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 리조트 안에 돌아다니다 보며 어떤 아주머니가 아이들 사진을 열심히 찍고 계시는데, 알고보니 아마도 PIC와 계약을 하고 사진을 찍어서 파는 전문 사진사인 듯 했다.
인포메이션 센터 바로 옆에 가보면 찍은 사진들을 열심히 뽀샵을 해서 정말 이쁘게 사진을 만들어서 진열을 해두고 있다.
문제는 이걸 장당 5불에 판다는 건데 첨에는 우리도 에이... 너무 비싸자나... 라고 흘려버렸다...
하지만,.......

일단... 그 아주머니 사진은 정말 잘 찍은다는걸 인정해야 할 듯.
거기에 누가 하는지는 몰라도 그날 찍은 사진을 바로 작업해서 올려두는 뽀샵 실력...
6장 이상이면 CD로 원본도 담아주겠다는 유혹에 결국 마지막날 저녁에 넘어가고 말았다...
두가족의 아이들 사진을 다 찾아보니 10장. 나름대로 쇼부친다고 10불을 깍았지만,
결론적으로 지은이네 형님 말씀이 태국같은 곳에서는 액자까지 넣어서 3불이면 충분하다고....ㅠㅠ

암튼.. 다음이 돈주고 사온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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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 잡지 모델 컨셉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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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민이가 너무도 좋아하던 유수풀 (일명 둥둥이...)에 떠다닐때 아주머니가 불러주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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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화사함을 강조한다고 뽀샵이 좀 강하게 들어간 듯..
그래도 컷은 참으로 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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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 지은이랑 한컷.
아마도 키즈클럽에서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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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클럽 단체 사진도 찍었나보다.
보시다 시피.... 거의 100% 한국아이들 뿐이다... 덕분에 저 빨간 트렁크의 선생님들도 다 한국인 클럽메이트들..
고로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계획은 거의 실패라 볼 수 있다.....ㅠㅠ

머.. 그래도 리조트 풀장에서 제대로 찍어준 사진도 없고, 키즈클럽에서 기념사진 같은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니 머 이것도 좋은 추억이 아닌가 싶다. ^^;
(그래도 담부터는 이런거 사지 말아야지....ㅠㅠ)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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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여행 정보를 찾아보면 반드시 나오는 여행지가 바로 사이판의 꽃이라는 마나가하 섬이다.

섬한바퀴를 돌아보는데 15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자체가 산호섬이라 수심이 앝고 바다가 아름다우며 파도가 없기 때문에(사실 다른 쪽은 파도가 좀 있긴 했다) 스노클링을 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2차 대전 때 이 작은 섬을 두고 미군과 일본군이 열심히 싸웠다는데 해변에 가라앉은 군함이나 대포 등 곳곳에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리조트들도 대부분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리조트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긴 하지만 바다의 깨끗함이나
물고기의 양(?)으로는 역시 마나가하섬만한 곳이 없는 듯 하다.

사실 이곳에서 써먹으려고 열심히 디카팩을 준비했으나,...
이런... 실망스럽게도 S700이 물속에서는 노출이나 촛점 때문인지 도무지 셔터가 잘 안눌려지는데다 LCD는
물속에서 전혀 보이질 않아서 결국 사진으로는 몇컷 잡지를 못했다. 그마나 그 몇컷도 실망...ㅠㅠ
그래서 작전을 바꿔서 아예 동영상으로만 주~욱 잡아보았다.

마나가하섬에서의 사진과 얘기는 다음에 하고 오늘은 마나가하 섬에서 찍은 물고기 동영상 중 하나를 올려본다. 마지막에 출연하신 분이 이번 여행을 함께 갔던 보경이 친구 지은이네 형님이시다. 이 동영상을 위해 열심히 물위에서 먹이를 주고 계셨다... ^^;;

사실 물고기도 니모같은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기대했지만 그런건 말미잘이나 산호들이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고, 여기는 모래바닥이라서인지 대부분이 무슨 숭어같은 놈들이고 가끔씩 색깔있는 놈들이 보이는 편이다.

암튼 그래도 이렇게 많은 바다고기를 눈앞에서 보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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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우여골절 끝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날...

오후 반차를 내고 일찍 집으로 돌아와 (최대한 회사 비우는 날을 줄이기 위해서 머리 많이썼다..ㅠㅠ)
짐을 챙겨서 4시에 집앞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안양의 모든 대중 교통은 대부분 범계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덕에 우리집은 공항 가기에도 무척 편리한 편이다.버스비는 어른 만이천원, 어린이 7천원.. 막내 꼬마는 공짜, 물어보니 일곱살부터 받는다고 한다.

한시간 만에 인천공항 도착. 오랜만에 가보니 아시아나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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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팅은 생각보다는 금방 끝나고 짐부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 이날의 첫번째 컷...

수하물의 무게 제한이 23Kg으로 줄었다고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그 무거운 캐리어가 그래도 23Kg이 넘지는 않았나보다.  짐싸는 것도 몇번 해봐야 요령이 생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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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안으로 들어가서 신라 면세점 인도장에 가서 인도증(?) - 화장품 류는 게이트 안에서 실물을 받는다-을 받고 전체 면세점을 한바퀴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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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이 배고프다길래 버거킹에서 햄버거 2개 사서 나눠먹고,..
인천공항 버거킹에서는 외국인이 살때는 꼭 큰것을 먹겠냐고 물어보는데 내국인한테는 안물어본다...^^
사진은 함께 있던 맥도널드 아저씨랑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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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먹는 동안 길건너편에 호박엿으로 가늘게 실처럼 뽑는 누나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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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이는 지나가던 노란머리 꼬마한테 껌도 나눠줬다. ^^;
이럴 때 보면 경민이가 확실히 보경이보다는 겁도 없고 적극적이다. 이녀석을 조기교육을 시켜야 할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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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가면 애나 어른이나 창밖에 서있는 비행기 구경하는 것이 즐거운가 보다.
둘다 창가에서 한참을 비행기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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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를 바라보다 혼자서 편하게 누워도 보고....
울 경민이는 여러가지 면에서 형이랑은 무척 다르다.... 한 깔끔하는 형아랑은 다르게 어디서건 잘 눕기도 하고...
저걸 보면서 보경이 같았으면 소리를 쳤을텐데 경민이한테는 엄마나 아빠나 너무 관대한 것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러고 있으면 너무나 이뻐서 차마 말은 못하고 사진만 찍게된다. ^^;

그래서 우리가 붙여준 울 경민이의 별명은 '자유로운 영혼'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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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시간을 한 30분 남기고 SKT 라운지에 가보기로 했다.
위치를 잘 몰라서 한참 찾았는데, 대략 11번 게이트 건너편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위와 같은 레스토랑이 나오고 복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라운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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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라운지는 처음 가봤는데 과자랑 음료수 등을 제한없이 먹으며 PC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나름 상당히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햄버거 먹지말고 첨부터 여기 와서 게길 것을 하는 후회도 살짝 하면서, 탑승 시간에 쫒겨 가져다 놓은 과자도 다 못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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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바라본 ㄴAK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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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탑승할 아시아나 603편으로 가는 9번 게이트.
누군가는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꼭 게이트 사진을 찍는다고 하던데, 난 아시아나 언니들 땜에 한컷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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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는 대학 시절에 첨 비행기 타봤는데 울 아이들은 벌써 두번째, 그것도 국제선까지.

그래도 멀미나 귀아픈 것 없이 잘 타고 4시간씩이나 군소리 안하고 잠도 안자고 즐겁게 가는 것을 보니 대견할 따름이다. (참고로... 새벽 1시반 도착하는 항공편이다.)
혼자서 밥도 다 먹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캐리비안의 해적..) 심심하면 스튜디어스 누나들 불러서 음료수도 시켜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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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자주 못타보는 우리같은 촌놈들에게 국제선 비행기의 매력은 바로 역시나 기내식.. ^^;;
애들 기내식은 미리 키즈밀 메뉴 중에 햄버거 스테이크로 주문을 했다.
키즈밀은 일반식 서빙하기 전에 미리 가져다 주는데 메뉴가 어른들의 일반식보다 훨 나아보인다.
밥 잘 안먹는 보경이도 이건 금방 다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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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식 중에 쇠고기 요리.. 맛는 언제나처럼 기대보다는 그냥 그렇다...ㅠㅠ
기내식은 역시 작년 미국 출장 귀국편 아시아나에서 먹었던 비빔밥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일주일 내내 빵과 면만 먹다가 고추장 비벼서 먹었던 그 상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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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엄마가 선택한 일반식중 해물 요리.. 맛은 괜찮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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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을 운항하는 아시아나기는 정기편이 밤 출국, 새벽 귀국하는 편이고 화, 목, 토, 일에는 아침 출국, 저녁 귀국하는 extra 편이 있다. 이중 정기편 비행기가 대형기로 좌석마다 개인별 모니터와 리모컨이 있어서 게임이나 VOD를 즐길 수 있으며 Extra 편은 작은 비행기라 할게 없다.. 아마도 낮비행기니 창밖이라도 볼 수 있어서인가.^^;

남은 자리가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있는 가족인 경우 옆자리를 다 Block을 해서 애들 편하게 재울 수 있게 해준다.

중간에 입국신고서와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이건  너.무. 어.렵.다....!!
그렇다고 설명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어르신들한테는 너무 어려울 듯...
그런데 결국 갔다 오면서 내린 결론은 이름만 잘 쓰면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거의 형식적인 것이고..
 입국신고서를 입국시 보여주고 출국할때까지 잘 가지고 있다가 출국 시 Imgration에 제출하여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않는 듯 하다...
고로 혹시나 사이판 가실 떄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간단하게 쓰시길.... ^^;

사이판 공항에서 내려 입국 심사 때 아이들이 있으면 공항 직원이 친절하게도 아무도 없는 창구로 따로 안내해서 빠르게 입국 처리를 하게 도와준다. 그런 걸 보면 역시 서양인들이 언제나 아이들을 챙기는 것에 감탄이 나온다.

LA 공항 입국 심사 때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같은 미국령이라 조금 걸렸는데, 입국 심사 시에는 여권 확인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 듯.

짐찾고 가이드 만나서 밴을 타고 PIC로 이동, 호텔 체크인하고 다음날 오전 시내 관광 시간 약속 후 짐풀고 씻고 누우니 벌써 새벽 3시...  이렇게 조금은 피곤한 첫날이 지나간다...

PS. 사이판 공항 도착 후부터는 너무 지쳐서 사진한장 없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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