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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4 [에버랜드] 풍성한 장미꽂의 향연 2


오랜만에 에버랜드 다녀왔어요..

연간회원권이 있으면 자주 갈거 같지만 또 항상 갈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잘 못가게 되는 시기도 있습니다. 지난 3월에 다녀온 이후로 두달 넘게 못가봤네요.

에버랜드를 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놀이기구 말고도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는데, 봄이나 여름의 포시즌 가든은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해서 다른 어느곳보다 사진이 이쁘게 나옵니다.
게다가 지금은 포시즌 가든 옆의 장미원에도 큼지막한 장미들로 가득차서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아이들 사진을 남기고 싶으시면 지금쯤 에버랜드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요즘들어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에, 주말까지 출근을 하니 아이들 사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꽤 맘에 드는 사진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뿌듯한 출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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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아시겠지만 햇빛이 강한날 아이들 모자를 쓰고 있을 때는 플래시를 써주면 모자에 의한 그늘을 없앨 수 있습니다.  (아니면 모자를 벗기던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르게 사진에서는 음영 차이가 무척 강하기 때문에 플래시가 없으면 모자 밑은 까맣게 나오죠..
꼭 좋은 스트로보를 쓸 필요도 없이 그냥 삼백이의 내장 스트로보만으로도 3~4미터 정도 거리에서는 충분한 역할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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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경민이 사진이 안이쁘고 보경이 사진이 이쁘더니, 요즘은 경민이가 사진이 예쁘게 나올 때인가 봅니다. 이쁜 표정도 잘 해주고 까불기도 많이 하고...
큰놈은 예전에는 정말로 사진 찍는 포즈가 기가 막혔는데 이젠 절대로 안도와줍니다. (아니... 도와줘도 예전만 못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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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 가든의 연못에서는 연무가 나와서 시원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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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배경이 예쁜 곳이라 생각되는 포인트...
포시즌 가든에서 놀이동산 쪽 풍차 방향을 배경으로 하면 꽃들과 건물들이 꽤 멋집니다.
근데..... 모델들이 안받쳐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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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놈..... 뭘해도 하는 짓들이 다 독특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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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로 찍으면 진짜 멋질만한 강렬한 색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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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가면 이런거 꼭 해보시길...
기다리기 싫어서 잘 안하는 편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근데... 찍고 나서 우리끼리 한 얘기... 오늘은 누나랑 형아가 좀 아닌듯...
옆의 다른 촬영 팀의 모델들이 멋졌는데 시간이 딱 끝나버려서 못찍었습니다.
그래도 더운 날씨에 저렇게 뒤집어 쓰고 웃어가며 기념촬영 해주는 저 친구들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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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 가든을 지나면 장미원 이라는 정원이 있습니다.
가을부터 봄까지는 사실 거의 거적으로 덮어두기 때문에 볼 것이 없는데 여름 시즌은 이렇게 장미들로 가득차서 멋진 곳입니다.
전에는 장미가 듬성듬성했던 거 같은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장미가 훨씬 풍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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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찍은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컷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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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괜찮네...

이 시점에 알아차린 사실.... ISO가 400 로 되어 있었다는...
어쩐지 평소보다 셔터가 엄청 높게 나와서 날이 좋아서 그런가 하고 있었다는...

2005년부터 써온 삼백이가 이제는 손에 너무 익어서 불편한 것도 없고 부족한 성능은 어떻게든 잔재주로 해결할 수 있는데 유일하게 어쩔 수 없는 것이 ISO 입니다.
800이면 사실 10*15인치 인화하기에는 노이즈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요.
최근 기종들은 워낙에 노이즈 관리가 잘 되어서 800 정도로는 삼백이의 200 수준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ISO를 부담없이 올릴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환경이 넓어지는 셈이니 그것만큼은 요즘 나오는 놈들이 부러운 점입니다.
(하지만... 돈... 없으니.. 몸으로 때워야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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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자연스럽고 좋네요.

자연스러운 사진이란것이 막찍어대면 그중 하나가 걸릴 거 같지만 막상 해보면 90% 이상은 몹쓸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하나둘셋 하는 것이 일단은 사진 자체는 건질 확률이 높지만 잔연스럽지는 않지요.
정말이지 아직도 한 300컷 찍으면 맘에 드는 것이 다섯장도 안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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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잘 나온 듯...
엄마 닮아서 내려간 눈꼬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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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 가는 곳마다 아이들을 유혹하는 선물 가게들...
하도 재밌어해서 왠만하면 하나 사줄까 했는데 저거 한짝에 만원이라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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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ㅠ
사두면 재밌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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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 가든에서는 매일 밤 9시가 넘으면 마무리 야외 공연을 합니다.

 예전에는 라이나 등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한 20 여분간 나쁜 놈 물리치는 쑈를 한 후에 불꽃놀이로 갔었는데, 올 봄에 개편된 이후 첨 본 쇼는 그냥 처음에 한 5분 비디오 쑈만 한 후에 바로 불꽃놀이로 들어가는 군요.
(별로 쇼 길게 한는 것이 호응이 안좋았나...?)

암튼 바로 아래에서 보는 에버랜드의 불꽃놀이는 즐거운 나들이를 강렬하게 마무리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하나 팁이 있다면 주말에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놀이기구 한번 타려면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8시부터의 문라이트 퍼레이드와 바로 연결되는 9시 야외 공연 시간을 노려서 집중적으로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제일 줄 길게 서는 사파리는 8시 마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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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폐장시간 (10시반)까지 버티며 즐겁게 보낸 하루... 사진도 맘에 들고 날씨도 좋고...
역시 피곤하다고 주말에 집에서 게기는 것 보다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나가주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 아닐까 합니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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