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08.07.20 [제주도 2006] 서귀포 약천사
  2. 2007.12.10 [제주도 2006] 지역별 관광 안내도 1
  3. 2007.12.10 [제주도 2006] 용두암.


원래 일정표는 한라산 어리목에서 바로 서귀포의 숙소로 들어가는 것이었으나
중문을 거쳐 서귀포로 가는 길 도중에 약천사라는 이정표가 보였고, 어머님이 나름 독실한 불교 신자이신
관계로 다른거 안봐도 여긴 들러야 한다는 어머니의 강력한 요청에 약천사로 향했다.

약천사는 중문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거리의 해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큰 도로에서는
작은 길을 통해서 들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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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천사 대웅전 전경...

실물로 보면 입이 벌어지는.. 규모이다.
설명에 의하면, 약천사는 3만 7천평 부지에 지상 28m, 일반 건물 8층 규모의 사찰로서 단일 사찰로는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고 하며, 1960년대에 어떤 학자가 득도 비슷한 걸 해서 창건한 절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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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은 어디를 가시던지 절이 있으면 꼭 시주를 하고 가신다...

특히 곧 석가탄신일인 관계로 연등을 다는 시주(...이걸 머라 부르는데 잊어버렸다...)를 하는 시즌이었다.
우리 어머니... 당연 우리 가족 이름으로 약천사에 연등 하나 올리시고 오셨다... ^^ ;
(얼마나 하려나. 이런거 꽤 비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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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큰 마당과 종각.

규모와 웅장함은 참으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어느 사이트에서 이 사찰에 대한 비난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글의 요지는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해치면서 바닷가에 굳이 이런 크고 화려한 절을 지었어야 하는가... 였던 듯 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좀 동감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나름 제주를 대표할 만한 사찰로 이런 절이 하나 있는 것도 또 나쁘진 않은 것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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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마당에서 열씨미 뛰어노는 보경... (잔디 운동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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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빠도 한번 폼 잡아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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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가면 식당, 도량, 법당 등이 있고 그 마당에는 이렇게 연등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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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바로 옆의 밀감 나무... (밀감이라기 보다는 한라봉으로 보였다..)

누가 자꾸 따가는지 따지 말라는 안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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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큰 아빠는 특히나 둘째가 자길 많이 닮았다고 많이 이뻐해준다... ^^;
난 목 아퍼서 절대 애들 목마 안태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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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단을 내려오면 대형 분수 연못이 있는데 풍치가 무척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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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쪽에서 대웅전 방향을 바라본 전경...
전체적인 조경이나 건물의 배치 등이 잘은 모르지만, 훌륭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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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에서 큰아빠랑 한 컷...

어느 관광지의 연못이 그렇듯이 연못에는 동전들이 널려있고 우리 보경이도 500원 보태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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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바로 앞 유채꽃 밭에서..  우리 큰 아들은 뭘 입고 뭘 해도 사진이 잘 받는다.. ^^;

역시 유채꽃 시즌이 끝나서 볼 것은 없다. --;
다음에는 꼭 4월에 제주 여행을 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리하면,..

* 주차비 및 관람료는 무료,
* 식사 시간에 가면 공짜로 절밥도 먹을 수 있다...
* 독실한 크리스찬이라 절에 거부감이 있지 않다면 꼭 한번 들러볼만한 곳..

이렇게 낮 일정를 마감하며 약천사를 뒤로 하고 숙소로 출발...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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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전체 지도에 대한 간단한 소개... ^^;;

많은 제주도 관광 안내 정보에서는 아래와 같이 제주도를 크게 4등분해서 관광정보를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제주 관광의 중심은 서남부 지역이 아닌가 합니다.
중문단지를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10Km 안팎) 내에 볼만한 관광지가 많습니다.

보통 숙소를 제주도 북쪽과 남쪽으로 일정을 나눠서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북쪽(함덕이나 제주)으로 하루 그리고 나머지는 서귀포로 잡는 것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4박 모두 서귀포에서 지냈습니다. ^^;;

뭐 그래봐야 남쪽에서 북쪽까지 가는데 차로 1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정도 종일 북~동 지역을 돌면
시간이 그렇게 빠듯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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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교통은 생각보다 매우 편리합니다.

제주 전역에 주요 관광 도로들이 4차선 이상으로 깔려 있고, 거미줄 같은 지방도는 1차선이긴 해도 차가 워낙에 없으니 운전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지요.

또 일단 요즘 대부분의 렌트카는 기본적으로 네비게이션을 달아주는데 이게 리모컨까지 달려있고 또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는 렌트카에서 주는 안내 책자에 목적지 코드가 나오기 때문에 찾는데 거의 무리가 없습니다.

예전 어른들 얘기를 들어보면 전에는 렌트카 빌려서 내내 슈퍼랑 식당만 찾다가 여행 끝났다고 하더군요 ^^*

아,... 절대 제주도에서 K-Ways나 네이트 드라이브 같은거 쓸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
렌트카에 달려나오는 네비게이션이 정말 강추입니다.~

그리고 황금연휴라고 하두 떠들어서 차가 많아서 막히지 않으려나... 걱정 했습니다만.. --;;

제주도에서 절대로 차 안막힙니다. !!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아무리 연휴라 해도 제주도로 들어오는 비행기 편이 고정되어 있으니 일정 수 이상의 관광객이 올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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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의 중심, 서남부 지역입니다...

여긴 그냥 어딜 가도 다 예술입니다.
만약 제주 여행 일정이 길지 않다면(2박3일 같은..) 그냥 서귀포를 중심으로 이 지역만 여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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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 지역은 숙소가 있었던 천지연 폭포 주위는 거의다 돌았지만 동남부 해안 쪽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군요.
(4박5일도 짧다는.... --;;)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성읍민속마을이나 민속촌박물관, 남원해안경승지 등은 꼭 가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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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지역에서는 역시 산굼부리 분화구를 중심으로 미니미니랜드 등이 매우 괜찮습니다. 거리도 서로 가깝고..

제주도 중간을 가로지르는 도로들은 보통 고지대를 지나게 되어있는데, 지나는 곳곳에 초원과 목장들이 널려 있습니다.
정말이지 대관령에서나 볼만한 멋진 풍경이지요...
절대 급하게 운전하지 말고 천천히 (20Km 정도 속도로^^) 풍경을 즐기며 가봐야 합니다. ~~

제주도에서는 말을 소처럼 키웁니다.... --;; 소는 한마리도 못보고 말만 무진장 보고 왔지요 ^^;;

그리고 동북지역 관광의 꽃인 성산 일출봉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 섭지코지도 좋고...
우도를 가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시간이 반나절은 소요가 되기 때문에 저희는 성산에서 바라만 보고 말았습니다. ^^;;

4박5일이면 충분할 것 같던 일정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생각보다는 너무 빡빡하더군요...

대략,. 제주도를 여유있게 다 보려면 아마도 일주일 Full로 투자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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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은 공항에서 10분 내에 갈 수 있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다.
공항에서 나오는 길목 사거리에서 그냥 직진만 하면 금새 도착할 수 있다.

늦게 출발해서 3시반에 도착할 형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공항에서 멀지 않는 용두암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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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처음 만난 바닷가, 그리고 용두암의 전경...

제주도의 해안은 용암이 굳어서 생성된 형태라 곳곳에 기암 절벽이 널려있다.
이중에서도 생긴게 용머리 모양이라 용두암이라 부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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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가는 길...
탁 트인 수평선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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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용암바위 위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학창 시절에 다녀본 곳을 커서 가족과 함께 다시 가보면 언제나 감탄을 하게 되는거 같다.
이렇게 멋진 곳이었나~~~ 하며... 용두암도 바로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이 아닌가 싶다.
졸업 여행 때 분명히 봤는데, 처음 본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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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을 배경으로 할아버지와 한 컷... 용두암이 가려버렸다. --;;
(경치 자체를 남겼어야 하는데 대부분 인물 포함 사진이라 올릴게 별로 없다... --)

용두암을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딱 위 사진 촬영지에서 용두암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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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진찍은 위치에서 큰 돌을 돌아 가면 해산물을 파는 해녀분들이 계신다.

우리도 기념으로 한접시 시켜 먹었는데, 가격은 해산물 모듬이 2만원에 구성물은 주로 해삼, 멍게로 이루어져있다. --;;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비추라 생각하지만,...
바닷가에서 싱싱한 해산물이란,.. 그 분위기 자체로도 나름대로 괜찮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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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용두암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식당의 해물 뚝배기로...
전~혀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예상 밖으로 괜찮은 식사였음.

황당한 일 한가지,..
식당 주인이 자기 집에서 밥먹었다고 하면 용두암 주차장 나갈 때 돈 안받는다고 자랑을 하길래, 주차장 나가면서

나: 저 앞집에서 밥먹었습니다.~~
돈받는 아주머니: 그래서요?
나: 돈 안받으신다던데요?
아주머니: 여긴 시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식당이랑 뭔 상관이 있나요?
나: 아...예... --;;

결국 주차비 천원 내고 나왔다. --;;
좀 황당했지만 밥이 맛있었으니 대범하게 애교로 넘어가기로 하고... ^^;;

점심먹고 다시 공항으로 가서 늦게 도착한 형을 픽업한 후 한라 수목원으로~~

* 관람료 : 무료,  주차비 : 1000원 (9인승).
* 공항에서 10분,  다보는데 30분이면 넉넉함.
* 사실 용두암 말고는 크게 볼 것은 없으나 녹색의 푸른 바다가 있어 첫번째 코스로 들러볼 만 함.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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