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의 네째날 코스는 대략 서남쪽에 위치한 곳들을 둘러보기...

첫번째 코스였던 주상절리대->SEAES 호텔을 떠나서 약 30여분을 달려서 서중부쯤에 위치한 분재 예술원을 찾았다.

분재 예술원 근처에는 녹차박물관 등 유명한 관광지도 주위 5분 거리에 몰려있어서 겸사겸사 들러보기에 적절한 듯..

이곳도 볼만한 사진이 많아서 두번에 걸쳐서 나눠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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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예술원은 제목 그대로 나무를 예술적으로(?) 키우는 곳이다..
제주에는 개인이 뜻을 가지고 만들어서 관광지로 발전한 곳들이 꽤 많은 것 같았는데, 이곳 역시 그런 곳 중에 하나인 사설공원으로 제주 관광지 중에서 무척 많은 추천을 받는 곳이다.

소개를 보면 중국의 강택민 주석이 여기를 찾아보고서 가장 부러워했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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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무나 꽃을 키우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이곳에서 본 나무들은 분재에 전혀 지식이 없는 나에게도 그 나무을 가꾸고 키우는 사람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예술품이란 생각을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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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분재의 주 대상은 곧게 자라지 않고 휘어져서 자라는 소나무가 아닌가 싶다.
소나무가 오래 되면 줄기의 일부분이 죽게 되는데 그 부분을 이렇게 시멘트(맞나?) 같은 재질로 발라서그 모양을 유지시켜 주게 된다.
줄기의 대부분이 시멘트이고 극히 일부만이 살아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를 보고 있으면 그 생명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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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대통령이 식수했다는 새마을 운동 기념 식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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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는 줄기에서도 뛰어난 생명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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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점을 보셨는데(^^;;) 형은 녹색 나무를 가까이 하면 좋다고 해서 한컷...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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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내외분 한컷..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가 부모님 사진 많이 남겨 드린 것이 아닐런지..
그동안 두분 사진 찍어드린 일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죄송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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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줄기를 가다듬었을까....?
아님 원래 아래쪽이 나눠졌다가 위에서 합쳐지는 나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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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들을 보면 세상에는 참 희안한 나무도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편, 나중에 은퇴해서 시간과 여유가 있는 시기가 되면 분재도 취미로 삼을만한 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음편에 계속......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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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vine에서 6박7일간 묵었던 Fairmont Newport Beach 호텔은 힐튼같은 특급은 아니지만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가격의 작은 호텔이다.
(하지만 이후 출장을 통해서 미국에서 이정도면 엄첨 큰 호텔이란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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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출처는 Yahoo! Travel..)

사실 호텔은 회사에서 지역별로 지정한 곳이 있기 땜에 무조건 거기로 가야하며 또 직급별로 하루 허용 가능한 방값의 한계가 정해져 있다.

덕분에 일행으로 와서 사원들은 다른 호텔에 나눠져서 자야하는 경우도 실제 발생한다. 
이곳의 하루 방값은 140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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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하여 안되는 영어로 reservation sheet를 보여주며 겨우겨우 Check-in...

문제는 King Size 룸이 없다고 2시간 있다오라길래 말이 길어질 거 같아서 있는거 달랬더니 Double Bed 룸으로 줬다 --;;

머... 어차피 혼자 잘테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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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혼자서 지내기에는 매우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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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침대 하나에 배게가 2개씩 있는건지..(쿠션인가... ?)

매트리스가 너무 푹신푹신해서 잘 때 허리가 좀 아팠는데 역시 잠자리는 좀 딱딱한 편이 익숙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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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바라본 호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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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초고속 인터넷을 지원하는데 ... 하두 느려터져서 무슨 모뎀을 쓰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다.
그 와중에 24시간 정액으로 13.5불을 받는데 정말이지 돈이 어찌나 아까웠는지,..
(요즘은 대부분 다 무료인 듯)

이 호텔이 최근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Renewal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예전에 와본 사람 얘기로는 전에 비해서 시설이나 분위기가 한층 Upgrade 되었다고...
문제는 덕분에 수영장이 문을 닫아버려서 이용할 수가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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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나름대로 고풍스럽고 깔끔한 것이 정말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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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에서 바라본 Irvine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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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풍경에 대한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탁트인 시원함.. 인 듯.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지평선을 볼 수 있고 비온 다음 날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지평선 끝까지 티끌하나 없는 깨끗하고 투명한 공기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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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큰 길을 건너면 존웨인 공항이 있는데 아마도 국내선(?)만 사용하는 듯 하다.

Irvine 상공에는 항상 개인용 경비행기들이 날아다니는데 공항 옆을 지나는 길에 보니 그 경비행기들이
다 존웨인 공항 한쪽 격납고 쪽에 줄지어 서있는 것이었다....

그걸 보면 어쩌면 존웨인 공항의 주요 목적은 여객기가 아닌 경비행기용 공항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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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은 아니었지만(그런거 바라면 안된다는...) 어차피 출장으로 가면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들어와서 잠만 자야하는 방이니 이정도면 가격대비 훌륭한 숙소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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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저녁에는 출장지의 멤버들이 Newport Beach의 하우스 맥주 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피자를 샀다...
(...라기 보다는 아마도 회사 회식비였던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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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중 특이한 메뉴가 바로 7 taster라는 메뉴였는데, 한마디로 이집에서 파는 하우스 맥주 7가지를 작은 잔에 종류별로 내주고 이 중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큰잔으로 더 시켜 먹는 메뉴이다.

위 사진에서 각 잔이 놓여있는 바닥에 각각의 이름이 써있는데, 다 잊어버리고 기억나는 것은 오른쪽에서 두번째의 스타우트 흑맥주... 
술맛은 가장 왼쪽 잔이 그나마 무난한 맥주 맛이고 나머지는 쓰고, 시고,... 등등.. 입맛에 맞지 않는다.

물론 술을 잘 못하는 난 겨우 7잔 중에 2잔 먹고 포기했는데, 하우스 맥주라 그런지 다들 술이 독하다면서 평소보다 먹는 양이 적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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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토마토를 얹고 치즈 토핑이 정말 듬뿍 올라간 수제 피자...
맛은 뭐랄까,.. 다듬어 지지 않는 신선함이라고나 할까... 국내에서 먹는 피자랑은 또 다른 맛이 있는 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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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의 중국계 친구는 고추가루(?)를 파마산 치즈 뿌리듯이 듬뿍~~ 쳐서 먹었는데,  난 저거 한조각만 먹어보고 죽는 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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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역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모습에 속아서 피자에 듬뿍 쳤다가 매워 죽는 줄 알았다. --;;
대략 미스터 피자에서 주는 것의 5배는 더 맵다고 생각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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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port Beach의 야경 한컷...

빡빡한 출장 일정 속에서 마련된 회식 자리에서 비록 유창한 영어는 아니지만 배려심 많은 그쪽 친구들 (정말... 멋진 친구들...!)의 친절함과 유쾌함 덕분에 정말이지 즐겁게 보냈던 기억에 남는 저녁 식사가 되었던 듯.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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