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08.10.17 [유럽출장 2008] 인천공항 2
  2. 2008.10.12 [제주도 2006] 오설록녹차박물관
  3. 2008.10.09 [제주도 2006] 분재예술원2


어찌 어찌 하다보니 기회가 되어서 12일동안 유럽 5개국(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의 법인들을 들렀다 오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유럽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지라, 비록 예상외의 빡빡한 일정과 장난 아닌 업무 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업무 적으로나 업무 외적으로나 좋은 경험이 된 출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욍이면 한번 가기도 힘든데 좀 여유로운 일정으로 구경도 많이 하고 왔으면 좋을테지만 회사가 공짜로 큰 돈 들여서 놀러보내주는 것이 아닌지라 결국 독일과 영국은 소위 공항, 호텔, 법인, 식당만 들렀다 왔고 그나마 밀라노와 암스테르담에서 구경 좀 하고 스톡홀름에서 세시간 빡세게 구경하고 온것이 전부....ㅠ

역시 여행은 내 돈으로 내 시간을 들여서 가야 맘편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거기에다 그나마 주말이 껴서 가장 시간이 많았던 암스테르담에서는 무리해서 가져갔던 300D가 고장나서 사진도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암스테르담의 아기자기하던 모습을 눈으로만 담아올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참으로 아쉬웠었습니다...ㅠ  (5년을 문제 없이 잘 썼는데 하필이면 그 먼곳까지 가서 그때 딱 고장이라니..)

그나마 스웨덴에서 합류한 다른 아저씨 카메라를 빌려서 스톡홀름 시내 사진을 좀 남길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지요.

다녀와서 그래도 후기를 남겨볼까 하고 사진을 정리해보니 역시 여행이 아닌 이상 그냥 몇군데 단편적인 사진 뿐이군요.
그래서 대략 그나마 구경이라고 한 몇군데 사진 위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인천공항 몇컷부터~~


30번대 게이트 가는 길이었던가..
항상(그래봐야 몇번 안되지만..) 출국 전에 들러서 햄버거 먹던 버거킹이 있는 식당가가 통째로 리모델링 중이랍니다. 
거기에 지난 5월 출장 때도 있었던 통신사 라운지들이 다 없어졌다네요.
회사 라운지도 문닫은지 오래고....
덕분에 한참을 먹을 거 찾아 다녔습니다. 


그나마 뭔가 요기가 될만한 곳은 한참을 끝으로 더 가다보면 나오는 스낵 코너...
엄청 불친절에 초스피드 요리...


외국 가면 이런 국물 있는 음식이 무지 땡기더군요.

항상 먹고 나서 비행기 출발하면 바로 밥준다는 사실에 후회하면서도,. 그래도 돌아오기 전까지 못먹어볼 거라는 생각에 뭔가 먹게 됩니다.. (근데 또 먹는건 햄버거..ㅠ) 


공항 면세점에 빈폴 매장이 예전에도 있었던가요? 처음 보는 듯한 느낌...
잘은 모르지만 요즘 빈폴 디자인이 특정 브랜드를 너무 따라가는게 같네요..


요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엔트리급 브랜드의 대세라는 COACH 매장.
진짜 회사에서 많이 보이는 듯... 


밥먹고 면세점에서 부탁받은(ㅠㅠ) 물건 찾아서 열심히 짐줄이기 한판..
그러다 돌아보니 아가씨들은 다들 새로 산 가방에서 종이 빼고 있더군요 ^^;;
아주머니들 청소하시는데 나오는게 전부다 면세점 가방이랑 박스들이었다는...  


항상 비행기 탈 때는 무사귀환을 바라며 게이트 사진을 찍어봅니다..^^; 

기다리는데 마침 예전에 있던던 부서 사람들 몇몇이 나랑 같은 비행기로 독일 법인에 간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결국 묵었던 호텔도 같고 아침마다 밥도 같이 먹었다는.. ^^ 


출발...
대한항공이 밥은 아시아나 보다 나은거 같아요~~~
갈때도 비빔밥 주네요.  아시아나는 귀국편에서 멌었던 기억이..


중간 스낵 메뉴로 나온 삼각 김밥... 이거 정말 깨더군요.
외국사람들은 어떻게 먹었을런지...^^


두번재 식사로 나온 돼지 불고기..
기내식 치고는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열심히 날아와서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입국장은 조금 칙칙한 느낌..
유럽에 첨 가보고 알게 된 것은 EU 국가 간에는 서로 입출국 절차가 없다는 것.
마치 국내선과 같이 여권에는 EU에 들어오는 국가 입국 심사와 EU를 나갈때의 출국 도장만이 찍히더군요.

근데 또 웃긴건 영국은 EU임에도 불구하고 따로 입출국 심사를 하더군요. 역시 여왕의 나라라서일까요?...

이렇게 해서 이틀 걸러 나라들을 옮겨다니던 유럽에서의 피곤한 12일이 시작되었습니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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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Canon EOS 300D DIGITAL (1/158)s iso100 F7.1 제주 서부의 관광지들은 다른 관광 중심지들에서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일단 가면 주위에 가볼만한 곳이 모여있어서 반나절 정도의 일정으로 들러볼만한 지역인 듯 한데, 분재 예술원에서도 차로 5분만 남쪽으로 이동하면 오설록 녹차 박물관이 있는 넓은 녹차밭이 나온다.

녹차 박물관은 우리가 주위에서 많이 보고 있는 설록차 (정확한 브랜드를 모르겠다...)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회사 홍보용으로 만든 곳인데, 나름대로 푸른 녹차밭과 녹차 아이스크림, 각종 녹차 관련 전시물들이 있는 곳이다.

제주도는 곳곳에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된 곳이 많은데, 이곳 역시 아일랜드라는 이나영이 나오는 드라마인지, 영화인지를 촬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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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로는 보성 차밭에 비하면 보잘것 없다고도 하는데 난 그냥 이곳을 보고도 와~하는 감탄이 나왔다.
비록 보성 녹차밭만큼은 아닐지라도 작으나마 그 푸르른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날씨도 살짝 흐린 날에 멀리 안개가 낀 것이 왠지 녹차밭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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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건 녹차 나무가 다닥다닥 서있는 곳곳에 사람이 서있을만큼의 공간이 있는데, 딱 사진찍기 좋은 위치들이다.
아마도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둔 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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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배경 속에 빨간 모자를 쓰고서... 녹차밭의 색감과 원색 모자가 꽤 잘 어울리는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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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에서...

녹차밭 반대쪽으로 녹차 박물관 건물이 있는데, 녹차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각종 다기, 기념품 판매,
그리고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녹차 아이스크림도 판매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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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 엘리베이터를 타면 저 위에 보이는 2층, 3층의 테라스로 나가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저곳에서 보는 녹차밭 전경이 매우 볼만하니 꼭 올라가 보는 것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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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테라스에서...  2층은 유리로 사방이 막혀있어서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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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녹차밭 전경... 녹차 박물관을 간다면 꼭 한번 올라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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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내려다 본 잔디밭에서는 경민이랑 할머니랑 잔디밭에서 뛰어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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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는 사실 멋진 경치 같은 곳을 좋아하시지 이곳과 같은 아기자기한 박물관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여기서도 애들 엄마랑 나만 구경을 다니고 어머니는 일찌감찌 나가서 애들이랑 놀아주시고 계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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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박물관을 쭈~욱 지나고 나면 나가는 출구 바로 앞에 이곳의 명물 중 하나인 녹차 아이스크림 등의 먹을거리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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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하나 사보겠는데, 양도 얼마 안되는 것이 엄청 비싸서 그냥 패쓰~~ (애들이 없었으니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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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가게를 지나 출구에 놓여있는 구름다리... 꽤 풍치가 있는 구조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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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배경으로 한컷 남겨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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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할머니한테 맡기고...ㅋㅋ.... 입구 옆의 테라스에서도 한컷....

주차비나 관람비 등은 모두 공짜이며, 사실 박물관 규모는 매우 작은 편이라 다 둘러보는데 30~40분 정도면 충분하니 분재 예술원 다녀오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볼만한 곳...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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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예술원은 사진 배경으로 매우 훌륭한 곳이다.
 
이날도 두세팀의 신혼부부들이 사진사를 대동하고 다니며 여행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같이 다니는 사진사는 말 그대로 신혼 사진 베테랑인 것이 말도 없이 다니면서 여기 서세요... 하면 바로 거기가 포토 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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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 아저씨가 찍어준 포인트.
신혼부부가 지나간 후에 우리 식구들 다 한번씩 이 자리에서 찍어주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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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사진사 아저씨 뒤따라 다니면서 찍어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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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두....
이거야 말로 전형적인 신혼 사진 포즈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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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나무 밑둥이 이렇게 갈라져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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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아야 한다... (..라고 써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아래에서 바라본 고목들의 느낌은... 머랄까...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듯 했다...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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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며 스트로보를 사용한 컷인데, 왠지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컷이 나와준 듯...
무언가 오묘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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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분재예술원의 창립자가 초창기 시절부터 얼마나 고생하며 이곳을 가꿔왔는가에 대한 역사를 기록한 곳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는 꽤나 비싼 입장료를 받는 관광지로서의 색채가 더 강하긴 하지만, 어쨋든 그 창립자 분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 세계에서 보기 드문 볼거리를 만들었음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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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종의 분재들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과 같은 느낌...

나랑 애들 엄마는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이런 고즈넉한 느낌의 산책로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곳에서의 느낌이 무척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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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는 비단 잉어들이 노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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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밥을 던지면 무슨.... 피라니 떼같이 달려드는데 완전히 물반 고기반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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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독특한 샷도 한번 날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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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예술원을 들르는 시간을 일부러 점심시간에 맞추었는데,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일인당 6000원 정도(?)로, 마음껏 알아서 먹을 수 있는 웰빙 부페라 할 수 있다.

어차피 돌아다니며 식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메뉴가 많지는 않아도 꽤 맛깔나는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가격 대비 성능이 만족스러웠던 걸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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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연못의 폭포수 아래 어느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무척이나 넉넉해 보여서 몰래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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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중국 주석(맞나?)의 친필 휘호라 한다. (글자를.....못 읽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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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택민 주석이 남겼다는 친필 휘호... (이건 읽을 수 있다.^^)

강택민 주석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곳...
입장료는 고가에 속하는 7000원대이지만 이곳만큼은 그 돈이 아깝지 않을만하다.
분재를 사랑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이곳만큼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강추해본다. ~~~

* 입장료 :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 소요 시간 : 대략 2시간 정도 (식사 시간 포함)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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