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자전거 공방에서 진행한 이포보 단체 라이딩을 다녀왔다.

이포보까지 두대의 승합차에 자전거를 나눠싣고 차로 점프하여 출발해서 원주 이정표까지 찍고 돌아오는 전체 길이 87km의 여정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클릿을 달고 주말에 1시간 연습한 후 처음으로 나가는 실전이라 살짝 긴장했지만 그동안 이미지 트레이닝 덕분인지 큰 어려움 없이 다녀왔다.

속도에 따라서 A팀 B팀으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A팀에서 속해서 가는 길에는 그래도 선두에서 속도 조절을 해준 덕분에 많이 쳐지지 않고 따라갔지만 오는 길에는 각자 맘껏 쏘는 분위기에서 결국 따라가기를 포기... 실력 차라는 것을 여실히 느꼈던 하루였다.



코스는 한강 자전거 종주길을 계속 따라가는데 자전거 타기에는 더없이 좋긴 하지만 세금을 정말로 이런데 쏟아부었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된다. 



이포보 주차장에서 각자 개인 준비 중... 선크림도 바르고 주의사항도 숙지하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저 자전거들이 최소 수백만원 짜리들....ㅋㅋ



일단은 이포보에 올라가서 단체 사진 한장... 

역시 자전거 패션의 완성은 고글인가 보다. 혼자 고글 없으니 얼굴이 너무 밋밋하네...

져지와 헬맷도 왠만하면 잘맞출 수 없다면 원색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근데 뒤에 보이는 이포보의 구형 조형물은 대체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아마도 여주보일 듯...

중간 중간에 보마다 나오는 휴게소에서 쉬어가면서 가면 대략 적절한 휴식 타이밍이 된다.



A팀 멤버들...

마지막 원주 가까이 갈때는 평지에서 50km 를 쏘는 분들이다.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전거 도로라고 하면 빨간색 우레탄 비슷한 재질의 길을 떠올리지만 2조원이란 공사비를 들여 만든 세계 제일의 자전거길이라는 우리나라에는 자전거 도로 역시 말그대로 아스팔트로 만든 도로이다.



이포보와 여주보 사이에 있는 넓은 도로.

아마도 유사 시 비행장으로 사용되는 곳일 듯.



4대강 종주길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부 구간은 위와 같이 일반 도로를 연결한 곳도 있다.

하지만 워낙에 차가 없는 동네라 크게 위험하게 느껴지지는 않으며, 거기에 단체 라이딩의 경우는 많은 인원이 도로를 점유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꽤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가는 길에 길에 있는 토담순두부에서 메뉴에도 없는 특선 점심을 맛나게 먹고 원주로 넘어가는 길.. 꽤나 길이가 있는 업힐이다.

지난번 스페이드 코스에서의 업힐 요령이 꽤 도움이 된 듯 하다.

거기에 클릿을 채우면 뒷발로 올리는 힘이 바퀴를 굴려주니 평페달에 비해서 업힐의 효율이 배는 좋아진 듯...



자전거를 타고 강원도를 찍을 수 있으리라 상상을 해보았는가?

여기는 강원도 원주.... 자전거는 이래서 참으로 매력이 있는 듯 하다.



원주 찍고 돌아가는 길...

전체적으로 코스가 평지에 주위 경관이 밋밋한 편인데, 원주 직전 구간만큼은 강과 산이 어우러져 참으로 멋진 경관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 제외한다면,... 스페이드 코스와 같은 그런 아기자기함이나 아름다움의 재미는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아까 올라왔던 업힐을 거꾸로 다운힐... 꽤 긴 거리라 시원하게 쏘아볼 수도 있는 곳이다. 

자전거 타면서 자유 자재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주시는 솔바님... 참으로 경이로운 분들이다.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에너지를 보충하며 휴식...

이 와중에도 단체 라이딩 시 필요한 휴대용 공구들에 대한 강의 중이신 학이...

이런 분들이 준비해주시니 우리같은 초보들은 그냥 따라 나가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것.


마지막 구간은 혼자 떨어져서 맞바람을 맞으며 달리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그래도 87km 정도를 한번의 코스로 달렸는데 퍼지지 않고 완주한 것을 보면 체력이 많이 좋아지긴 했나보다.


이번에 배운 것 중 하나는 힘으로 눌러서는 절대 40km 이상의 고속 주행이 어렵다는 것...

결국은 적절한 기어비에서 빠른 케이던시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어야 A 팀의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는 듯 싶다.


암튼 5월의 마지막을 장거리 라이딩을 단체로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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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수님과 솔바, 그리고 성연, 성근, 승범과 함께 인덕원, 판교, 양재를 돌아오는 스페이드 코스를 돌았다.

총 거리는 57km. 밥먹고 커피마시고 쉬고 하면서 총 소요 시간은 6시간 정도...


그동안은 주로 양재천과 한강, 길어봐야 하트 코스만 다녔던 것에 비하여 스페이드 코스는 대박 업힐이 네번 나오는데, 하오고개, 여우고개, 달래내고개, 그리고 하나는 뭔지 기억이 안나네... 

가장 빡세게 경사가 심한 길을 딱 200m 올라가는 곳이었는데... (물어보니 특별히 이름이 있는 고개는 아니고 대장동에 있다고 대장동 고개 정도로 불린다 함... )


암튼 네번의 업힐을 하면서 한번도 끌바 안하고 쉬지 않고 넘었다는 것에 뿌듯... 

업힐은 힘이 아니라 처음부터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란 것을 배웠다. 

거기에 솔바님의 정말 전문적인 선두 지휘와 교수님의 후미 컨트롤로  도로에서 자유자재로 속도를 내면서 다녀온 것은 나의 자전거 생활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진짜 이맛에 자전거 타는구나...


혹시나 참고하실 분이 있을까 하여 가민 gpx 파일을 첨부해본다.


gps-log.zip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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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샵에 싯포스트 높이 조절하러 갔다가 그동안 벼르던 물통인 카멜백 포디엄 칠리 610ml 검정색으로 질렀다.


사실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 편이라 1시간 정도의 라이딩에서는 그렇게 물이 땡기지 않아서 물통을 꼭 사야하나 싶기 했는데, 내일 교수님 리딩 하에 좀 2시간 이상의 업힐을 포함한 코스가 예정인지라 부랴부랴 안장 조절과 물통 구입을 해버렷다.


가격은 15300원. 온라인 가격 대비 비싸지 않는 가격이다.

색상을 흰빨로 하려고 했는데 없어서 그냥 카본 색상을 골랐는데 프레임의 커다란 검은색 'GIANT' 데칼과 꽤 잘 어울리는 듯 하다.


뚜껑의 레버가 잠금 부터 점점 열어서 한방에 쏴주는 제트 밸브까지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문제는 물나오는 구멍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과연 위생적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온라인에서 이놈 전용 파란색 뚜껑 커버가 5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요놈은 여행 다녀와서 구매해야 할 듯...


자, 내일은 한번 찬물 넣어서 테스트 해봐야지~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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