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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0 [제주도 2006] 한라수목원 & 도깨비 도로


공항에서 늦게 도착한 형을 픽업하니 이미 오후 4시...

원래 처음 계획은 숙소가 남쪽이기 때문에 북쪽지역에서 봐야할 김녕미로 공원 등을 보는 것이었지만 형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그냥 서귀포로 내려가는 99번 국도를 따라가며 볼 수 있는 몇군데를 들러보기로 결정...

대상은 한라수목원과 도깨비 도로, 한라산 어리목코스 입구 등.

첫번째로 공항에서 제주시를 가로질러 약 20분 정도 달려서 한라수목원에 도착,..

일단 주차비와 관람료가 공짜다... 그래서 그런지 수학여행온 고등학생들로 가득. --;;

(음... 여기서 주로 형의 디카로 찍었나 보다.. 내 카메라에 남은 경치 사진이 거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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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이는 아침부터 돌아다녀서 힘들었는지 유모차에서 졸아 주시고,.. 울 큰아들이 동생 유모차를 밀어주셨다~~

수목원은 말 그대로 자연 산책로인데, 요즘은 지역마다 이런 큰 규모의 수목원들이 있는 듯 하다.

특히 대구 집에 가면 종종 가는 대구 수목원이 있는데 솔직히 규모나 시설, 경관 등으로 볼 때 대구 수목원이 여기보다 대략 x10 정도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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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랑 마주보며 서로 막샷 한방씩 날려 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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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두분의 다정한 모습을 찍어 드렸다...

생각해보면 이제껏 어디 여행가서 부모님 두분을 함께 사진을 찍어드린 기억이 없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이번 여행에서는 애들 사진보다는 항상 부모님 사진을 남겨드리려 노력했던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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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경이가... 나두~~나두~~~. 할아버지 할머니랑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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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둥... 비록 70년대 느낌이긴 하지만^^ ... 애들 엄마도 울창한 수목들을 배경으로 한 컷....

사실 부모님을 위한 효도 여행인지라 눈치가 보여서.. ^^ 애들 엄마 사진은 많이 남기질 못한 듯 ...
다음에 한번 더 우리 네식구만 다시 제주 여행을 가서 애들이랑 집사람 사진을 많이 남겨주어야 겠다. ^^*

수목원을 제대로 둘러본다면 1시간반은 족히 걸릴만한 규모이지만,
첫번째 장소로 수목원을 고른 나의 여행지 선택 안목에 대한 가족들의 의구심을 뒤로 하고,.. 30분만에 퇴장.... --;;

다음 장소로 다들 아시는 도깨비 도로로 이동...  한라 수목원에서는 5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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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지나는 차들은 다들 한번씩 비상등 키고 기어 중립에 놓고 차를 굴려본다.
당연... 우리도 해봤다. ^^;;

처음 이지역에 딱 들어가보면 경사(아래 위가 반대인..)가 굉장히 커보여서 신기한데,
계속 보다보면 거의 수평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아주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면 아래 위가 정상으로 보이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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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아버지는 이런 것을 보시면 꼭 진실을 밝히셔야 하는 성격이시다. --;;

아버지랑 둘이서 도로가에 앉아서 진실을 밝히면서 한 컷...
자세히 보면 차가 굴려 내려가는 쪽이 낮은 곳이 맞다.. ^^

참, 이곳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는 것인데, 오히려 여기서만큼은 한국사람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았다. 일본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았던거 같고,..
제주 관광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국인들이 벌어주는 것 같았다.
(제주도 오는 중국인은 나보다 부자일까??? ... 이런 생각을 갑자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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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도로 주차장 옆의 유채꽃밭에서 큰아빠랑 한 컷...
아직 장가 안간 우리 형님이다...(나랑 한살 차이밖에 안난다 ^^..)
얼마전에 여자 친구랑 사주도 봤다는 걸로 봐서는 .... 올해는 장가갈 것 같다. ^^;;

간단히 정리하면,
한라 수목원은 정말 갈 곳 없으면 들르되, 가급적 비추...
도깨비 도로는 지나는 길에 있으면 들려서 볼만한 곳....

둘다 주차비 및 관람료 다 무료 ^^ *~;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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