 한국인들도 한국 가서 안경을 해서 온다고 한다....ㅠㅠ

이때부터 눈아픈 여정이 시작... 이 좋은 경치들도 잘 안보이고 밤에는 별도 많다는데 보이지도 않고...ㅠㅠ

암튼 갑자기 기분 급속 다운,.. 거기에 피곤까지 겹치면서 온 식구가 이 황금같은 오후시간을 방에 들어가 결국 낮잠으로 보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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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자고 6시에 일어나서, 어차피 잃어버린 것 즐거운 마음으로 놀아야지... 하며 풀장으로 나가 7시반까지 또 물놀이.
밤에도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물놀잉를 하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고, 오히려 조명 땜에 은은한 풀장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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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살짝 추위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물이 따뜻해서 그럭저럭 물놀이를 할만하다.
유아풀이나 유수풀 등은 6시면 close 이지만 중앙의 풀장은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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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중앙에는 커다란 게가 바닥에 묶여 있다. (반대편 풀장은 상어...)
밤에는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낮에도 많진 않다.. ^^) 한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뒤에 보이는 슬라이드,... 캄캄한 밤에 타는 슬라이드도 나름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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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의 징검다리 건너기... 생각보다 엄청 어려워서 반이상 가는 것이 힘들다.
이거 엄청 잘하던 러시아 소년이 있었는데, 이걸 끝까지 왔다갔다 2번 왕복하는 것도 봤다.
아마도 PIC에서 한달은 살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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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우리 가족만의 풀장,. 어디가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나....
누구는 PIC가 그냥 작은 캐리비안베이랑 똑같다고도 말하지만 결코 그곳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름과 즐거움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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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하고 나와서 물만 닦고 마젤란에서 저녁 식사,...
원래는 수영복 입고 들어가면 안되는데 사람이 없으니 그냥 암말 안하고 넣어주었지만,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춥다.
저녁 식사도 종류는 엄청 많은데 정작 먹을건 별로 없다.
경민이는 하루 종일 메론만 먹고 살고 있다. (오는 날까지도 메론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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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9시에 하는 클럽메이트들의 할로윈 특별공연을 가봤다.

아이들도 참여하는 쇼였는데, 사실 외국인들은 너무 즐거워 하며 즐기지만 대략 동양인들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니 다들 재미없는 눈초리. 우리도 한 15분보다 애들이 지겨워해서 나와버렸다.
서양아이들은 저마다 할로윈 복장을 하고(다들 준비해왔나 보다...) 자기네들끼리 뭉쳐다니며 즐기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 아직은 서양문화가 익숙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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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에서의 첫번째 밤시간, 낮에 둘러보지 못한 PIC 전체를 산책도 하며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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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풀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 한컷~ .. 이시간에 수영하는 아저씨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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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제대로 된 좋은 렌즈가 하나 있음 좋겠다. IS 되고 F2 고정.. .이런거... ^^;; 돈백만원 할려나.......

겸사겸사 PIC 한바퀴 산책 후 방으로 와서 샤워하고 내일 렌트 관광을 위해 취침..
이렇게 사이판의 다사다난했던 첫째날이지나갔다...

돌아보면 개인적으로 첫날이 가장 아까웠던 날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새벽 비행기라 피곤한데 굳이 시내관광을 나갈 것이 아니라 편하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나 할 것을, 오후에는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  결국 별로 한일 없이 보내버렸던 듯.
머... 이것도 좋은 경험이 되어서 다음번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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