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 정보를 찾아보면 반드시 나오는 여행지가 바로 사이판의 꽃이라는 마나가하 섬이다.

섬한바퀴를 돌아보는데 15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자체가 산호섬이라 수심이 앝고 바다가 아름다우며 파도가 없기 때문에(사실 다른 쪽은 파도가 좀 있긴 했다) 스노클링을 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2차 대전 때 이 작은 섬을 두고 미군과 일본군이 열심히 싸웠다는데 해변에 가라앉은 군함이나 대포 등 곳곳에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리조트들도 대부분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리조트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긴 하지만 바다의 깨끗함이나
물고기의 양(?)으로는 역시 마나가하섬만한 곳이 없는 듯 하다.

사실 이곳에서 써먹으려고 열심히 디카팩을 준비했으나,...
이런... 실망스럽게도 S700이 물속에서는 노출이나 촛점 때문인지 도무지 셔터가 잘 안눌려지는데다 LCD는
물속에서 전혀 보이질 않아서 결국 사진으로는 몇컷 잡지를 못했다. 그마나 그 몇컷도 실망...ㅠㅠ
그래서 작전을 바꿔서 아예 동영상으로만 주~욱 잡아보았다.

마나가하섬에서의 사진과 얘기는 다음에 하고 오늘은 마나가하 섬에서 찍은 물고기 동영상 중 하나를 올려본다. 마지막에 출연하신 분이 이번 여행을 함께 갔던 보경이 친구 지은이네 형님이시다. 이 동영상을 위해 열심히 물위에서 먹이를 주고 계셨다... ^^;;

사실 물고기도 니모같은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기대했지만 그런건 말미잘이나 산호들이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고, 여기는 모래바닥이라서인지 대부분이 무슨 숭어같은 놈들이고 가끔씩 색깔있는 놈들이 보이는 편이다.

암튼 그래도 이렇게 많은 바다고기를 눈앞에서 보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Posted by Golm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