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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7 [제주도 2006] 파라다이스 호텔.


96년도 여름 휴가때 제주도를 갔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목포까지 가서 배타고 가서 배타고 나왔고, 숙소는 업무로 알게된 제주의 어느 마음씨 좋은 아저씨께서 댁에서 재워주셔서 그집 여섯살난 이쁜 지성양이랑 즐겁게 지냈고 온 기억이 있다.

그때는 다들 돈도 없고 제주도에서도 아저씨의 1톤 타이탄 트럭에 끼여 타서 돌아다녔었지만, 그래도 그때 느꼈던 자유로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 들렀던 곳 중에 아직도 너무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곳이 바로 서귀포의 파라다이스 호텔이다.
당시의 느낌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땅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그런 느낌이 아니었나 싶다....
언젠가 다시 제주에 오게 된다면 꼬옥 다시 들러보리라.. 생각하고 돌아왔던 ... 곳이다.

그렇지 않아도 셋째날 일정으로 이곳을 잡고 있었는데, 섭지코지에서 어머니가 예전에 왔을 때 가본 이승만 박사 별장이 정말 멋있다고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아 갔는데.. !!!

아니... 그곳이 바로 파라다이스 호텔이었던 것!!

예전에 왔을 때는 그냥 경치만 봐서 파라다이스 호텔이 이승만 박사의 옛 별장이란 사실을 이날 첨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이승만 박사 별장이 파라다이트 호텔이란걸 몰랐고 ....)
결국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이승만 별장을 물어물어 찾아왔다는 사실... ;;

아무튼 덕분에 다음날 일정을 땡겨서 파라다이스 호텔 구경을 둘째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삼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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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호텔의 특징이라면 고층 건물이 아닌, 2~3층의 낮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특급 호텔이란 점이다.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푸르른 녹지와 어울려서 무척이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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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혼 분위기...

낮시간에도 개방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분명 예전에는 낮에도 그냥 들어갔더랬다...), 호텔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해안가를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가 나오는데, 이 길이 정말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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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기암절벽에 파란 바닷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정말이지...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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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자가 있는 곳은 외부인은 출입이 안되는 곳이다.
즉 객실이 있는 쪽에서 갈 수 있는 길이 있고, 객실이 외부 산책로와는 차단이 되어 있어서 들어가 볼수 없게 되어 있다...
이곳을 바라보며.... 정말 이승만 박사... 호강하고 살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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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실을 통해서 살짝 들어가본 객실 베란다쪽의 전경...
이렇게 보면 그냥 리조트 수준인 듯이 보이지만... 당당히 무궁화 다섯개의 특급 호텔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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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면......... 정말로..... 절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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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정문 앞에 세워져 있는 이 마차가 실제로 프란체스카 여사가 타던 마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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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고 나오는 길의 꽃밭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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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김에... 바로 옆에 위치한 서귀포 칼호텔도 들러주셨다...

비록 멀리서 보면 눈에 확 띄는 건물이긴 하지만,.. 파라다이스를 보다가 여길 와보면...
머랄까... 운치가 없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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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를 통해서 바닷가쪽 전망대로 나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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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호텔 정문 앞 분수대...


역시... 제주에 가서 꼭 봐주어야 할 곳 중에 하나가 파라다이스 호텔이 아닌가 싶다..
비록 비싸서 자볼 수는 없어도..... ^^;;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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