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구글나이트 행사 공지를 보고 신청을 했었는데, 지난 주말에 (2달만에...ㅠㅠ) 오늘 참가해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연락이 없길래 스크리닝에서 잘렸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청자가 많아서 많이 밀렸다고 하네요 ^^;;

혹시나 이글을 보시고 오해하실까 해서 밝혀두지만 구글에 지원하겠다는 생각은 현 시점에서는 전혀 없으며, 단지 구글이란 곳이 어떤 곳이며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참가한 것이랍니다...
뭐.. 요즘 스트레스도 많은데 뭔가 리프레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

암튼 20명이 초대가 되었었고, 7시반에 시작된 행사는 거의 10시가 다되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일단 본 행사의 목적이 구글 R&D에 대한 대외 홍보의 일환이라고 하는데, 사실 전체적인 내용은 대략 우리가 많이 듣고 접하는 구글이 얼마나 좋은 직장인가에 대한 얘기를 확인해준 후 Q&A로만 1시간반정도 할애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참석자 대부분이 입사에 대한 관심으로 QnA 시간의 대부분이 HR 관련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원할 생각이 없었기에 마지막쯤에는 사실 조금 짜증이 나기도 하더군요.

관심있을 분들을 위해 들은 내용 중 몇가지 특이점을 적자면,...
엔지니어로서의 지원 분야는 크게 SW Engineering, Product Manager 인데,

1. 일단 C.S 전공이어야 한다. (거의 필수라고 보여짐)
2. 인터뷰는 엔지니어들이 하며, 알려진 바와 같이 칠판에 직접 코드를 써야할 수도 있다.
3. Language는 주로 C++이 중요하며, 그 외 언어도 수요는 있다.
4. 흔히 생각하는 바와 같이 번역 등의 Localization은 하지 않는다.(이건 마운틴뷰에서 한답니다.)
5. 물론 글로벌 서비스에 로컬의 장점을 살리는 customizing은 하며, 이것이 다시 글로벌 서비스가 될 수 있다.
6. 신입(?) 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한다.(경력 10년 정도라고 표현..)
7. 하지만 국내에서는 10년된 개발자는 다 관리자더라..라는 코멘트도 잊지 않음...ㅠㅠ

중요한 점 하나는 우리가 아는 구글 코리아와 구글 한국 R&D 센터는 독립된 조직이라고 합니다.
즉, R&D센터는 말그대로 글로벌 구글 엔지니어 리소스일 뿐이며 한국 내 영업이나 마케팅 등은 완전히 독립된 구글 코리아가 하는 거라네요.
위의 SW 엔지니어와 Product Manager 역시 R&D 소속이며 인원 선발 역시 전적으로 R&D 센터의 롤이랍니다.

그 외에 구글이 왜 좋은가...를 설명하는 부분은...
정말이지 엔지니어라면 더이상 바랄 바 없는 바램들이 현실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더군요.

행사 장소에도 뒤에는 샌드위치(맛있습니다...정말...)와 음료수, 떡, 스낵들이 넘치게 놓여져 있어서 언제든 자유롭게 가져다 먹는 분위기였지요.
물론 아직은 남의 건물이라 피자도 반입이 안된다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유기농 과일은 항상 먹을 수 있다네요.

머... 암튼... 흥미로운 2시간반을 보내고 나오는 길에 몇가지 기념품도 챙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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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면티.... XXL 사이즈라는...ㅠㅠ ... (음.. 그래도 입어보니 맘에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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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하두 특이해서 챙겨왔습니다.... 냅킨조차도 자신감이 넘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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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다니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구글 볼펜....

너무 좋은 이야기만 쓴것 같군요.
행사 자체가 스스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리쿠루팅 성격이 너무 강했다는 것과,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조금은 과한 자신감이랄까... 그런 부분은 좀 거슬리기도 했습니다.
왠지 기대가 너무 과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앞으로도 계속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구글코리아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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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코리아 블로그에 구글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구글 나이트 행사가 있다는 공지가 났습니다.
조금씩 구글 코리아의 실체를 보여주려나 봅니다.

다만,... 마지막의 생뚱맞은 참가 신청(심사?)서는 뭔지...ㅋㅋ

.....
googlenight@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참석이 확정되신 분에 한해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름 : / 출신학교 : / 전공학과 :
경력 : / 현직장 : / 직책 :
현재 담당 업무 혹은 프로젝트 (1줄 아내)
....

'출신학교' 항목은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본사에서도 소위 스텐포드 출신과 스텐포드 아닌 출신의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코리아에서까지 이럴 필요야 있을런지요.. ㅋㅋ

암튼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신청해보시길..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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