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06)

[제주도 2006] 성산-세화간 해안도로

Golmong 2008. 8. 7. 01:24
원래 계획은 김녕 미로 공원 다음으로 종달리에 있는 조개 체험장에서 조개 잡이를 하는 것이었으나 막상 가보니 날씨는 춥고 소개와는 다르게 조개 잡는 사람이 겨우 두세사람 뿐.... --;

그냥 성산 가는 길에 적당한 집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
가는 길에 5일장도 들르고 운치 있는 바닷가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북제주의 맑은 바닷가를 배경으로 큰아빠랑 한컷...

북제주에서 성산 일출봉으로 가는 해안도로로 "성산-세화 해안도로"가 있는데, 가는 길에 다양한 모습의 돌담길이나 쪽빛 바닷물, 넓은 진흙뻘 등을 볼 수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투명한 바닷물... 완전 남태평양이 따로 없다...

개인적으로 꼬~옥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바로 몰디브이다.
언젠가 본 한장의 사진 안에 보이던 그 투명한 바닷물... ~~
언젠가는 꼭 가보고 말것이다...^^*
 










































가는 길에 만난 세화 민속 오일장...
 

첨에는 해산물 시장인줄 알았는데, 정말이지 별별 것들을 다 판다. ^^;;
해산물, 과일, 떡복기, 호빵, 옷... 등등..
 

제주 특산물 중 하나인 제주 옥돔...
아마도 옥돔은 마치 황태와 같이 살짝 말린 상태로 건조한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유명하긴 한데 분재예술원에서 먹어본 옥돔구이는 솔직히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다..
 

시장 옆에 혼자 집지키던 멍멍이...
이녀석 종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에서 꽤 자주 만났다.
(개인적으로 동물은 털이 부슬부슬한 놈들을 좋아한다 .)
 

우리처럼 제주를 거쳐가는 사람들에게는 눈요기거리일 뿐인 장터이지만
이곳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표정에는 제주사람들의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화려한 관광지이지만... 이곳의 서민들의 삶은 육지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듯 하다...
 
 
멀리 보이는 우도..

우도도 좋다고는 하는데 들어갔다 나오려면 한나절이라 그냥 과감히 넘기기로 했다.
게다가 차를 두고 들어가면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그건 애들 땜에 힘들기도 했고, 그렇다고 차를 가지고 들어가려면 오고가는데 꽤 오랜 시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성산 일출봉을 거의 다 와서 들른 식당... 성게국과 갈치조림, 갈치구이를 먹었는데 맛이 훌륭했다...

제주에 오면 꼭 갈치 요리를 먹으라 했는데, 제주의 갈치는 정말이지 육지에서 보던 일반 갈치보다 3~4배는 큰거 같다..
성게국이란 것도 첨 먹어봤는데 그냥 시원한 맛이 괜찮았다.

이집의 특이한 점 하나..
식당 벽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 시절에 쓴 글씨가 액자에 걸려 있었는데 물어보니 주인 아저씨랑 고교 동기인가 된다고 한다.

머... 어쨋든 기분좋게 늦은 점심을 먹고 성산 일출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