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파리에서의 마지막날...

파리에서는 너무 힘들게 돌아다니지 말고 우아하면서도 느긋하고 여유있게 파리를 즐겨보자라던 계획은 온데 간데 없
이 파리 역시 전날까지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마지막날은 몽마르뜨 언덕을 다녀오는 것을 포인트로 하고, 그 전에 미술을 사랑하는 우리 애들 엄마를 위해 파리에서 꼭 들러보기로 하였던, 바스티유 광장에서 가까운 피카소 박물관을 다녀오는 일정으로 일찍 끝내기로 한다.



파리에서 묵었던 아파트형 숙소인 메종젠의 마당.
메종젠은 파리의 주택 구조의 특징이라고 하는, 큰 길에서 보면 큰 대문만 보이고 큰 문을 열고 들어오면 작은 공동 마당을 중심으로 다시 사방으로 대문들 열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으며, 각각의 대문 안에 위와 같은 마당을 지나 실건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항상 덩치 큰 두마리의 진도개 비슷하게 생긴 멍멍이들이 마당에 누워있는데, 워낙에 순한 녀석들이라 아이들이 다가가서 쓰다듬어주어도 눈만 껌벅이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
 


작은 연못과 함께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메종젠의 마당.
건물 안에는 스튜디오라고 부르는, 우리식으로 말하면 원룸 형태로 각각의 방들이 완전히 독립되어 생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입실할 때 열쇠를 받아가서 퇴실하면서 반납할 때까지 완전하게 투숙객이 알아서 생활하면 되는 것이고 불편한 점이나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주인님이신 은조님에게 전화를 하면 된다. 
방에는 주위의 가볼곳, 산책로에 대한 설명, 주위 맛있는 빵집, 식당, 슈퍼 등에 대한 설명, 주요 관광지 버스 안내서 등 다양한 정보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생활 및 관광 정보를 얻는데 매우 유용하다.

건물 자체는 600년이 넘은 건물이라 낡은 건물이지만 실내는 완전히 리모델링이 되어 전혀 오래된 것 같지 않은 느낌이며, 파리의 대부분의 숙소들과 마찬가지로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더울까 걱정을 했는데 파리의 여름(8월)은 밤낮의 기온 차가 꽤 큰 편이라 생각보다는 잘 때 그렇게 덥지는 않다.
찾아보니 파리의 여름 평균 기온이 낮기 때문에 최근에 지은 호텔이 아니라면 에어컨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무엇보다 주방 시설이 완벽하고 바로 옆에는 까르푸가 있기 때문에 저녁 반찬 거리를 사서 집에서 푸짐하게 해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또 한가지 중요한 장점은 휴대폰으로 거는 것만 제외하면 모든 전화(국제전화 포함)가 무료라는 것...

위치는 1호선 바스티유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라 주로 1호선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였고, 바로 앞 버스 정유장에서도 개선문 등 주요 관광지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스위스 가는 리옹역 역시 5분 거리라서 아침 일찍 스위스 이동하는데도 편했다.

숙소를 알아볼 때 시내 중심가의 Adveniat 유스호스텔과 어기 둘중에 고민했었는데, 밥을 다 사먹을 생각이라면 유스
호스텔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한데 독립된 공간과 주위의 먹거리를 생각하면 메종젠이 나을 듯 싶다.  

다만 8월 중순부터는 파리 사람들의 휴가 기간인지라 주위에 추천 빵집들 중 휴가가는 집이 많아서 정작 추천 빵집의 빵은 맛보지 못하고 온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피카소 박물관 앞에서 인증샷...

아침에 느즈막이 일어나 주인님에게 연락하여 내일 아침 일찍 나가니 미리 잔금을 지불하고서 추천 빵집에 빵 사러 갔더니 지도에 나오는 모든 추천 빵집들이 다 문을 닫았다.

결국 숙소 바로 옆 빵집에서 간식으로 먹을 크로아상을 산 후 숙소 앞에서 29번 버스를 타고 마레 지구에 있는 피카소 박물관을 찾아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2013년 봄까지 리노베이션을 위해 문을 닫는다는 것이다.
이거 때문에 동선 짤 때 꽤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일정에 넣은 것이었는데 미리 확인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아무튼 할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근처에 있는 까나발레 박물관을 들러보기로 한다.


까나발레 박물관 마당의 누리 14세 동상.
까나발레 박물관은 말하자면 파리 역사 박물관인데, 프랑스 혁명 및 근대사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사실 한국어 가이드도 없고 전시물 설명도 다 불어라서 그다지 흥미를 끌만한 요소는 없었던 것 같고, 굳이 여기를 시간 내서 찾아올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바스티유 감옥의 모형.. 
이 감옥에서의 총성이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하니 꽤 역사적 의미가 큰 건물인 듯..


까나발레 박물관 정문...

약간의 실망과 함께 박물관을 나온 후 생폴 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몽마르뜨 언덕으로 이동하였다.

Barbès - Rochechouart‎ (읽지도 못하겠음..) 역에서 내려서 역 밖으로 나오니 이 동네는 그동안 봐왔던 시내의 프랑스랑은 분위기가 매우 다른 것이, 왠 오리지널 흑형들이 길가에 주르르 노점을 치고서서 에펠탑 열쇠고리 같은 기념품을 팔고 있다. 
솔직히 나도 살짝 겁이 나는데 이런 곳에 여자 혼자 오면 정말 많이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분들만 있는 경우라면 절대 해지고 늦은 시간에 이쪽으로 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몽마르뜨 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바로 나오는 앙베르 역(Anvers)는 그래도 분위기가 나은 듯 하니 지하철은 앙베르 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잠시 방향이 헷갈려서 반대 방향으로 가다가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반대 방향이라 알려주기에 돌아서 걷다보니 사람들이 한방향으로 몰려간다.
앙베르 역에서 몽마르뜨로 올라가는 언덕길에는 다양한 기념품 점들과 식당들이 주욱 늘어서 있어서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며, 길 중간에는 곳곳에 야바위 꾼들이 자기네끼리 쇼를 하면서 지나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드디어 도착한 몽마르뜨 언덕과 그 꼭데기에 위치한 사크레쾨르 성당..

무언가 극적이고 낭만적인 모습의 언덕을 기대하고 갔지만 막상 가서 보니 이 조그마한 몇 미터되지 않아 보이는 작은 언덕이 이렇게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걸 보면 참 신기할 뿐이다.
그래도 날씨가 너무도 좋아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성당의 경치만큼은 너무도 좋고, 서늘한 바람과 따뜻한 햇빛은 그냥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잠시 뒤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간식으로 사온 빵을 피크닉 삼아 먹고 성당을 올라가 보았다. 



빵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자전거 타고 나타난 여자 경찰이 집시처럼 보이는 아이들을 붙잡아서 머라하면서 데리고 가는데, MTB 자전거로 저 계단들을 쿵쾅쿵광 타면서 올라오는 모습이 참 멋지던 경찰이었다.


성당 앞까지 올라서 바라면 파리 전경..
우리나라와는 달리 주위에 산이 하나도 없는 평지라는 사실이 참 생소하게 느껴진다. 


몽마르뜨 언덕 꼭데기에 우뚝 서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La Basilique du Sacre Coeur).
지붕의 모양을 보면 유럽에서 익숙한 고딕 양식이 아닌 비잔틴 양식의 독특함이 있다.
꼭데기에 세계 최대의 종이 있다는데, 여행 내내 워낙 큰 성당들에 익숙해져서인지 별로 들어가볼 생각이 들지 않아서 패스...

몽마르뜨 언덕의 높이가 겨우 130m 밖에 되지 않지만, 파리에서는 가장 높은 지대라고 한다. 
덕분에 그 꼭데기에 위치한 이 성당이 파리 전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물론 에펠탑이 더 높다...)


성당 옆에서는 몽마르뜨 언덕 주위를 한바퀴 도는 미니 기차가 운행되는데 주위 역까지 운행을 하므로 역에서 꼭데기까지 이 기차를 타고 올라올 수 있다고 한다.
가기 전에 찾아본 바로는 무료라고 하는데 타보지 않아서 정말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어딜가나 만날 수 있는, 몽마르뜨에도 빠지지 않는 거리의 퍼포먼스... 

성당의 정면에서 광장쪽을 보았을 때 오른쪽 코너를 돌아서 길을 따라 가면 바로 몽마르뜨의 화가들의 괒장인 테르트르 광장이 나온다.


넓은 사각의 광장에는 거리의 화가들이 저마다 자신의 화풍을 뽐내며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판매한다.


거리의 화가라고 우습게 볼 실력들이 절대 아니다.
간단한 그림부터 초상화 등 모두들 수신년은 내공을 쌓았을 듯한 실력을 보여준다.


대부분은 유화를 그리는 듯...


광장의 한쪽 블록은 모두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작가들인데, 가격은 대략 30~40유로 정도 받는다.
지나가다가 한국인 화가도 한분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다.


내가 느끼기에 항상 실물보다는 더 예쁘게 그려주는 듯 하니 시간이 있으면 앉아서 초상화 하나 그려가는 것도 좋을 듯.


또 다른 블록에는 초상화가 아니라 즉석에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화가들이 있다. 가격은 20~25유로 정도.
우리도 기념 삼아서 우리 꼬맹이 캐리커쳐를 그려보았는데, 어쩌면 그렇게 그럴싸한 특징을 콕 집어서 표현을 하는지 무척 신기했다.
근데 서양인들의 눈에 비치는 동양인의 특징 중 하나는 아마도 작게 찢어진 눈인가 보다...


광장의 중심과 또 광장을 둘러싼 사방의 블록들에는 다양한 식당과 까페들이 모여있으니 구경하다 지치면 앉아서 식사나 차를 시켜서 쉬어가기에도 좋다.

이렇게 몽마르뜨 언덕을 둘러보고 오늘은 일찍 숙소로 들어가 짐정리하고 일찍 쉬기로 하였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언덕 아래에서 성당까지 올라가는 일종의 케이블가 같은 역할을 하는 푸니쿨라.
올라갈 때 이걸 봤으면 한번 타볼 생각이었는데 못보고 그냥 올라갔기에 그렇다고 내려올 때 타자니 올라간 수고가 아까워서 결국 못타봤다.
하긴 언덕이 힘들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애들 데리고 올라가는데 사실 왠만한 저질 체력이 아니라면 그렇게 힘든 거리는 아닐 듯 싶다. 

여러 파리 여행 후기에서는 몽마르뜨 언덕에 소매치기도 많고 험상궂은 흑형들도 많아서 조심하라는 얘기들도 많지만 우린 네식구가 몰려다녀서인지는 몰라도 관광객들이 많긴 해도 그렇게 위험하거나 위협을 느낄만한 분위기는 보기 힘들었다.
물론 해지고 야간에 오면 동네 특성 상 좀 그럴지 몰라도 대낮의 몽마르뜨는 그냥 사람들 다니는 길로 다니면 크게 위험한 장소는 아닐 듯 하다. 

언덕을 내려와 앙베르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바스티유에 내려 광장 바로 앞에 있는 빵집에서 내일 스위스로 가는 길에 먹을 크로아상을 사서 숙소로 돌아오니 4시반...
남아있던 과일들을 마저 깍아먹고 나 혼자 리옹역으로 가서 내일 아침에 스위스로 이동할 TGV 티켓을 찾아왔다.

TGV 티켓을 찾을 때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메일로 받은 예약번호를 입력한 후 예약할 때 결재하였던 신용카드를 넣어야 하므로 예약한 신용카드를 반드시 잘 챙겨와야 한다. 


메종젠에서 길을 건너 한블록만 가면 나오는 빨래방..

숙소에서 다들 피곤함에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서, 벌써 2주나 입어서 더이상 입을 옷이 없었던 관계로 메종젠에서 안내해준 코인 빨래방을 이용해보기로 하고 옷가방을 들고 숙소를 나섰다. 


대략 6kg에 3.5유로라는데 도대체 국내에서도 빨래방이란 걸 이용해본 적이 없는 우린 한참을 설명서를 보며 헤매고 있었는데, 한 젊고 잘생긴 흑인 친구가 들어오더니 자기 빨래를 넣고서는 우릴 보고 도와주겠다고 한다. 
심지어 자기 돈으로 세제(따로 동전을 넣어서 사야 하는..)까지 사서는 우리 빨래에 넣어주고 동작까지 시켜주는데 어찌나 고마운지...다시 한번 파리 사람들이 불친철하다는 소리는 다 거짓말이야... 라고 생각했다.

빨래하는데 탈수까지 예상 시간은 한시간 정도...
탈수 후에 건조기는 따로 동전을 넣어서 말려야 하는데 성능이 좋지는 않아서 세번인가를 해서 겨우 말릴 수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메종젠 까페에서 은조님이 추천하셨던 공중 산책로(?)인 Promenade Plantée를 다녀오기로 한다.


산책로는 빨래방 건너편 길에 위와 같이 굴다리 처럼 되어 있는 부분의 위로 주욱 연결되어 있으며, 굴다리 아래는 사진처럼 막아서 공방으로 사용된다.


이 시간에도 조깅을 하는 파리지앵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공방 왼쪽으로 산책로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며,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공중 정원같은 산책로가 시작되며, 이 길은 벵센느 숲이란 곳까지 연결되어 호수가 산책을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우린 한 20분 걷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되돌아 왔다. 
시선이 높아서 날씨 좋은 낮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주위 구경하며 산책해보면 좋을 듯...



산책로에서 바라본 거리...
왼쪽 빨간 차양이 있는 식당이 첫날 도착해서 메종젠의 은조님께서 추천하여 점심을 먹었던 메종젠에서 3분 거리에 잇는 식당인 Les Artisans ... 
서빙하는 웨이트리스 아가씨도 친절하고 영어도 잘하고, 음식도 훌륭했던 식당이라 파리에서의 첫인상으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산책로에서 돌아와 빨래를 건조시켜서 숙소로 돌아오니 벌써 9시...
대강 남아있는 식료품들로 저녁을 때우고 다음날 스위스로 가는 7시20분 기차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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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런던 일정을 마치고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먹고 짐챙겨서 어제 사전답사를 했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이동.


밖에서 들어가면 사진에 보이는 2층의 플랫폼으로 들어가게 되며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전철역에서 연결되는 1층으로 내려가서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Departure 표시가 있다.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은 항공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다른 EU국가들 간 이동과는 달리 별도의 입국심사와 짐검사를 한다.
사람들이 꽤 많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기차시간보다 조금 여유있게 역으로 나가는 편이 좋을 듯 하며, 안내 상으로는 보딩 40분 전까지 체크인을 하라는데 대략 넉넉하게 오라는 의미인것 같고 꼭 40분전이어야 하는 것은 아닌듯 하다. 

그리고 런던 나가기 전에 사용하던 오이스터 카드를 반납하려는 경우 1층에서 연결된 지하철 역으로 가서 환불을 받아야 하는데 출퇴큰 시간에는 사람 엄청 많이 기다리므로 기념으로 가져갈 것이 아니라면 이를 위한 시간도 적절히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티켓은 온라인으로 예약한 경우 예약 후 메일로 받은 e티켓을 한장씩 출력한 후 위에 보이는 게이트에 바코드를 읽혀주면 한사람씩 통과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세사람은 별문제 없이 통과했는데 마지막으로 내가 들어가려는데 valid 하지 않다고 떠서 잠시 당황,.. 역무원에게 얘길하니 티켓을 조회해보고 그냥 옆문으로 통과시켜 준다.

유로스타 예약은 유랑 까페 최고의 능력자라 생각되는 '최피디'님의 다음 글을 참고하면 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

http://cafe.naver.com/firenz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32761&

핵심은 모든 것이 그렇듯이 유로스타도 가급적 빨리 예약을 하는 것이 원하는 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여름 성수기라면 최소한 2~3개월 전에 예약을 해두어야 할 듯하다.

자리 구조는 우리나라 KTX와 비슷하니 멀미하는 분들은 방향 잘 보고 순방향으로 좌석 지정을 해야 한다.

게이트 통과 후 가방에 대한 X-레이 검사 후 입국 심사를 지나게 되는데 우리는 가족 여행으로 보여서 인지 아무런 질문 없이 그냥 도장을 찍어주었다. 


일단 안에 들어가면 시간이 될때까지 이렇게 기다린다...


플랫폼이 7번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모두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


우리가 예약한 좌석은 가운데에 위치한 마주보는 4개의 좌석이다.
마주보는 중간에는 테이블을 넓게 펼쳐서 사용이 가능하므로 노트북과 간식거리들을 놓기에 매우 편리하다.
이번 여행 중에 기차는 항상 마주 보는 4개 좌석이라 일렬로 있으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처음 타봤던 우리나라 KTX에 비하면 유럽 기차의 좌석이 매우 편했던 것 같다.

유로스타는 잘 알려진 것처럼 런던과 파리 등을 해저터널을 통해서 이동하는 열차이지만 사실 실제로는 바닥에 뚤은 터널이라서 내가 도버해협에 들어간 것조차 사실 알기 어렵다.
왠지 해저터널이라 해서 수족관 분위기를 기대하던 아이들은 매우 실망스러운 듯 하다.

기차 안에서 파리에서 사용할 교통권인 까르넷을 살 수 있는데, 사려고 물어보니 가격이 현지보다 훨 비싸고 특히 아이용 반값 티켓이 없다고 하여 일단 안사고 나왔다.
굳이 가는 기차에서 살 필요는 없고 파리 북역에서 사면 될 듯.  


우리가 타고온 유로스타를 배경으로 한컷...

이렇게 2시간을 달려서 (시차 때문에 시계상으로는 3시간) 도착한 파리 북역...
유로스타가 도착한 플랫폼에서 일단 1층 역사로 내려가면 티켓 구매와 전철탑승이 가능하다.
우리도 티켓 판매소에서 한참을 기다려 어른용 까르넷, 아이용 까르넷을 사서 RER D선을 타고 파리 리옹역으로 이동한다.


파리의 시내 교통 티켓은 대략 1회용 티켓인 까르넷과 정기권인 파리비지트, 그외에 모빌리언스, 티켓젠느, 나비고 등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 '갱민' 님의 글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는 듯 하니 참고하시길.. 

http://www.cyworld.com/rudals0529/3908533 

일반적으로 1주일 이내의 체류하는 관광객이고 하루에 죽어라고 버스 타고 다닐 것이 아니라면 까르넷이 진리인 듯 하며, 또한 런던과 마찬가지로 파리 역시 중심지에서는 관광지들이 거의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라서 대중교통을 그렇게 많이 탈일은 없었던 것 같다. 
까르넷은 10장 묶음으로 어른 표는 12.6유로, 어린이용은 6.3 유로였는데, 영국에서 어른과 함께 있는 어린이는 공짜였던 것에 비해서 파리는 어린이는 무조건 어른의 반값으로 교통비를 내야한다. 
우리의 경우 각각 세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몇장 남아서 민박집에 주고 왔는데, 런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더 많았던 것 같기는 하다.
까르넷으로 일반 지하철, 고속철인 RER, 일반 버스 모두 사용가능한데, 한가지 까르넷으로는 베르사이유 궁을 갈때는 적용이 안되므로 따로 티켓을 끊어야 하므로 토탈 금액을 잘 계산해서 어느 것이 편한지 비교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파리비지트 같은 경우 뽕을 뽑기 어려운 것 같고 까르넷이 가장 속편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파리의 지하철에서 주의할 점 하나는 RER은 들어갈 때 나올 때 모두 개찰을 하므로 우리나라 방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만 일반 지하철은 탈 때만 개찰하고 나올 때는 개찰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티켓을 버릴 수도 있는데 지하철 나가는 통로 중간을 막고 개찰된 티켓을 보여달라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 못보여주면 꽤 큰 금액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자주 하지는 않는 듯 하지만 우리도 일주일 동안 한번 확인한 적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북역에서 리옹역까지 RER로는 두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데, 문제는 리옹 역을 나와서 민박에서 안내한 1번 출구를 찾는데 이 동네는 어떻게 된 것이 아무리 둘러봐도 번호로 출구가 안내되어 있지 않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도 일단 영어도 잘 안통하고 현지인들도 도대체 잘 모르는 것이다.
어째 어째 해서 일단 밖으로 나갔는데 이 큰 역에 에스컬레이터도 없어서 큰 가방을 들고 올라가는데 죽는 줄 알았다.

리옹역 광장에서도 Lyon St.를 찾는데 한참 헤매다가 탭에다가 구글맵 열어놓고 GPS 따라서 겨우 예약한 숙소인 메종젠에 도착..
한번 찾고 나면 별로 안헤맬 곳 같기도 한데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길거리 표지판은 참으로 불친절하기 그지 없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메종젠에 도착해서 전화를 하니 집주인인 은조님의 남편 (프랑스인)이 친절히 맞아서 안내해주는데, 오늘 우리가 예약한 방이 청소가 늦어져서 점심을 먹고 오는 것이 어떠냐고 하기에 짐을 일단 맞기고 은조님이 추천해주신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Les Artisans'으로 점심을 먹으로 갔다.


클럽 샌드위치와 Duck Fillet이 맛있다고 은조님이 추천해주셔서 먹어보았는데 오.. 괜찮다.. 정말...
서빙도 친절하고, 동양식으로 음식을 시키는 것도 전혀 이상해 하지 않고 영어도 참 잘한다.
이번에 느낀 것이지만 파리가면 영어할 줄 알아도 일부러 불어 쓴다는 것은 다 뻥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이곳도 결국은 관광지인지라 대부분의 관광지, 식당에서 영어는 기본적으로 다 잘하고 친절하기며 의사소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식사를 하고 숙소 옆 까르푸에서 물이랑 치즈를 사서 체크인을 한다.
유럽이 다 그렇듯이 파리도 왠만한 건물은 수백년씩 된 건물들인데, 우리가 있었던 숙소도 건물 자체는 600년이 된 것이라 엘리베이터 같은 것은 절대 없어서 3층까지 짐을 들고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방 내부는 모두 다 리모델링을 한 것이라서 내부 시설은 매우 깨끗하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며, 특히 원룸 형태라 밥을 해먹을 수 있어서 숙소 옆에 있는 최근에 문을 열었다는 까르푸에서 농산물이나 음료수, 고기 등을 사서 밥을 해먹을 수 있었다. 

첫날의 일정은 저녁에 자전거 나라에서 밤 9시에 노틀담 성당 앞에서 시작하는 무료 야경 투어를 참가하는 것이라 일곱시에 일찍 라면에 햇반으로 저녁을 해먹고 걸어서 노틀담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숙소를 나와서 서쪽으로 10분 정도만 걸으면 파리의 중심인 센강이 나오며, 바스티유 역 방향으로 센강와 연결된 아스날 운하에는 많은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다.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떼섬까지 가는 길에 있는 생루이 섬의 중심을 가르는 길의 양쪽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널려있다. 
유명한 가게라길래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어보았지만,.. 음.. 대략 값은 엄청 비싸고 양은 눈꼽만하고 맛은 대략 난감하다...


혹시나 해서 옆집에서도 사보았지만 여전히 가격 대비 만족은 대략 난감이다...
이번에 돌아다니면서 여러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일부러 먹어보았지만 역시 최고는 로마 테르미니 옆에 있는 파씨를 따라올 곳이 없었던 듯 하다...


생루이 섬을 지나서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떼 섬에 도착,...
역시 예술의 도시라서 인지 곳곳에 거리의 악단들이 널려있는데, 얘네들은 돈받자고 이러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시떼섬으로 가는 다리 위의 왕 비누방울 놀이... 
우리 꼬맹이는 그 와중에 저거 터트린다고 뛰어다녔다.


이건 뭐,.. 컨셉이 뭔지 모르겠다. 
뭐라고 열심히 떠드는데 불어라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파리의 젓줄 센강...
한강 비하면 폭이 매우 좁지만 물이 참 깨끗하고 주변 강변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어서 꽤 운치가 있어 보인다.


이곳이 파리를 대표하는 대성당이며 영화 노틀담의 꼽추의 배경이 된 노틀담 성당이다. 
실물로 보면 고딕양식의 웅장한 건물이 매우 인상적이다.


노틀담 성당 옆 센강을 지나는 파리의 유람선..
런던도 그렇고 파리 역시 강가에 볼게 많아서 그런지 이런 유람선 사업이 참 잘 되나보다.
한강은 너무 폭이 큰건지 강가에 볼게 없는 건지.... 


노틀담 성당의 오른쪽 센강 방향으로 보이는 면... 고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쪽이 성당의 정면...
성당의 내부를 보는 것은 별도로 돈을 받지 않으며 들어가서 지붕에 올라가는 것과 지하 시설에 들어가는 것은 따로 돈을 받는데. 

앞에는 큰 광장이 있는데 이 때 시간이 거의 9시에 가까와 지는데도 하늘은 햇빛이 비치고 광장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근데, 9시가 다가오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래 유랑 까페에서 유명하던 무료 야경투어는 도대체 과연 하는 것인지 , 괜히 애들 피곤한데 끌고 나왔나 살짝 후회하고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처럼 야경투어 하러 나온 듯한 한국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러던 중, 성당 앞에 위 사진의 자전거 나라 담당 가이드가 받침대를 놓고 우렁찬 목소리로 외친다. 

"자전거 나라 야경 투어 합니다 !!"

그 순간 그 넓은 광장에 옹기종기 앉아있던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일어서서 모여드는데, 그 수가 한 백명은 족히 넘어가는 듯 했다..  
그 장면이 얼마나 웃기는지, 가이드 얘기로는 파리에서 한국 사람들의 야경투어가 굉장히 유명하고, 숫자가 많을 때는 200명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용규라는 가이드 친구, 나이는 젊은 것 같은데 말도 정말 재밌게 잘하고, 생각도 깊고, 열정도 있고, 그 많은 인원을 통솔하며 이동하고 곳곳 거점에서 설명을 해주는데 일사불란하게 정말 잘 한다.
아이들이 밤늦게 피곤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친구가 하두 재밌게 설명을 해주니 아이들도 집중해서 잘 따라와 주고, 덕분에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아마 이거 참석 안했으면 후회했을 듯...

야경 투어는 8월말까지 격일로 한다고 했는데, 상세한 일정이 계속 변동이 있는 듯 하니 자전거 나라 사이트나 유랑 까페에서 검색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야경 투어 코스는 노틀담 성당을 출발해서 퐁네프 다리를 거쳐서 예술학교, 예술의 다리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전철을 타고 에펠탑까지 가서 야경을 보고 와인 한잔 나눠먹고 끝나는 일정이다.   


아홉시가 넘어가니 드디어 해가 넘어가고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노틀담 성당을 등지고 바라본 센강은 아름다운 조명과 노을이 어울려서 참으로 낭만적인 실루엣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파리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드는 한 컷....
이래서 세계 3대 야경이라고 하는가 싶다...


여기가 말 그대로 영화 한편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가 된 퐁네프 다리이다.
퐁이 다리라는 의미이고 네프는 영어의 New 에 해당된다고 하니 우리말로는 그냥 '새로운 다리' 라는 뜻이 되겠다.
이게 400년 된거라고 하니 이 동네는 400년 정도는 Old 축에도 못드는가 보다. 


퐁네프 다리를 건너가다 보면 위와 같은 1944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나머지는 불어라 모르겠다..) 가이드 설명으로는 2차 대전에 희생된 무명 군인들을 기리고 그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한국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는 외국인들...
하긴 밤 10시에 한 백명씩 몰려다니니 특이해보이긴 할 거 같다.


루브르 건너편에 위치한 프랑스 학사원 (Institut de France) 건물 앞에서 잠시 우리 가이드님의 국가관과 역사관에 대한 설교를 들으며,. 젊은 친구가 꽤 생각이 깊다...
이 건물에는 박물관이랑 재단들이 들어가 있다는데, 이 건물도 한 200년된 건물이라 한다.  


학사원 앞에 있는 '예술의 다리'를 건너면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예술을 좋아해서 인지 이 다리 위에는 형편이 넉넉치 않은 프랑스의 젊은 친구들이 곳곳에 둘러앉아서 술을 먹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와서 루브르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서 11시에 있는 에펠탑 점멸등 시간에 맞춰서 이동하는데, 전철을 잠시 세워놓기까지 하면서 그 많은 인원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통솔하여 전철을 태우는 가이드에게 다시 한번 감탄.


에펠탑이 있는 샤이요 궁역에 도착하니 벌써 11시가 넘는 시간.
다들 부지런히 뛰어서 올라가서 겨우 에펠탑의 점등하는 야경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에펠탑은 밤시간 매 정시에 위와 같이 점멸하는 쇼를 보여준다. 


점멸등이 끝나고 노란색 전등으로 불을 밝힌 에펠탑....
다들 하염없이 앉아서 야경을 바라보는데, 정말이지 에펠탑의 야경은 내가 파리에 있구나..라는 느낌을 실감하게 해주는 듯 하다... 물론 낮에 와서 가까이서 보면 홀딱 깨긴 하지만... 


11시 반쯤 되면 샤이요궁 광장에 다들 모여서 각자 자발적으로 가져온 와인들을 모아서 모두들 한잔씩 나눠주고 건배를 하는 시간이 있다. 
이런줄 알았으면 싼 와인이라도 하나 준비하는 것인데 살짝 미안해지기도 하고,..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이 이 외국땅에 모여서 금세 친해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암튼 가볍지만 즐거운 와인 한잔의 시간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파리의 독특한 바퀴로 가는 전동차... 완전 동네 버스 타는 느낌이다.

파리는 마지막 전철이 12시가 넘어서까지 있기 때문에 꽤 늦은 이 시간까지도 에펠탑과 같은 장소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넘쳐난다. 
우리는 아이들도 있고 해서 12시가 되기 전에 전철을 타고 귀가하기로 하고 가이드와 아쉬운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탔다.


파리가 위험하다는 얘기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쓸데없이 위험한 곳으로 찾아다니지 않는다면 사람들 많은 관광지는 늦은 시간에도 전혀 위험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특히 주요 관광지에는 위와 같이 곳곳에 경찰 병력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이렇게 바스티유 역까지 전철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파리에서 첫날을 마무리...

개인적으로 여름 시즌이라면 자전거 나라의 무료 야경 투어는 정말로 강력 추천..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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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 일정

 도시
 일정  
 런던  8/13 ~ 8/19  6박 7일
 파리   8/19 ~ 8/25  6박 7일 
 인터라켄  8/25 ~ 8/30   5박 6일
 피렌체  8/30 ~ 9/1   2박 3일 
 로마  9/1 ~ 9/4   3박 4일 

2. 런던 숙소 예약
-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체인 중 중저가이면서도 중심가에 위치한 체인으로 Premier Inn. (www.premierinn.com)결정
- 5박을 런던 아이 바로 옆에 있는 Country Hall 지점. 마지막 1박은 유로 스타를 타는 판크라스 역 바로 옆 Euston 지점으로 예약 완료.
- 전체 숙박비는 6박에 135만원 정도.
- 아침 식사가 매우 좋다는 평이 있음
- 날짜별로 정상가와 할인가가 있어서 날짜를 잘 고르면 매우 저렴하게 잘 수 있음.

3. 파리 숙소 예약 
- 리옹 역 5분 거리 원룸 형태의 독립된 방으로 제공되는 '메종젠' (http://cafe.naver.com/maisonzen) 으로 결정, 예약 완료.
- 주인이 한국분. 
- 주요 관광지와 1호선 및 버스로 연결. 베르사유 가는 RER 역이 걸어서 15분 거리.
- 중심지의 유스호스텔(www.adveniat-paris.org) 도 있지만 이용에 제약이 있고 주위에 먹을 것이 곤란할 듯.
- 파리에서는 돌아다니는 것보다 파리지앵 처럼 지내보기로 하고, 그 목적에는 주위에 맛있는 빵집, 거리 상점 등. 메종젠이 나을 듯함.
- 전체 숙박비는 6박에 840유로, 170유로 먼저 예약금 카드 결재, 나머지는 현지에서 현금 결재. (134만원 정도). 

4. 인터라켄 숙소
- 다들 백패커스빌라 (Backpackers, http://www.villa.ch) 를 강력 추천. 예약 완료
- 스위스 패스 있으면 3일마다 50%
- 패스 없어도 4일째에 50%
- 인터라켄 동역과 서역 중간쯤 위치. 걷기에 조금 멀듯. 셔틀 이용 가능
- 아침 간단한 시리얼 등. 무선랜 공짜. 
- 4인 가족실 가능. 샤워실은 공용. 화장실 세면대는 독립
- 5박에 85만원 정도 예상.
- 스위스에서 푹 쉬어간다는 의미에서 하루 일정을 늘였는데, 어떨런지...

5. 피렌체
- 예정에 없던 피렌체 일정 추가...
- 이틀째 아웃렛 일정과 다음날 로마갈 때의 편의를 위해서 중앙역 바로 옆에 위치한 Hotel Delle Nazioni (http://www.dellenazioni.it) 로 예약 완료.
- 가족룸은 아파트 형태(거실과 주방)로 제공되는데 좀 시끄럽다는 평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평이 괜찮음.
- 2박에 20% 할인으로 242유로. 그런데 7월부터는 법적으로 인당 하루 3유로의 도시세가 추가로 붙는다는 메일이 왔다.. ㅠ

6. 로마 숙소
- 떼르미니 역 주변 민박으로 알아봐야 할 듯. 적절한 호텔이 없는 듯 함. 로마의 경우 경쟁이 많아서인지 아침 저녁 다 주고 친절도나 음식은 대부분 괜찮다고 함.
- 가격 자체가 민박 협회에서 담합하여 일정 금액으로 고정되어 있음.
- 후보지 : 차오 민박, 까사미아 민박, 둥지 민박 등. 차오 민박이 각 방별로 화장실/샤워실 있음.
- 가격은 대략 가족룸은 보통 150유로 정도. 저녁을 해결할 수 있다면 호텔 비해서 5만원 정도 차이는 감수할 만한듯.
- 문제는 민박은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매우 많아 보임. 
- 그래도 마지막인데 한번 민박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듯...
- 차오 민박이 방별로 화장실/샤워실이 별도이고 식사 등 평가가 괜찮음, 3박에 75만원 (480유로). 예약 완료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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