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할때는 길게만 느껴졌던 만5일 일정의 사이판 여행...
정말로 별로 한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집에 가야할 마지막 날이 와버렸다...
회사에 있으면 일주일이 그렇게도 긴데 역시 좋은 곳에서 놀때는 시간이 어찌나 빨리 흐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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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우리 깐돌이군이 오줌을 쌌다...ㅠㅠ
형아는 네살때부터 오줌은 안쌌는데 경민이는 아직도 종종 이불에 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 애기처럼 대해서 그런걸까....
사이판 와서 잘 참더니 결국은 마지막 날에 자기가 왔다 간다는 표시를 기어코 하고 가는 우리 경민이었다...

지은이네는 오전에 여행사 이벤트로 당첨된 호핑투어 (배타고 나가서 낚시랑 스노클링하는.)를 다녀오기로 하고 우리 가족은 아이들과 PIC에서 하루종일 못다한 물놀이를 원없이 하면서 마지막날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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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고 메인 풀장에서 부슬부슬 내리는 비속에서도 네식구가 함께 열심히 물놀이....
우리 경민이는 저 뱀이 무섭다고 절대로 옆에 가질 않는다.

사이판 첫날에는 비오는 것이 짜증이었는데 이곳에서 지내다보면 불쑥불쑥 내렸다 맑아지는 비에 익숙해져서 비가 와도 금방 그치겠지 하며 느긋해 할 줄 알게되는것 같다.
게다가 비가 와도 기온이 높아서 춥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비맞으며 물놀이 하는 것도 나쁠 것도 없다.

유유히 혼자서 떠다니는 경민이..
아무래도 우리 경민이는 수영 가르치면 금방 배울 것 같다. 한번도 가르쳐준적 없어도 튜브타고 발로 자연스럽게 저어가며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떠다니는 걸 보면 우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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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던 하늘은 어느덧 구름이 걷히고 쨍한 햇빛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씨로 바뀐다.

PIC 수영장에는 곳곳에 위와 같은 수영 매트가 있는데 생각보다는 물에 잘 떠서 아이들을 올려놓고 끌어주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또 매트의 또 다른 주요한 용도는 바로 슬라이드탈 때인데, 슬라이드를 똑바로 누워서 타면 오히려 내려와서 물속에 깊게 빠져서 물을 먹게 되고 오히려 매트를 깔고 업드려서 내려오다가 끝에 가서 앞을 살짝 들어주면 물위로 미끄러지면서 물을 안먹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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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풀장은 얗은 곳은 보경이가 그냥 다닐 수 있을만하지만 중간쯤에는 1미터가 넘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혀서 놀리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반으로 나눠진 풀장의 반대쪽에는 스쿠버 연습을 하는 3미터 지점도 있는데, 전날 어떤 아줌마가 잘못 들어갔다가 꼴딱꼴딱 하는 걸 우리의 클럽메이트 군이 순식간에 뛰어들어 꺼내온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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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민이가 너무도 좋아했던 유아풀 미끄럼틀...
풀장에서는 튜브타고 떠있기만 하니 재미가 없는지 틈만 나면 미끄럼틀 타러 가자고 졸라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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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은 어른도 탈 수 있는데, 이거 은근히 재밌다.. ^^;
삼부자가 완전히 미끄럼틀 전세내서 바로도 타보고, 업드려서도 타보고, 뒤도 앉아서도 타보고,... 별짓을 다하며 한참을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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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키다리 오까 형아랑 한컷...

세일링을 태워줬던, 그리고 클럽메이트의 댄스 파티에서 우리가 열렬히 응원해주었던 OKA 형아가 이날의 유아풀 안전요원 담당인가 보다.
댄스파티에서 우리 아이들의 플랭카드를 보고 어찌나 기뻐하던지,..
머나먼 타국에서의 생활에 우리의 성의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었을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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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중앙에 있는 해적선에도 올라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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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뜨거운 바닥... 사이판의 강렬한 햇살은 금세 시멘트 바닥을 뜨겁게 달구워놓는다....

이렇게 오전 시간을 PIC 수영장의 곳곳을 다니며 즐기다가 마젤란의 자랑 일요일 브런치를 먹어보러 대충 수건으로 닦고 식당으로 갔는데 이날만큼은 수영복 차림으로 입장하는 것을 못하게 막는다.

일요일에는 11시부터 2시까지 마젤란 식당에서 브런치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부페를 운영하는데 마젤란에서의 식사가 잘 맞지 않았던 우리들도 이날 점심만큼은 먹을만 했던 거 같다.
해산물이나 고기류도 정말 다양하고 푸짐하게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홍합 요리와 불고기, 연어회가 괜찮았고 바비큐나 소고기 등은 보기에만 좋지 맛은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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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와서 말도 걸어주고 풍선도 주고 장난도 쳐주던 Bee...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말에 아쉬워하며 꼭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함께 찍은 사진을 받아보고 싶다며 메일 주소를 건네준다.
자기 딸들도 우리 애들이랑 비슷한 나이라며 너무도 친절히 대해줘서 정말로 고맙고 기억에 남는 직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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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보경이는 지은이와 함께 키즈클럽에 보내놓고 오후에는 경민이가 하두 유수풀을 좋아해서 경민이랑 내내 유수풀에서만 떠다녀야했다.
처음에는 조금만 떨어지면 난리를 피우더니 이제는 유수풀도 익숙해졌는지 잡지도 않고 저만치 혼자서도 잘 떠다닌다. ^^;;;  

중간에 잠시 나와 슬라이드 두번 타고,....
집사람도 타보겠다고 매트들고 올라가더니 5분이 돼도 안내려오더니 결국 거기서 한참을 고민하다 겁난다고 그냥 걸어서 내려온다..ㅠㅠ

메인 풀장으로 연결되는 슬라이드는 기껏해야 20미터 정도로 캐리비안 베이 슬라이드 같은 것에 비하면 댈것도 못되지만 작아서 아이들과 함께 타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고, 게다가 절대로 기다리는 일 없이 수십번이고 바로바로 탈 수 있으니 오히려 캐리비안베이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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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이란 녀석도 첨에는 겁내더니 한번 타보고는 재밌다고 해서 둘이서 동영상 찍어가며 슬라이드만 10번은 탔던 것 같다.

오후에 시간을 내서 스노클링 강습도 따로 받아보고 싶었지만 경민이란 놈이 바닷물에는 들어가기 싫어해서 결국 카약 타고 빵조각 뿌리며 파란색의 학꽁치 떼를 구경하는데 만족하고 돌아와서 5시까지 유수풀에서만 놀아야 했다....ㅠㅠ
이렇게 사이판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물놀이를 마무리...

이날도 6시에 예약한 씨사이드 그릴에서 저녁식사를 위해 일찍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나왔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6시정도까지는 충분히 수영장에서 즐길만 한데도 씨사이드그릴 식사를 위해서 일찍 들어가서 씻고 옷갈아입고 한다고 시간에 너무 쫒긴 듯 싶었다.
차라리 9시반까지 운영이 되니 어차피 석양을 앉아서 볼 것이 아니라면 8시쯤 느즈막히 예약을 하고서 그 전에는 편하게 물놀이 하다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저녁 먹고 부띠끄에 가서 애들 선물로 열쇠고리 셋트를 산 후 게임장에서 아이들 놀리면서 지은이네랑 마지막 밤을 보내다 10시에 헤어져서 아쉬운 짐 정리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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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쯤 짐싸기를 마치고 짐을 줄이기 위하여 남은 컵라면 두개를 마저 해치운 후 짐들고 나와서 체크 아웃하고 Guest Service에 짐을 맡겨 놓고 PIC의 아쉬움을 달래며 마지막 산책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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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나 되는 시간 동안 뭐가 그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는지 돌아와서 다시 보니 꼭 남겼어야 싶은 사진들도 많이 빠지고 오붓하게 식구들끼리 앉아서 찍은 사진도 별로 없다...ㅠㅠ
언제가 될지 몰라도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그때는 좀 여유롭게, 욕심부리지 말고 마음 편하게 지내다 오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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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로비에서 기념사진 한컷...

친절한 리조트 스태프들과 즐거운 놀이시설들, 맛있는 식사, 깨끗한 바다....
오랜만에 맘편히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곳...

언젠가 여건이 허락된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기대를 남기며 PIC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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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쯤 일찍 공항에 도착하니 아직은 공항이 한산하다.

여러 여행기에서 사이판 공항은 X레이 검사가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길래 걱정을 했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  가서인지.. 뭔지는 몰라도 보안검색하는 직원이 무슨 기계를 가방에 잠시 대보더니 그냥 짐 옮기라고 한다.
조금은 황당해서 짐부치는데서 물어보니 한마디로 복불복이라 검색대 직원 맘에 따라서 어떤날은 tight하고 어떤 날은 그냥 보내주기도 한다고 설명해준다. ^^;;;
암튼 덕분에 짐부치는데 5분도 안걸리고 끝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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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12시가 넘어서고, 경민이는 공항으로 오는 차안에서 벌써 잠들어버렸다.ㅠㅠ

짐부치고 가이드가 보딩패스를 받아오는 동안 출국장 앞의 매점(?) 앞에서 잠시 대기, 출국장 입구가 열리자마자 가이드와 헤어지고 출국심사와 세관 검사를 하고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애들 엄마 버클 땜에 잠시 우왕좌왕.. 그래도 세관 직원들이 보채지 않고 아이를 아빠가 안고 엄마 버클을 빼고 들어오라며 웃으며 안내를 해준다.
사이판도 미국령이라 세관에서 신발벗고 검색하는 것까지는 똑같지만 직원들의 태도는 본토의 공항에 비하면 너무도 친절하기 그지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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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매장 아주머니랑 매장 사진 한컷 .. 왠지 사진 찍히는 것에 익숙해 보이는 느낌.. ^^;
(근데 원칙적으로 매장 사진은 찍으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자기 사진이라면 괜찮다고 하신다..ㅠ)

사이판 공항에서 세관을 지나면 바로 갤러리아 면세점으로 나오게 된다.
대충 한바퀴 둘러보니 가격이나 물건 종류에 있어서 그다지 메리트가 없어보이는데, 오른쪽 끝에 불가리 매장에 50% 세일이 붙어있는 걸 보고 혹해서,... 결국 애들 엄마 손가방을 하나 집어왔다.
비록 반값이긴 해도.. 그래도 만만치 않은 가격.. 그래도 왠지 생각지 못한 특템을 한 기분... ^^;

나중에 알았는데 사이판 공항 면세점이 싼편은 아닌데 이렇게 브랜드 별로 한번씩 왕창 세일을 하는 때가 종종 있어서 그때 잘 맞으면 저렴한..(상대적으로...ㅠㅠ) 가격에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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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을 지나면 게이트 앞 대기실이 있다.
우리나라 인천 공항을 생각하면,.. 사이판 공항은 완전 시골마을 기차역 같은 느낌의 소박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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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끝에는 그 유명한 히파다이 (원주민 말로 안녕하세요~~~) 매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산 컵라면부터 별별 것들을 다 팔고 있었는데, 이 가게가 공항 안에서 뭔가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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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파다이 매점에서 파는 것 중에 정말로 사진을 찍어오지 않을 수 없었던 코코넛 칩 .. ^^;
"네추럴 & 헬씨- 남쪽 섬의 선물이라면 바로 이것!"...
친절하게도 일어와 한국어 두가지 말로 다 설명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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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반.. 아이들은 결국 지쳐서 꿈나라로 간다.

사이판도 그렇고 괌도 그렇고 국적기의 항공 시간이 거의 대부분 저녁 출국, 새벽 귀국이라 아이들이 있으면 어른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여러모로 고생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부터 아침 출국, 오후 귀국하는 항공편도 생기긴 했지만 그 경우에 호텔비에서 추가 차지가 있다.
지은이네는 아이가 힘들다고 낮 비행기를 탔지만 우린 사내 녀석들이란거 하나 믿고 경비 절감을 위해 밤비행기를 탔는데, 해보니 정말로 다음부터는 돈이 좀 더들더라고 낮비행기를 타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실 전체를 통털어서 중간에 팔받침이 없어서 아이들을 눕일 수 있는 소파는 오른쪽 안쪽 구석에 있는 이 의자가 유일했던 것 같았는데, 밤비행기를 타는 아이들이 있는 집은 꼭 일찍 공항에 나와서 가장 오른쪽 안쪽 의자를 활용하시길 바란다...^^;

새벽 2시 아시아나 604편으로 사이판을 출발..
좌석의 1/3은 비어있는 듯... 덕분에 중간에 4자리 다 터서 보경이 눕혀서 재워서 올 수 있었다.
애들이 오는 내내 자는 바람에 아이들 키즈밀 신청한 것도 결국 못 챙겨먹고,...
비행기도 왠지 올때 비행기보다 좁고 불편하고 춥기까지 해서 잠한숨 못자고 있다가 인천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5시반... 서둘러 입국심사 후 짐찾고 어쩌고 하니 벌써 6시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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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돌아와서 차타기 전 한컷...
사이판의 공기는 그렇게 따뜻했는데, 인천 공항을 나서는데 불어오는 찬바람은 정말로 집에 돌아왔음을 실감하게 해준다....ㅠㅠ

이렇게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한 즐거웠던 첫번째 해외 나들이가 끝났다.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도 많이 만들고 아쉬움이 남는 점도 많았지만 또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 여행이었다.
돌아오자마자 다음번 여행은 어디로 가볼까.. 하는 고민도 생겼지만 (^^;) 그런 기대와 바램이 우리 가족의 살아가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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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절벽을 끝으로 북부 관광지 구경을 마치고 그 유명한 사이판 야시장을 보기 위해 열심히 가라판 시내로...

피에스타에 주차를 하려고 들어가니 가드 아저씨가 여기에 묵고 있냐고 물어보기에 아니라고 하니 매우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차 돌려서 나가달라고 한다. 그러마 하고 차를 돌리려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주차할 곳도 있고 보지도 않기에 그냥 주차하고 나와버렸다...ㅠ
아마도 야시장이 열리는 날은 외부 차량이 너무 많아서 제한을 하는듯 한데, 암튼 덕분에 주차 걱정 없이 시내 구경을 나섰다.

사이판의 야시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가라판 시내의 피에스트 호텔 정문 앞길에서 대략 5시 반정도부터 준비해서 밤 10시정도까지 열리는데, 사실 야시장이라고 해봐야 결국은 먹을거리를 파는 포장마차들이 한 200미터(?) 가량 죽 늘어서 있는게 전부이고, 사람들이 지나가며 먹고싶은 음식을 골라서 사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각각의 부스들은 시내의 여러 음식점이나 호텔에서 나와서 차리는 것이라는데 실제로 여러 후기에서 봤던 음식점 이름들도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앉을 데가 없어서 길에 서서 먹어야 하는데 현지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길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먹고 있었다..

대부분의 메뉴가 5불에 5가지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부페식인데, 메뉴는 미국 푸드코트에 가면 볼 수 있는 음식들(그,,.. 다양하게 느끼한 메뉴들..)에 다양한 꼬치 메뉴들이 같이 있다고 생각하면 대충 맞을 듯...

거의 대부분 가게에서 숯불 꼬치 메뉴들을 팔고 덕분에 동네 전체가 숯불 바비큐 냄세로 진동을 한다. ^^;
개인적으로는 가장 오른쪽 부스에서 팔던 숯불 돼지고기 꼬치가 가장 맛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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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분위기는 이렇다...
먹거리 종류는 정말 많은데 다들 느끼해보여서 그다지 손이 가는 것은 별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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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BBQ 간판이 보인다.
가게 점원들은 바쁜 와중에도 일일이 손님들에게 인사하며 웃는 얼굴로 대해준다.
어느 집인가는 경민이가 바나나가 먹고 싶다고 하니 그냥 한송이를 공짜로 떼어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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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는 구경나온 관광객들, 현지인들 등등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돌아다니기에도 힘들 정도..

뒤에 보이는 건물이 피에스타 호텔... 가라판 시내에 위치하고, 아름다운 마이크로 해변을 끼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서 알뜰 사이판 관광으로 유명한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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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먹어본 특이한 음식 중 하나, 야자나무 줄기 구이(?)이다.
생각보다는 쫄깃한 것이 마치 인절미를 대나무잎에 싸서 구운 느낌인데, 맛은 그냥 그렇다...ㅠㅜ
그냥 특이한 경험으로 먹어볼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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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열매도 단돈 1불이면 맛볼 수 있다.
내 기억에 싱가폴 보트퀴에서 13불인가 주고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1불이라기에 싼 맛에 한번 사봤는데, 맛은...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맛없다.
이외에 애들이 좋아하던 닭꼬치는 꽤 맛있었고, 새우튀김은 튀김옷이 90% 정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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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앞에서는 이렇게 공짜 야외공연이 지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뒤로 보이는 길이 대략 가라판 유흥가(?)의 중심가 정도로 보면 될 듯한데 양쪽으로 다양한 가게들과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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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을 대충 둘러보고 바로 앞 시내를 한바퀴 둘러보면서,..
사이판을 대표하는 동물인 판다를 배경으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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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여행기에서 봤던 일본 도시락집 긴빠찌...
마나가하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마이크로 비치가 바로 앞이라 많은 사람들이 섬에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점심으로 벤또를 사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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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통한의 서브웨이 샌드위치,..
싼 가격에 양도 많고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들러보았으나 처음보는 주문 시스템(여러가지 들어가는 내용을 고르는...)에 질리고(개인적으로 메뉴 많은거 정말 싫다..) 결정적으로 점원의 영어가 너무나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결국 포기하고 그냥 나와버렸다..ㅠㅠ
사이판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동네의 평촌역에도 서브웨이가 있다고 하니 언제 한번 거기라도 가서 꼭 한번 이집 샌드위치를 먹어봐야겠다.  

시내 구경하다 ABC 편의점에 들러 7D 망고 셋트(8불) 하나 사서 애들 물려주고, 호텔로 갈까 하다 그래도 면세점은 들러보자는 생각에 피에스타에서 차를 빼서 갤러리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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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면세점 입구...

PIC에서 비치로드를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가라판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갤러리아 면세점이 나온다. 각 호텔에서 택시를 잡아타서 갤러리아를 가면 갤러리아에서 택시비를 대신 내준다고 하며, 돌아올 때는 남북으로 각각 정기 버스가 있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이 본점이고 사이판 공항의 면세점은 이곳의 분점이라 물건을 살 거면 공항에서 사기보단 이곳에서 사는 것이 훨씬 다양한 물건을 고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국내 면세점보다 좀더 비싼 듯 한데 명품 가방이나 화장품 등은 우리나라에서 사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초코렛 같은 선물은 매우 싼 편이다.
의류에서는 아이들 폴로가 그나마 가격이 괜찮아보였다.

운이 좋으면 이월 상품을 매우 싸게 사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다지 자주 있는 것 같지는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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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의 명물 중 하나인 혼자 연주하는 피아노... 음악에 맞춰서 건반들이 자동으로 눌러진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데, 직접 보면 정말 신기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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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의 또다른 명물인 대형 사이판다 인형 앞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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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것은 몰라도 초코렛은 정말 싸다. ^^; 저렇게 묶음셋트로 사면 셋트를 하나 더 준다던지,..
대략 1~2십불이면 초코렛 엄청 많이 살 수 있으니, 선물용으로 살거면 다른 곳보다 갤러리아에서 사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갤러리아에서는 새로 태어난 우리 조카딸 옷한벌 겨우 사고 한바퀴 주욱 둘러본 후 PIC로 돌아오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서 기름을 넣는데, 도와주는 주유소 직원이 보자마자 하는 말...
"만땅?"

한국사람이 많이 오긴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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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로 돌아와 아이들 재운 후에 이날 사용하지 않은 저녁 식사를 챙겨먹으러 갤리 식당(24시간 운영)으로 갔으나 11시까지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결국 한국에서 사온 컵라면을 들고 가서 뜨거운 물을 얻어다 끓여먹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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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리에서 파는 하겐다즈가 먹고 싶다기에 5불이나 주고 산 아이스크림... 하나만 샀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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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리 식당의 주 메뉴 중 하나인 '오늘의 벤또'..  매일 매일 그날의 도시락 메뉴를 이렇게 문앞에 그려둔다.
오늘은 새우튀김이 주 반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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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리 식당 옆에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들이 잘 되어 있다...
꼭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탁구를 치거나 포켓볼, 대형 체스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클럽메이트들이 함께 탁구를 쳐주기도 한다.

이미 12시가 넘은 시간에 아무도 없는 밤이었지만 잠들기가 아까워 둘이서 포켓볼 한판 후 호젓하게 PIC 산책 한바퀴 돌고 나서야 잠자리로... 그렇게 피곤했던 사이판에서의 둘째날을 마무리...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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