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런던 일정을 마치고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먹고 짐챙겨서 어제 사전답사를 했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이동.


밖에서 들어가면 사진에 보이는 2층의 플랫폼으로 들어가게 되며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전철역에서 연결되는 1층으로 내려가서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Departure 표시가 있다.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은 항공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다른 EU국가들 간 이동과는 달리 별도의 입국심사와 짐검사를 한다.
사람들이 꽤 많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기차시간보다 조금 여유있게 역으로 나가는 편이 좋을 듯 하며, 안내 상으로는 보딩 40분 전까지 체크인을 하라는데 대략 넉넉하게 오라는 의미인것 같고 꼭 40분전이어야 하는 것은 아닌듯 하다. 

그리고 런던 나가기 전에 사용하던 오이스터 카드를 반납하려는 경우 1층에서 연결된 지하철 역으로 가서 환불을 받아야 하는데 출퇴큰 시간에는 사람 엄청 많이 기다리므로 기념으로 가져갈 것이 아니라면 이를 위한 시간도 적절히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티켓은 온라인으로 예약한 경우 예약 후 메일로 받은 e티켓을 한장씩 출력한 후 위에 보이는 게이트에 바코드를 읽혀주면 한사람씩 통과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세사람은 별문제 없이 통과했는데 마지막으로 내가 들어가려는데 valid 하지 않다고 떠서 잠시 당황,.. 역무원에게 얘길하니 티켓을 조회해보고 그냥 옆문으로 통과시켜 준다.

유로스타 예약은 유랑 까페 최고의 능력자라 생각되는 '최피디'님의 다음 글을 참고하면 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

http://cafe.naver.com/firenz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32761&

핵심은 모든 것이 그렇듯이 유로스타도 가급적 빨리 예약을 하는 것이 원하는 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여름 성수기라면 최소한 2~3개월 전에 예약을 해두어야 할 듯하다.

자리 구조는 우리나라 KTX와 비슷하니 멀미하는 분들은 방향 잘 보고 순방향으로 좌석 지정을 해야 한다.

게이트 통과 후 가방에 대한 X-레이 검사 후 입국 심사를 지나게 되는데 우리는 가족 여행으로 보여서 인지 아무런 질문 없이 그냥 도장을 찍어주었다. 


일단 안에 들어가면 시간이 될때까지 이렇게 기다린다...


플랫폼이 7번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모두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


우리가 예약한 좌석은 가운데에 위치한 마주보는 4개의 좌석이다.
마주보는 중간에는 테이블을 넓게 펼쳐서 사용이 가능하므로 노트북과 간식거리들을 놓기에 매우 편리하다.
이번 여행 중에 기차는 항상 마주 보는 4개 좌석이라 일렬로 있으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처음 타봤던 우리나라 KTX에 비하면 유럽 기차의 좌석이 매우 편했던 것 같다.

유로스타는 잘 알려진 것처럼 런던과 파리 등을 해저터널을 통해서 이동하는 열차이지만 사실 실제로는 바닥에 뚤은 터널이라서 내가 도버해협에 들어간 것조차 사실 알기 어렵다.
왠지 해저터널이라 해서 수족관 분위기를 기대하던 아이들은 매우 실망스러운 듯 하다.

기차 안에서 파리에서 사용할 교통권인 까르넷을 살 수 있는데, 사려고 물어보니 가격이 현지보다 훨 비싸고 특히 아이용 반값 티켓이 없다고 하여 일단 안사고 나왔다.
굳이 가는 기차에서 살 필요는 없고 파리 북역에서 사면 될 듯.  


우리가 타고온 유로스타를 배경으로 한컷...

이렇게 2시간을 달려서 (시차 때문에 시계상으로는 3시간) 도착한 파리 북역...
유로스타가 도착한 플랫폼에서 일단 1층 역사로 내려가면 티켓 구매와 전철탑승이 가능하다.
우리도 티켓 판매소에서 한참을 기다려 어른용 까르넷, 아이용 까르넷을 사서 RER D선을 타고 파리 리옹역으로 이동한다.


파리의 시내 교통 티켓은 대략 1회용 티켓인 까르넷과 정기권인 파리비지트, 그외에 모빌리언스, 티켓젠느, 나비고 등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 '갱민' 님의 글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는 듯 하니 참고하시길.. 

http://www.cyworld.com/rudals0529/3908533 

일반적으로 1주일 이내의 체류하는 관광객이고 하루에 죽어라고 버스 타고 다닐 것이 아니라면 까르넷이 진리인 듯 하며, 또한 런던과 마찬가지로 파리 역시 중심지에서는 관광지들이 거의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라서 대중교통을 그렇게 많이 탈일은 없었던 것 같다. 
까르넷은 10장 묶음으로 어른 표는 12.6유로, 어린이용은 6.3 유로였는데, 영국에서 어른과 함께 있는 어린이는 공짜였던 것에 비해서 파리는 어린이는 무조건 어른의 반값으로 교통비를 내야한다. 
우리의 경우 각각 세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몇장 남아서 민박집에 주고 왔는데, 런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더 많았던 것 같기는 하다.
까르넷으로 일반 지하철, 고속철인 RER, 일반 버스 모두 사용가능한데, 한가지 까르넷으로는 베르사이유 궁을 갈때는 적용이 안되므로 따로 티켓을 끊어야 하므로 토탈 금액을 잘 계산해서 어느 것이 편한지 비교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파리비지트 같은 경우 뽕을 뽑기 어려운 것 같고 까르넷이 가장 속편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파리의 지하철에서 주의할 점 하나는 RER은 들어갈 때 나올 때 모두 개찰을 하므로 우리나라 방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만 일반 지하철은 탈 때만 개찰하고 나올 때는 개찰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티켓을 버릴 수도 있는데 지하철 나가는 통로 중간을 막고 개찰된 티켓을 보여달라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 못보여주면 꽤 큰 금액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자주 하지는 않는 듯 하지만 우리도 일주일 동안 한번 확인한 적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북역에서 리옹역까지 RER로는 두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데, 문제는 리옹 역을 나와서 민박에서 안내한 1번 출구를 찾는데 이 동네는 어떻게 된 것이 아무리 둘러봐도 번호로 출구가 안내되어 있지 않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도 일단 영어도 잘 안통하고 현지인들도 도대체 잘 모르는 것이다.
어째 어째 해서 일단 밖으로 나갔는데 이 큰 역에 에스컬레이터도 없어서 큰 가방을 들고 올라가는데 죽는 줄 알았다.

리옹역 광장에서도 Lyon St.를 찾는데 한참 헤매다가 탭에다가 구글맵 열어놓고 GPS 따라서 겨우 예약한 숙소인 메종젠에 도착..
한번 찾고 나면 별로 안헤맬 곳 같기도 한데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길거리 표지판은 참으로 불친절하기 그지 없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메종젠에 도착해서 전화를 하니 집주인인 은조님의 남편 (프랑스인)이 친절히 맞아서 안내해주는데, 오늘 우리가 예약한 방이 청소가 늦어져서 점심을 먹고 오는 것이 어떠냐고 하기에 짐을 일단 맞기고 은조님이 추천해주신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Les Artisans'으로 점심을 먹으로 갔다.


클럽 샌드위치와 Duck Fillet이 맛있다고 은조님이 추천해주셔서 먹어보았는데 오.. 괜찮다.. 정말...
서빙도 친절하고, 동양식으로 음식을 시키는 것도 전혀 이상해 하지 않고 영어도 참 잘한다.
이번에 느낀 것이지만 파리가면 영어할 줄 알아도 일부러 불어 쓴다는 것은 다 뻥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이곳도 결국은 관광지인지라 대부분의 관광지, 식당에서 영어는 기본적으로 다 잘하고 친절하기며 의사소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식사를 하고 숙소 옆 까르푸에서 물이랑 치즈를 사서 체크인을 한다.
유럽이 다 그렇듯이 파리도 왠만한 건물은 수백년씩 된 건물들인데, 우리가 있었던 숙소도 건물 자체는 600년이 된 것이라 엘리베이터 같은 것은 절대 없어서 3층까지 짐을 들고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방 내부는 모두 다 리모델링을 한 것이라서 내부 시설은 매우 깨끗하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며, 특히 원룸 형태라 밥을 해먹을 수 있어서 숙소 옆에 있는 최근에 문을 열었다는 까르푸에서 농산물이나 음료수, 고기 등을 사서 밥을 해먹을 수 있었다. 

첫날의 일정은 저녁에 자전거 나라에서 밤 9시에 노틀담 성당 앞에서 시작하는 무료 야경 투어를 참가하는 것이라 일곱시에 일찍 라면에 햇반으로 저녁을 해먹고 걸어서 노틀담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숙소를 나와서 서쪽으로 10분 정도만 걸으면 파리의 중심인 센강이 나오며, 바스티유 역 방향으로 센강와 연결된 아스날 운하에는 많은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다.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떼섬까지 가는 길에 있는 생루이 섬의 중심을 가르는 길의 양쪽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널려있다. 
유명한 가게라길래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어보았지만,.. 음.. 대략 값은 엄청 비싸고 양은 눈꼽만하고 맛은 대략 난감하다...


혹시나 해서 옆집에서도 사보았지만 여전히 가격 대비 만족은 대략 난감이다...
이번에 돌아다니면서 여러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일부러 먹어보았지만 역시 최고는 로마 테르미니 옆에 있는 파씨를 따라올 곳이 없었던 듯 하다...


생루이 섬을 지나서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떼 섬에 도착,...
역시 예술의 도시라서 인지 곳곳에 거리의 악단들이 널려있는데, 얘네들은 돈받자고 이러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시떼섬으로 가는 다리 위의 왕 비누방울 놀이... 
우리 꼬맹이는 그 와중에 저거 터트린다고 뛰어다녔다.


이건 뭐,.. 컨셉이 뭔지 모르겠다. 
뭐라고 열심히 떠드는데 불어라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파리의 젓줄 센강...
한강 비하면 폭이 매우 좁지만 물이 참 깨끗하고 주변 강변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어서 꽤 운치가 있어 보인다.


이곳이 파리를 대표하는 대성당이며 영화 노틀담의 꼽추의 배경이 된 노틀담 성당이다. 
실물로 보면 고딕양식의 웅장한 건물이 매우 인상적이다.


노틀담 성당 옆 센강을 지나는 파리의 유람선..
런던도 그렇고 파리 역시 강가에 볼게 많아서 그런지 이런 유람선 사업이 참 잘 되나보다.
한강은 너무 폭이 큰건지 강가에 볼게 없는 건지.... 


노틀담 성당의 오른쪽 센강 방향으로 보이는 면... 고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쪽이 성당의 정면...
성당의 내부를 보는 것은 별도로 돈을 받지 않으며 들어가서 지붕에 올라가는 것과 지하 시설에 들어가는 것은 따로 돈을 받는데. 

앞에는 큰 광장이 있는데 이 때 시간이 거의 9시에 가까와 지는데도 하늘은 햇빛이 비치고 광장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근데, 9시가 다가오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래 유랑 까페에서 유명하던 무료 야경투어는 도대체 과연 하는 것인지 , 괜히 애들 피곤한데 끌고 나왔나 살짝 후회하고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처럼 야경투어 하러 나온 듯한 한국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러던 중, 성당 앞에 위 사진의 자전거 나라 담당 가이드가 받침대를 놓고 우렁찬 목소리로 외친다. 

"자전거 나라 야경 투어 합니다 !!"

그 순간 그 넓은 광장에 옹기종기 앉아있던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일어서서 모여드는데, 그 수가 한 백명은 족히 넘어가는 듯 했다..  
그 장면이 얼마나 웃기는지, 가이드 얘기로는 파리에서 한국 사람들의 야경투어가 굉장히 유명하고, 숫자가 많을 때는 200명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용규라는 가이드 친구, 나이는 젊은 것 같은데 말도 정말 재밌게 잘하고, 생각도 깊고, 열정도 있고, 그 많은 인원을 통솔하며 이동하고 곳곳 거점에서 설명을 해주는데 일사불란하게 정말 잘 한다.
아이들이 밤늦게 피곤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친구가 하두 재밌게 설명을 해주니 아이들도 집중해서 잘 따라와 주고, 덕분에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아마 이거 참석 안했으면 후회했을 듯...

야경 투어는 8월말까지 격일로 한다고 했는데, 상세한 일정이 계속 변동이 있는 듯 하니 자전거 나라 사이트나 유랑 까페에서 검색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야경 투어 코스는 노틀담 성당을 출발해서 퐁네프 다리를 거쳐서 예술학교, 예술의 다리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전철을 타고 에펠탑까지 가서 야경을 보고 와인 한잔 나눠먹고 끝나는 일정이다.   


아홉시가 넘어가니 드디어 해가 넘어가고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노틀담 성당을 등지고 바라본 센강은 아름다운 조명과 노을이 어울려서 참으로 낭만적인 실루엣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파리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드는 한 컷....
이래서 세계 3대 야경이라고 하는가 싶다...


여기가 말 그대로 영화 한편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가 된 퐁네프 다리이다.
퐁이 다리라는 의미이고 네프는 영어의 New 에 해당된다고 하니 우리말로는 그냥 '새로운 다리' 라는 뜻이 되겠다.
이게 400년 된거라고 하니 이 동네는 400년 정도는 Old 축에도 못드는가 보다. 


퐁네프 다리를 건너가다 보면 위와 같은 1944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나머지는 불어라 모르겠다..) 가이드 설명으로는 2차 대전에 희생된 무명 군인들을 기리고 그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한국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는 외국인들...
하긴 밤 10시에 한 백명씩 몰려다니니 특이해보이긴 할 거 같다.


루브르 건너편에 위치한 프랑스 학사원 (Institut de France) 건물 앞에서 잠시 우리 가이드님의 국가관과 역사관에 대한 설교를 들으며,. 젊은 친구가 꽤 생각이 깊다...
이 건물에는 박물관이랑 재단들이 들어가 있다는데, 이 건물도 한 200년된 건물이라 한다.  


학사원 앞에 있는 '예술의 다리'를 건너면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예술을 좋아해서 인지 이 다리 위에는 형편이 넉넉치 않은 프랑스의 젊은 친구들이 곳곳에 둘러앉아서 술을 먹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와서 루브르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서 11시에 있는 에펠탑 점멸등 시간에 맞춰서 이동하는데, 전철을 잠시 세워놓기까지 하면서 그 많은 인원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통솔하여 전철을 태우는 가이드에게 다시 한번 감탄.


에펠탑이 있는 샤이요 궁역에 도착하니 벌써 11시가 넘는 시간.
다들 부지런히 뛰어서 올라가서 겨우 에펠탑의 점등하는 야경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에펠탑은 밤시간 매 정시에 위와 같이 점멸하는 쇼를 보여준다. 


점멸등이 끝나고 노란색 전등으로 불을 밝힌 에펠탑....
다들 하염없이 앉아서 야경을 바라보는데, 정말이지 에펠탑의 야경은 내가 파리에 있구나..라는 느낌을 실감하게 해주는 듯 하다... 물론 낮에 와서 가까이서 보면 홀딱 깨긴 하지만... 


11시 반쯤 되면 샤이요궁 광장에 다들 모여서 각자 자발적으로 가져온 와인들을 모아서 모두들 한잔씩 나눠주고 건배를 하는 시간이 있다. 
이런줄 알았으면 싼 와인이라도 하나 준비하는 것인데 살짝 미안해지기도 하고,..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이 이 외국땅에 모여서 금세 친해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암튼 가볍지만 즐거운 와인 한잔의 시간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파리의 독특한 바퀴로 가는 전동차... 완전 동네 버스 타는 느낌이다.

파리는 마지막 전철이 12시가 넘어서까지 있기 때문에 꽤 늦은 이 시간까지도 에펠탑과 같은 장소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넘쳐난다. 
우리는 아이들도 있고 해서 12시가 되기 전에 전철을 타고 귀가하기로 하고 가이드와 아쉬운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탔다.


파리가 위험하다는 얘기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쓸데없이 위험한 곳으로 찾아다니지 않는다면 사람들 많은 관광지는 늦은 시간에도 전혀 위험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특히 주요 관광지에는 위와 같이 곳곳에 경찰 병력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이렇게 바스티유 역까지 전철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파리에서 첫날을 마무리...

개인적으로 여름 시즌이라면 자전거 나라의 무료 야경 투어는 정말로 강력 추천..
Posted by Golmong
:


드디어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유로스타를 타야하기 때문에 이날 미리 세인트 판크라스 바로 옆에 있는 Premier Inn Euston으로 숙소를 옮겼는데, 마침 Euston 지점은 이날 숙박료가 65파운드인지라 비용도 줄일겸 아침에 여유도 있을 겸 해서 선택한 결정이었다.
  
Euston 까지의 이동은 처음에는 전철로 이동할까 했는데 이 무거운 가방들을 들고 도저히 갈 자신이 없어서 택시를 불러서 이동했는데, 첫날 한인 택시 기사가 얘기하기를 거리가 기껏해야 10km 정도라서 블랙캡을 부르면 15파운드면 충분할 거라 했지만, 여기서 한번 삽질을 하게 된다.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 먹고 짐을 싸서 로비로 내려가 체크아웃을 하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니 한 10분 정도 후에 택시가 왔고, 짐들고 나가보니 이게 일반 블랙캡이 아니라 택시 표시가 없는 일반 차량이다.
예전 출장에서 유럽에서는 이런 택시들도 많이 타보았으니 일단은 그냥 타긴 했는데, 내릴 때 계산을 하려고 하니 자그마치 27파운드를 달라고 한다.
게다가 바로 옆에 보니 이전 숙소에서 이곳으로 오는 버스도 바로 서는 것이, 대략 한 24파운드는 바닥에 날린 셈이지만 뭐 비싼 수업료라 생각하고 말아야 했다. 

다음에는 택시를 타더라도 호텔 콜택시 말고 나가서 블랙캡을 잡아서 타야할 듯 하다.
 


Premier Inn Euston 지점...

유로스타를 타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까지는 대략 600m 정도.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식사는 Premier Inn 은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으로 나오는 듯 한데, 문제는 바로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고 거기에 우리방이 2층이었던 관계로 밤에 좀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었고, 방 시설도 County Hall 지점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런던에서 아침 일찍 유로스타로 파리로 이동하는 일정이라면 위치나 가격 면에서 괜찮은 선택일 수 있을 듯.

호텔에 체크인 시간 전이라서 짐을 컨시어지에 맡기고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런던에서 가장 큰 공원 중에 하나인 하이드 파크를 들러서 그 지역에 모여있는 박물관들을 들러보기로 하고 10번 버스를 탔다.

가는 길에 러시아 사람들이 버스에서 열심히 지도를 보면서 토론을 하다가 갑자기 내가 보고 있는 갤탭을 보더니 자기네들이 찾는 장소를 그걸로 찾아볼 수 있겠냐고 묻는다.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구글 맵에서 찾아서 그사람들이 가진 큰 지도에다 찍어주고 내렸다.
나름 나의 갤탭에 다시 한번 뿌듯... 


버스에서 내린 곳은 런던의 대표적인 백화점이라는 해롯 백화점이 보이는 KnightBridge 역이 있는 곳..
왼쪽 뒤의 둥근 지붕이 해롯 백화점인 듯 하다. 바로 뒤에는 엄청 큰 버버리 매장이 있다.
하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다녀온 우리 여행의 컨셉에 쇼핑은 빼기로 했으니 저 동네는 그냥 건너뛰고 하이드 파크 쪽으로 이동했다.  


공원 가는 길에 만난 아저씨,.. 
저 새가 매인지 수리인지 모르겠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도 얌전히 앉아 있는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한가롭게 산책하는 런던 사람들...
이날은 날씨가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더니 기온도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그런지 공원이 무척 한산했다.


공원 한쪽에 있던 놀이터...
우리 경민이는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이런 놀이터만 보면 꼭 지나치지 않고 들어가 보아야 한다.
이날은 꼭 어딜 가야겠다고 계획한 것도 없이 느긋하게 보낼 생각이었으니 놀이터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이때가 이미 점심시간이었는데 어디서 뭘 먹을지도 생각하지 않고 나선 길이라 따로 준비한 것도 없이 배는 고픈데, 놀이터 옆에 있는 매점에 갔더니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아침에 택시비로 남은 현금을 거의 털어주는 바람에 현금이라고는 딱 3파운드 뿐...
그걸로 샌드위치 하나 겨우 사서 넷이서 이 추운 날씨에 벤치에서 맹물과 함께 나눠먹는데 그 와중에 비가 온다... 


런던에 와서 그동안 날씨가 하도 좋아서 이날도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기에, 숙소로 돌아갈까 말까 하다가 일단 들어가면 오늘 하루는 그냥 날릴 듯 해서 우선은 모자 뒤집어 쓰고 근처의 과학박물관까지 가보기로 한다.
공원에 있는 나무들이 워낙에 커서 이 나무들 밑으로만 이동하면 크게 비를 많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이 와중에도 뒤에 보이는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축구 중이시다.
재밌는 것은 잘 알려진 것처럼 영국 사람들은 왠만한 비는 진짜로 그냥 익숙한 듯 맞고 다닌다는 것..
우산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다 관광객들이다.


비오는 하이드 파크...


공원의 큰길가를 따라 걸어가니 테니스 클럽에 붙어있는 클럽하우스가 나오기에 비도 피할 겸 들어가서 따듯한 코코아와 샌드위치 등을 사서 먹으며 한참을 쉬었다.  

이 동네에 비 피할 곳이 이곳 뿐인지라 좁은 클럽하우스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특히 아까 비맞고 축구하던 아이들도 코치와 함께 들어와서 시끌시끌하기에 우리는 좀 춥지만 밖에서 앉아서 외가집에도 전화하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보지만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내린다.
고민하다가 과학박물관이 거리가 멀지 않으니 비가 약해지기를 기다려서 이동하기로 한다. 


클럽하우스를 떠나 가랑비를 맞으며 조금 더 가면 빅토리아 앨버트 홀이 나온다.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 공이 콜로세움을 보고 만들려고 했다는데 결국은 좀 작은 사이즈로 앨버트 공 사후에 완공된 공연장이라고 한다. 


빅토리아 앨버트 홀의 길 건너편 하이드 파크 쪽에는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앨버트공의 업적을 기리며 만들었다는 탑이 있다.
이 양반이 독일 출신인데 워낙에 다양한 분야에서 출중했던 분이라 빅토리아 여왕의 시대를 위대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한다.   


빅토리아 앨버트 홀을 지나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왕립 음악대학(?)이 나온다. 

이때쯤 되니 다행히 거의 비가 잦아들어서 걸어다니는데 별 문제가 없었는데, 영국은 이렇게 비가 와도 금방 그치는 듯 싶었다.


길가에서 만난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
우리나라도 서울에 이런 시스템 운영하는 것으로 아는데 잘 관리가 되는가 모르겠다.


이 동네에는 각종 국립 대학교라던지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있어서인지 이름도 "Exhibition Road"이고 건물들도 참으로 고풍스럽게 지어져서 그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듯 했다.


이곳이 과학박물관... 역시 관람료는 무료이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었는데, 상당히 다양한 주제로 굉장히 큰 공간에 전시 및 체험 시설들이 잘 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다른 어떤 박물관, 미술관 보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던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시간내서 들러볼만한 곳인 듯...


애들 엄마는 피곤한 관계로 2층 로비에서 짐을 맡아서 쉬기로 하고 두녀석들과 나만 두시간 정도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각 층별로 큰 주제들이 나눠져 있으며 특히 2, 3층이 주로 보고 체험할 것이 많이 있다.


각종 배에 들어가는 엔진 시스템을 전시하던 곳...


360도 비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일인당 8파운드인데 저 기계 속에 들어가서 화면을 보면서 조종을 하면 저 기계가 통채로 돌아가면서 마치 실제 비행기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바로 옆에는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는데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그냥 포기..


바로 앞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간단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션도 있다.
마치 옛날에 PC로 하던 비행 시뮬 게임과 비슷한 듯...


각 주제 섹션마다 이렇게 다양한 체험 기구들이 꽤 다양하고 풍부하게 있어서 아이들이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특히 우리 꼬맹이가 정말 즐거워하며 이것저것 해보는 곳이었다.


과학박물관을 나와서 바로 길을 건너면, 장식물이나 공예품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는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이 있다.
아이들은 좀 지겨워하던 곳인데 공예품 좋아하는 애들 엄마는 꽤 재미있어 하던 곳이다.
매우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공예품이나 조각상, 카펫 등과 같은 작품들이 방대하게 전시되어 있다.

이곳 역시 무료...


어디 터키 쪽이었던가 관련된 무장들..


터키의 유명한 공산품인 카펫트.. 
한 벽면을 장식할만큼 거대한 카펫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중앙홀에서 올려다본 천정 장식품들...


금장식이 들어간 일본도이다. 가까이서 보면 정말 정교하게 장식이 되어 있다.


다양한 일본도들...


이것이 전통 일본 사무라이 복장이라 한다. 
이런거 입고 칼 싸움하면 잘 될란가 모르겠다. 장식용인가?..


무엇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기둥하나의 규모가 엄청났던 유적들...
큰 것도 큰 것이지만 이만한 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뜯어다가 옮겼는지도 신기할 뿐이다.



2층에 있는 보석 박물관에서 본 다양한 보석 반지들...
커다란 룸 하나 전체가 다양한 보석 공예품들로 가득차 있다.
여기를 보는 중에 폐관 시간인 5시30분이 되는 바람에 다 못보고 쫒겨나와야 했다.

문제는 중간에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해서 1층 소파에 앉아서 쉬라고 하고 둘이서만 2층으로 올라온 것이었는데, 보석박물관에서 나와보니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 폐쇄가 된 것이었다.
깜짝 놀래서 애들 엄마는 내팽겨쳐놓고 혼자서 1층으로 내려가서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보니 큰 놈이 그래도 배웠다고, 나가라고 하는 가드 아저씨한테 울 부모님 곧 오실테니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하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찌나견하던지...
음.. 이제 엄마만 안잃어버리면 되겠구나...싶다. 


나오는 길에 잠시 한컷...
이럴 줄 알았으면 V&A 박물관을 좀더 일찍 와서 살펴보는 것인데, 좀 아쉬움이 남았다.
유랑에서 보면 보통 V&A 박물관은 별로 들르지 않는 것 같은데 공예품에 관심이 있다면 좀 넉넉히 시간을 내서 들러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박물관을 나와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하이드 파크쪽으로 걸어가던 길...

여기서 우리는 길에 차도 없고 공사도 하고 하길래 이길이 인도인줄 알고 네 식구가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아주 가볍게 클락션이 울리는 것이었다.
뒤를 돌아본 순간 우리 뒤로 차들이 한참을 기다리며 우릴 천천히 따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차마 비키라고는 못하고 참고 참고 기다리다 결국 가볍게 신호를 해준 것이었다.
그 순간 얼마나 챙피하던지,...
 
그래도 그걸 보면서 우리나라 같으면 별써 시끄럽게 빠앙~ 하고 난리가 났을텐데 영국 사람들이 신사라고 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런던에 가면 제일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이 신호등을 지키지 않고 막 건넌다는 것인데, 이날 깨닫게 된 것이 그건 차들이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서준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운전할 때 이날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겠다..라고 결심은 했지만,.. 막상 잘 지켜지지는 않는 듯 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와서 체크인을 한 후 다음날 아침에 헤매지 않도록 미리 한번 역에 가보면서, 가는 길에 세인트 판크라스 역과 함께 붙어있는 킹스크로스 역에 있다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9와 3/4 플랫폼을 가보기로 한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세인트 판크라스 역인데, 호텔이 역과 같은 건물에 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들어가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Meeting Place'라는 조각상이다.
기차역이라는 배경에 정말 잘 어울리는 구조물인 듯...


여기서부터 9와 3/4 플랫폼을 찾기 시작하는데, 인포메이션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그곳은 또 다른 기차역인 킹스크로스 역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1층으로 내려가서 킹스크로스 역 방향으로 열심히 걸었다.
가는 길에 오이스터 카드를 전쳘 표 파는 곳에서 반납을 하고 또 열심히 걸었는데 대략 한 15분 이상을 배고프다는 아이들을 이끌고 걸었던 것 같다. 


킹스크로스 플랫폼에 다 가서 발견한 안내표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길을 묻길래 곳곳에 이 표시가 붙어있다.


결국 표시들을 계속 따라가서 찾아낸 이곳....

우리는 영화에서처럼 기차역의 플랫폼 중간에 있을거라 기대를 하고 갔건만,... 
결국은 기차역 밖으로 나와서 그냥 도로가에 덩그러니 이런 세트같은 것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줄지어서 사진을 찍고 가는데, 우리도 사진을 찍고 나왔지만 어찌나 허탈하던지,..

게다가 세인트 판크라스 들어가는 입구에서 밖에서 도로를 따라 오면 5분도 안걸릴 거리를 지하로 돌아돌아 15분은 걸어왔으니,.. 이건 머 장난도 아니고,.. 

해리포터를 기대하고 간 아이들에게 참으로 실망스럽기가 그지 없었던 곳...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밥을 어디서 먹을까 물색하던 중에 길가에 보이던 펍에 들어갈 수 있냐고 가드에게 물어보니 저녁시간이라 아이들은 입장을 할 수 없다고 하며, Euston 역에 있는 Nando's를 가보라고 추천을 한다.

Nando's는 치킨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먹을만한 것이 많이 않은 런던에서 그래도 우리 입맛에 잘 맛는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곳이다.


가기 전에 준비하면서 가볼 만한 곳으로 꼽고 있었는데 마침 근처라서 가볼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다.
대략 세트 메뉴인 치킨 한마리와 사이드 2개, 음료수 4개를 시켰는데 가격이 28파운드 정도에 네식구가 충분히 먹을만한 양이다.
탄산음료는 리필 가능하므로, 세트로 시키지 말고 메인으로 치킨만 11파운드에 시키고 탄산음료를 2개 정도만 따로 시켜도 충분할 듯 하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분위기도 밝고 맛도 훌륭했던 레스토랑으로 추천할 만한 식당인 듯...

이렇게 런던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마저 정리한 후 내일 파리로의 일정을 준비하며 런던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Posted by Golmong
:


오늘은 런던에서 한시간 정도 소요되는 대학 도시 옥스퍼드를 다녀오는 일정.

옥스퍼드는 잘 알려진 것처럼 도시 전체가 여러개의 College들로 이루어진 종합대학 자체인 도시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에는 38개의 College들이 포함되며 특이하게 이 각각의 College들은 사실 거의 독립적인 학교들로 이름들도 다 다른데, 세워진 시기도 13세기부터 2008년도까지 다양하다고 하다.  
우리나라처럼 서울대 안에 법대, 미대, 공대가 있는 것과는 무언가 체계가 다른 듯...

특히 가장 규모가 큰 College인 Christ Church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식당과 처음에 빗자루 타는 법을 배우는 넓은 운동장의 촬영장으로 매우 유명해서 옥스포드를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보는 곳 중 하나이다.

런던에서 옥스퍼드를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빅토리아 역 근처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인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서 옥스퍼드를 가는 Oxford Tube 버스를 타는 것이다.  
Oxford Tube는 아래의 Mega Bus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으며 여유있게 예약하면 단돈 1파운드에 탈 수 있는 좌석이 한 버스에 몇개씩 할당되어 있으며, 최대 5주 후 좌석을 예약할 수 있으니 일정을 잘 준비해서 부지런하게 예약하면 정말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1파운드 좌석이 다 차면 2파운드, 3파운드 식으로 좌석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인원이 여러명인 경우(우리의 경우 4명)에는 건단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어떻게 조합을 해도 편도 16파운드가 가장 싸게 끊을 수 있는 가격이었다. 

http://www.megabus.com

예약한 후 날아오는 예약번호가 포함되어 있는 메일을 출력해서 버스 탈 때 보여주면 된다.


대략 전체 이동 경로는 옥스퍼드 코치 스테이션 (A)에서 출발하여 Christ Church (D), Magdalen College (F), 도서관 (H)를 거쳐서 다시 돌아오는데,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밥먹고 저녁 6시반까지 반나절 동안 느긋하게 돌아보기에 적당했던 일정이었다. 

시내에서의 이동은 시내버스가 있긴 하지만 주요 관광지 간에 이동 거리가 멀지 않아서 사실 대부분이 보도로 다니며 우리도 애들 데리고 중간 중간 쉬고 먹고 구경하면서 다니기에 큰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

대학들은 방학이어서 그런건지 원래 개방을 하지 않는 것인지 몰라도 실제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는 곳은 두세군데 정도였고 대부분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우리는 Christ Church와 Magdalen 두군데를 들렀는데 사실 Christ Church 정도만 들어가봐도 대학 자체에 대한 구경은 충분할 듯 하다.


계획을 짤 때는 숙소에서 코치 역까지 얼마나 걸릴지, 옥스퍼드에서 시간이 어느정도 걸릴지 몰라서 버스 예약은 너무 이르지 않게 9시 50분 버스로 예약을 하고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여유를 가지고 숙소를 출발한다.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을 가는 방법은 숙소 앞에서 버스도 있었지만 아침 시간이라 트래픽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고 해서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빅토리아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가서 도보로 코치 역까지 가는 걸로 결정...
영국의 지하철은 Tube라고 부르는데 차 안에 들어가보면 차량의 폭이 매우 좁아서 왜 그렇게 부르는지 그냥 딱 알 수 있다.

문제는 이 때까지도 지하철을 한번도 타보지 않아서 막상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니 웨스트민스터의 경우 두개의 노선(Circle Line, District Line)이 하나의 플랫폼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거 같기도 한데 우리나라처럼 하나의 역은 하나의 노선만 지나고 환승역은 이동해서 타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는 꽤 당황스러운 상황이기에 한번을 그냥 지나보내고 노선표를 찾아서 열심히 보고 있으니 옆에 있던 한 여자분께서 친절하게도 어디가냐고 물어보더니 빅토리아역에 간다고 하니 다음 열차를 타면 된다고 알려준다.
타고 나서 알게되었지만 사실 두라인 모두 빅토리아역까지 두 정거장은 같이 가기 때문에 어느걸 타도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빅토리아 역에서 내려서 구글 맵을 보며 찾아온 빅토리아 코치 역...
지하철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며, 런던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시외버스를 이곳에서 탈 수 있는데 영국에서 이런 시외 버스를 Coach라고 부르는 듯 하다.
 
하지만 주의할 것이 옥스포드로 가는 Oxford Tube는 이곳 안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대각선 방향에 길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소에서 타야 하는데, 그냥 빅토리아 역에서 걸어가다 보면 정류장에 빨간색 버스들이 티나게 서있으므로 찾는데 어렵지는 않을 듯 하다.
 


옥스퍼드 가는 Oxford Tube 버스... 두세대 정도가 미리 대기하고 있다.

도착한 시간이 9시 20분 정도였는데 예약했던 9시 50분 이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안되냐고 물어보았지만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가면서 계속 다른 정류장에서 사람을 태우기 때문에 허용하지 않는 듯 하다.

이 버스는 2층 버스이므로 2층 가장 앞자리가 제일 명당인데 우리가 두번째로 들어가는 바람에 갈때는 앞자리에 못앉고 돌아올때는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왔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버스 안에서 WiFi가 된다는 것, 그리고 무료라는 것... 아마도 버스의 AP를 통해서 3G 망으로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듯 했다. 
덕분에 가는 중간에 구글맵 보면서 위치도 확인하고 도시 정보들도 검색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45분 정도 소요되며, 옥스퍼드 코치 역이 종점이므로 중간에 사람들이 내려도 동요하지 말고 끝까지 앉아 있으면 된다.
물론 코치 스테이션에서 좀 걷는 것이 싫다면 옥스퍼드 시내에 들어서서 중간에 내려서 관광을 시작해도 상관 없다.   


11시 반이 넘어서 코치 역에 내려서 시내 쪽으로 사람들을 따라서 걸어가다 보면 시내의 메인 거리인 cornmarket 거리에 KFC가 보이는데, 느끼한 식사에 지겨워하던 아이들이 반드시 치킨을 먹어야겠다고 난리를 쳐서 일단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며 한참을 공부하여 골랐던 패밀리 메뉴... 13.99 파운드이다.

서양식 메뉴는 뭐든지 크고 많다. 콜라도 보통 피티병으로 판매한다. 거기에 저놈의 포테이토는 정말 지겹게 준다.
그런데 치킨이 생긴 건 우리나라 KFC랑 비슷하지만 맛은 엄청 짜고 기름이 너무 많아서 사실 우리나라에서 먹던 맛을 기대한 우리 식구들 입맛에는 좀 맞지 않았던 점심 식사였다.


점심먹고 나와서 사거리에 있는 Waterstone 서점에 들러서 집사람이 아이들 영어교재로 추천받았다는 책을 몇권 샀다.
특이하게 3 for 2 라는 할인 행사가 있어서 세권을 고르면 그중 가장 가격이 싼 한권을 공짜로 준다.


거리에서 만난 이정표... 기분 탓인지, 괜히 꽤나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옥스퍼드에 처음 내렸을 때는 날씨가 비가 올 듯 해서 걱정했었는데 점심먹고 나오니 날씨가 활짝 맑아져서 다행이었다.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거리의 퍼포먼스... 이번에는 젋고 이쁜 처자들이 노래를 하기에 한참을 구경.. ~


옥스포드의 가장 메인 스트리트라 할 수 있는 Cornmarket 거리. 
고풍스러운 도시인 옥스퍼드에서도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과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Cormarket 거리가 끝나는 곳 사거리에는 만남의 광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CarfaxTower가 있다.
Carfax 란 단어 자체가 라틴어로 사거리를 의미한다고 하니 말하자면 사거리 탑 정도가 되겠다.
돈내고 계단을 올라가면 시내를 볼 수 있다는데 시간도 없고 올라가는 것도 귀찮고 별로 높은 것도 아니라서 그냥 패스...


Carfax Tower를 지나서 계속 직진하면 첫번째 목적지인 Christ Church가 나온다.
이곳은 가는 길에 보이는 시청 건물이다.


이곳이 옥스퍼드에서 가장 큰 College인 Christ Church College이다.
1532년에 헨리 8세가 설립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당이면서 대학인 곳이라고 하는데 덕분에 옥스포드 내의 대학들 중 가장 귀족적이고 전통이 강하다고 한다. 

여기가 정문이지만 출입은 이쪽으로는 허용되지 않고 좀더 가면 본관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본관 건물로 들어가는 길에서...
이곳에 꾸며져있는 정원과 건물의 뷰들이 정말 예뻐서 사진 촬영 포인트로 매우 훌륭하다.


들어가는 길 가의 정원...
사진으로는 그곳의 아름다운 느낌을 반도 담을 수가 없는 듯 하다.


이곳이 College의 본관 건물이며,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입구로 표를 사서 입장한다.
이 사진은 나올 때 찍었는데, 우리가 입장할 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나올 때 쯤에는 꽤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본관 건너편에는 이렇게 넓은 초원 위에 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멀리 보이는 소들..)


Christ Church 본관 입구에 있는 입장료 안내...우리는 패밀리 요금으로 16 파운드를 냈다. 

런던의 거의 대부분의 Attraction 들은 보통 패밀리 요금이 있어서 어른들 요금을 내면 아이들은 공짜인 경우가 많다. 
시내 교통 요금도 만 10세까지는 어른과 동행하면 공짜이고, 호텔 조식도 어른이 조식 포함이면 아이들은 공짜인데, 이런 면을 보면 노약자와 어린이에 대한 고려는 우리보다 훨씬 잘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이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가장 처음에 빗자루 타는 법을 배우던 그 운동장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관광지는 자칫 지루해지기 쉽상인데 이곳은 아이들도 재밌게 보던 해리포터의 장면들을 얘기해주면 꽤 흥미를 보이며 즐거워한다.
중간에 있는 잔디밭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울 아들들이 흥분해서 잠깐 아래로 내려갔다가 가드 보는 아줌마한테 핀잔을 듣고 나와야 했다.

앞에 보이는 탑이 밖에서 보던  그 정문이다. 


본관의 식당에 올라가는 길...
건물 천정을 쳐다보면 건물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실감할 수가 있다.


이곳이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식당의 배경이 된 학생 식당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곳이라서 오픈시간이 정해져 있다.

영화에서는 굉장히 크고 넓어보이지만 그건 대략 CG인 것이고 실제로는 그냥 소박한 사이즈이다.


정갈한 식기들...
이런 대학에서 이런 식당에서 밥먹는 학생들은 얼마나 뿌듯하려나... 



학교 안에 있는 성당..
이곳의 성당은 자연광을 이융하는 유리 공예인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하다.


나쁜 짓 한 것 있으면 여기서 기도하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구라에 열심히 기도하는 우리 꼬맹이...
아직은 순진해서 이런 식의 엄마 아빠의 구라가 잘 먹힌다... 


언제나 마지막에는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기념품점들이 존재한다.
그것이 성당이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학교이던....

여기서 보경이 걸로 가슴에 Oxford 가 쓰여진 오리지널 후드티 하나를 25파운드에 업어왔다. 


돌아나오는 길에 만난 영국 소들..
우리나라 황소보다 훨 무섭게 생겼다.

Christ Church를 나와서 High 거리를 따라 좌우에 늘어서 있는 대학들을 구경하며 중간에 사탕 가게에 들러서 아이들 사탕도 사주면서 옥스퍼드의 거리를 무작정 걸어본다.
가는 길에 다른 대학들도 들어가볼까 했지만 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길가에 있는 대학들은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듯 했다. 



시내의 거의 동쪽 끝에 있는 식물원으로 사용되는 보타닉 가든을 들러본다.
입장료로 7.6 파운드를 내고 들어갔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시간, 돈이 아까웠던 곳...
식물원이라고 해봐야 규모도 작고 사실 별 볼만 한 것이 없다.


식물원 옆으로 강이 흐르고 이곳에서 손으로 미는 보트인 펀팅을 현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운영하고 있다.
한번 타볼까 했지만 이곳에서는 어디서 타는지 몰라서 포기.


그래도 식물원 곳곳의 꽃들만큼은 예쁘다..


가다보니 무슨 드라마 같은 것을 찍고 있는 듯...


식물원을 나와서 길 건너를 보니 펀팅을 시작하는 곳이 보인다.
차라리 식물원 들어가지 말고 바로 저기 가서 보트를 탈 것을,.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까지 와서 허접한 식물원 보고 그냥 가기가 그래서 지나는 길에 개방되어 있는 Magdalen 대학을 들어가본다.
입장료는 전부다 해서 9파운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카운터를 맡고 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들어가보니 이곳이야 말로 완전히 중세 건물들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학교 건물들이다. 


학교 건물 담장은 담쟁이들로 덮혀서 자연과 함께 고풍스러움을 보여준다.


가까이 가보면 진짜 오래되 보이던 음악당 건물..


이 학교의 역사를 한방에 보여주려는 듯 한 거대한 나무도 있고,..


본관 건물을 배경으로 한컷...
우리 꼬맹이는 언제나 가만있지 못하고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거기에 비해 큰 녀석은 슬슬 지쳐가는 표정.. 


학교 옆쪽으로는 한적한 산책로가 있고, 식물원의 펀팅하던 운하가 여기까지 연결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여행은 화려하고 유명한 볼거리도 좋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냥 그 동네의 일상을 고즈넉하게 보여주는 곳을 돌아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남들 잘 안가는 이런 산책로를 다니는 것도 꽤 괜찮은 경험이다. 


산책로에서 돌아오는 길에 Magdalen College 전경..
그야말로 고풍스러운 학교이다. 



아마도 옛날 우물이었던 듯.


이곳 대학 본관 건물들은 이렇게 중간에 큰 뜰을 두고 사각형으로 둘러싸서 만드는 것이 양식인가 보다.
Christ Church 보다는 작지만 충분히 고풍스러운 건물들이다.
재밌는 것은 이렇게 오래된 건물처럼 보여도 엄연히 이곳은 현재 학생들이 공부하는 현재의 대학교 건둘이다. 


정문 문짝도 참으로 고전스럽다.


코치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만난 다리...
다리 이름이 '탄식의 다리'라 하는데 왜 그런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좌우의 신,구 건물을 잇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곳이 영국에서 출판되는 서적의 모든 초판이 보관된다는 보들리언 도서관... 해리포터의 도서관 배경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가기 전에 사전 정보 조사도 부족했고,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들어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바로 옆에 있던 건물인 '레드클리프 카메라'. (당시에는 이게 무슨 건물인지도 몰랐다..  사전 공부가 너무 소홀했어....)
이 건물도 도서관으로 사용되는데 학생들만 출입이 허용된다고 한다.


코치 역쪽으로 돌아가는 길...
일부러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가 본다... 


코치 역에서 George 거리를 따라서 계속 직진하면 Broad 거리에 옥스퍼드 관광 안내소가 있다. (지도에서 J )
처음에 이곳을 들렀어야 했는데, 돌아가는 길에 이곳을 찾았다. ㅠㅜ
여기서는 지도와 기념품 등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지도는 유료다..!! 하지만 싸다..


관광안내소를 나와서 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경민이 걸로 후드티 하나 사고 코치 역에 도착하니 여섯시...
가면서 배고플까봐 샌드위치와 음료수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6시반 버스로 런던으로 출발. 


갈때는 제일 먼저 후다닥 타서 이층 가장 앞자리를 확보 성공.
이층 버스는 시야가 높아서 앞자리에 앉으면 관광용 투어 버스가 따로 없다.

거의 두시간에 걸려서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으로 돌아와서 버스타고 숙소로 귀환한 후 바로 나가서 워털루 역에 있는 한식 테이크 아웃 전문 식당인 WASABI를 가서 저녁을 먹었다.
Wasabi는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면서 한식을 현지 입맛에 맞게 개량해서 파는데, 특이하게 종업원을 학국 유학생이나 교포를 채용하기 때문에 한국말로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영업 시간도 꽤 늦게까지 하는 듯 하고, 우리는 제육덮밥과 카레 덮밥, 치킨 덮밥을 먹었는데 살짝 싱거운 느낌이 있긴 해도 오랜만에 먹어본 한식이라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가격은 세가지 메뉴에 15파운드. 런던 물가에 비하면 정말로 저렴하다.
주의할 것은 워털루 역에 입구쪽에는 테이크 아웃 전용으로 작은 가판 형태의 가게가 있고 안쪽으로 끝까지 들어가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큰 가게가 있으니 굳이 가판에서 먹지말고 가게에 가서 편하게 밥먹는게 좋겠다.

숙소가 워털루 역 근처라면 가격으로나 위치,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입맛에 맞는 밥을 먹기에 충분히 애용할만 한 가게게일 듯 하다. 


옥스퍼드는 런던 여행의 하루 정도의 일정을 할당할 수 있다면 충분히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고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만한 관광지가 아닐까 싶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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