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Newport Beach에서의 맥주 파티 전에 주위 해안가를 둘러보며 눈부신 (정말로 태양빛이 너무나 강렬해서 --;;) 이국의 풍경들을 몇 컷 담아보았다.

Irvine이 속한 오렌지 카운티에는 태평양에 접한 해안선을 끼고 있어서 여러개의 멋진 Beach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Newport Beach는 절대 안전한 것으로 유명한데, Long Beach만 해도 밤에 총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장 가기 전에 Newport Beach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찾았던 사진에서 봤던 바로 그 장소...

바로 앞에 보이는 이 바다가 태평양인것이 너무 당연하지만 맨날 동해/서해/남해만 보던 우리들에게 지금 태평양 해안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꽤나 생소하게 다가오는 듯 했다.

해안에서 위와 같이 긴 다리가 있는데 그 끝이 아마도 부두였던 거 같다. (끝까지 가다 말아서 정확히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쪽 랩을 이끌던, 정말이지 뛰어난 Architect였던 Mr. Dang과 함께...

베트남계 미국인이었고 MIT 출신이었는데, 목요일 저녁 2시간반에 걸쳐서 우리에게 설명했던 자신의 SW Architecture 철학을 들으며 우리는 다 진심으로 감동을 받았었다..

명석하고 친철하며, 우리의 익숙치 않은 영어를 주의 깊게 들어주며, 또 우릴 위해 천천히 또박또박 얘기해주던 ...
이번 여행에서 만난 가장 멋진 인물이었던 Mr. Dang과 언젠가 꼭 다시 한번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그대로 Newport Beach... Newport 반도의 태평양쪽 해안인 셈이다.
구글 맵에서 Newport Beach로 검색하면 바로 이곳 상공의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5월 말은 한국에서는 아직 바다에 들어가기는 이른 날씨지만 이곳은 한여름 날씨라서 벌써부터 해수욕과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도타기를 즐기는 친구들..

파도가 크지는 않지만 고저차가 꽤 있는 파도였는데, 누구 얘기로는 TV에 나오는 집채만한 파도를 타는 것은 진짜 선수들이나 하는 것이고 일반인이 그런데 들어갔다가는 살아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도가 밀려왔다 내려가면 굉장히 넓은 폭의 물보라가 남는 것이 무척 특이해 보였던 해안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척이나 이국적인 느낌을 주던 황금빛의 해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리 위에서 Balboa Island 쪽을 바라보며 한컷...
쭉쭉 뻗은 야자수 나무들이 이곳이 캘리포니아 임을 느끼게 해주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리 위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이곳이 정어리 낚시로도 꽤 유명한 곳이라 한다.

마침 한마리 잡아올린 친구를 한컷...
허락도 안받고 찍은 건데 화내지 않고 웃어주던 친절한 친구가 기억에 남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는 젊은이들.
심히 부러울 따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리 진입로에 써있는 안내 문구...
문구로 봐서는 아마도 다리 위에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은듯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은 땅이 넓어서인가 어딜가나 공원이 많다. 특히 이 동네는 곳곳에 공원들이 무척 많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안가에 인접하여 육지쪽에는 각종 상가, 식당, 술집, 클럽 등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 이 지역의 유명한 유흥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도 밤 10시쯤 넘어가면 클럽 정도를 제외하면 다 문을 닫아 버리는데 도무지 국내에서의 개념으로 여길 와보면 밤에 그렇게 심심할 수가 없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에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 우리 팀들 ^^;;

예약을 했던거 같은데도 30여분을 밖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신기한 건 우리같으면 짜증을 냈을 분위기에 여기 친구들은 여유롭게 서로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걸 보면 역시 우리보다는 맘에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술집인 것 같은데, Harborside란 걸로 봐서는 반대편이 요트 항구 쪽 전망인가 보다.
이 뒤쪽이 바로 Newport Harbor이며 그곳에 2차대전 때 만들었다는 인공섬인 Balboa Island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멋진 실루엣 한 컷... (사실은 자전거 탄 아가씨가 미인이어서 순간적으로...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다리는 동안 주위 가게들 구경 ^^;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38년부터 있어왔다는 문구가 인상 깊은 가게....

일주일간의 출장 중에 거의 유일하게 구경다운 구경을 해본 Newport Beach...
그나마 이곳 친구들이 우리 생각해서 데려가 줘서 갔지 우리끼리였으면 이곳조차 못보고 왔지 않았을란가 싶다...
물론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나름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런 곳이겠지만 잠시 머물다 가는 우리같은 여행객들에게는 그 깨끗하고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더없이 여유로워 보이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곳이다.
Posted by Golmong
:


화요일 저녁에 첨으로 시간을 내서 잠깐 뉴포트 비치에 다녀왔다.

Irvine이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는 뉴포트비치, 롱비치 등의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 오렌지 카운티는 어디선가 보기로는 미국내 3번째 부촌에 해당된다는 엄청 잘사는 동네라 한다.
잘은 모르지만 유명한 드라마의 배경이 뉴포트비치라고 하는데 내용은 싸가지 없는 부자집 아그들의 얘기들이라나.....

덕분에 하늘에는 항상 경비행기가 날아다니고 뉴포트 비치 만에는 요트들이 가득한데, 일요일 저녁에 어느 식당 문에 붙어있던 "closed" 문구가 기가 막힌다...

"일요일에는 요트를 타거나 낚시를 한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렌지 카운티의 집값은 시내에 있는 빌라들의 경우 대략 싼것이 50만불, 평균는 80만불 정도...
뉴포트 비치 해안에 위치한 집들은 200만불에서 400만불 정도 된다고 한다.

타워팰리스도 아니고 무슨 해안가 집 한채가 30억인가... 황당했지만 직접 가보면 돈 있으면 그정도 값은 지불할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포트 비치 Harvor의 상징과 같은 요트의 물결...~~
내 평생 한번에 이렇게 많은 요트를 한눈에 본 것은 난생 처음이자 앞으로도 보기 힘들거 같다 --;
 
뉴포트 비치는 만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만의 안쪽의 해안과 인공섬인 발보아 섬 (Balboa Island) 주위로 요트를 세워두기 딱 좋은 자연 환경인 듯 하며, 이곳에 많을 때는 5000여대의 요트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의 해안가를 다니다 보면 "Public Beach", "Public Pier"란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거꾸로 얘기하면 이 표시가 없는 곳은 개인 해변 및 개인 부두라는 의미이다. ;;

이곳의 300만불짜리 집은 바로 앞 마당이 해안을 끼고 있거나 아님 집이 바다 위에 수상가옥처럼 되어 있으며 그 앞에는 요트를 댈 수 있는 개인 부두가 있는데, 거기에 요트가 한대씩 주차(^^)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우리가 간 곳은 해안 경비대가 있는 공용 부두였던거 같다.
대낮에 밝을 때 다시 한번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결국은 밤에만 다녀서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때 시간이 이미 8시를 넘어가면서 너무 어두워져 버렸다. --;;
그나마 300D 덕분에 몇장이라도 남길 수 있었던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Irvine의 하늘은 너무도 깨끗하고 투명하다....
항상 스모그로 가득찬 서울의 하늘을 보다 이곳의 하늘을 보면... 말그대로 눈부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누구 얘기로는 이 동네에는 세차를 할 필요가 없다나. 공기가 하두 깨끗해서..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날 본 저녁노을의 빛깔을 사진으로는 그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듯 하다...

겨우 30분 정도에 걸친 해안 관광 후의 느낌....은 Newport Beach.. 참으로 복받은 땅이 아닐 수 없다....랄까.
물론 그곳 역시 미국 내에서도 극소수만이 점유하고 있는 부유함일런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사는 한국에서는 절대로 느껴볼 수 없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볼 수 있었던 경험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Golmong
:


주상절리대에서 이어진 산책로가 끝나는 큰 도로를 따라 중문쪽으로 가다가 우연히 보게된 SEAES 호텔...

전혀 알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는 길에 전통가옥으로 이루어진 호텔이 특이해 보여서 그냥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들러본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었다.

구경하는건 전혀 돈들 일이 없으니 이 동네를 지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하고 싶다..

물론 투숙비는 왠만한 일급 호텔 이상으로 엄청나게 비싼 것이 왠지 일반인은 굳이 고객으로 모실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하는 듯 하는 느낌을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객실이 이렇게 제주 전통 가옥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무척 푸근한 느낌을 준다.
물론 안을 들여다보면 에어컨이며 냉장고며 있을거 다 갖춰진 현대식 건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의 멋은 바로 이런 전원 주택같은 느낌의 정원과 전통 가옥들이 어우러져 만드는 풍경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정원의 이 탁자에 앉아서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차한잔을 곁들인다면....

(왠일인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무척 한적한 느낌을 주긴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그들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맡기고 둘이서 오랜만에 사진찍기 놀이를 하며 구경 다녔다.
(하두 안돌아오니 결국 할아버지/할머니도 애들 데리고 이곳으로 오시긴 했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당의 물긷는 아낙네 옆에서 따라쟁이 놀이도 해주시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 전체 배치도.
아무리 봐도 방수라고는 30여개도 안되어 보이는데, 도무지 수익을 내기 위해서 운영되는 곳은 아니지 않나 싶다.
아마도 어떤 재벌께서 별장처럼 쓰려고 만든 호텔이 아닐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맵에서 알드르 광장이라 이름지어진 풀밭(?)으로 가는 길...
이 광장이 이곳의 또다른 매력거리가 아닌가 싶은 멋진 장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렇게... 탁트인 공간에 바닷가쪽으로 멋진 벤치들이 놓여있는 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멀리 하이얏트가 보이는 광장 벤치에서 ..
머랄까... 여러가지 꽃이나 나무, 그리고 벤치와 같은 소품들이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느낌을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벤치에서 뒤돌아 자세도 한 컷 찍어주시고~~~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벤치랑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구도를 만들어 주고 있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다를 배경으로 놓여있는 고풍틱한... 운치있는 탁자에서 한컷.
이런 곳에서의 여유로운 차 한잔은 어떨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만에 애들 떼놓고 온 아줌마의 여유로움이랄까..~~~
이럴때 카메라 산 돈이 안아깝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기다려도 안오는 엄마를 찾아서 우리 아그들까지 납시었다~~~
엄마~~ 엄마~~~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디 민속촌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법한 커~다란 그네도 타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벤치에서 경민이 없다.. 놀이도 해주시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경이도 왔다 갔다는 증거사진 남겨주시고.. (경민이는 뭘 보고 있는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울 어마마마도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뒤돌아.. 자세 한컷 남겨주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주차장에서 만난 빨간색 푸조 206CC..
바로 내가 언젠가는 꼭 사고야 말겠다고 결심한 푸조의 보급형 컨버터블이다.
1600cc에 하드탑, 가격은 3300만원 정도... 소위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컨버터블이라 한다.

내가 이걸 살만한 능력이 되었을 때도 이 차가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나의 꿈으로 남아 있을 것 같은 녀석이다....^^


SEAES 호텔...
전혀 예정에 없던 방문지였지만,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바로 이렇게 전혀 알지도 못하던 멋진 풍경을 만나볼 수도 있다는 게 아닐런지.. ~ ^^;;
Posted by Golm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