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은 공항에서 10분 내에 갈 수 있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다.
공항에서 나오는 길목 사거리에서 그냥 직진만 하면 금새 도착할 수 있다.

늦게 출발해서 3시반에 도착할 형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공항에서 멀지 않는 용두암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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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처음 만난 바닷가, 그리고 용두암의 전경...

제주도의 해안은 용암이 굳어서 생성된 형태라 곳곳에 기암 절벽이 널려있다.
이중에서도 생긴게 용머리 모양이라 용두암이라 부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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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가는 길...
탁 트인 수평선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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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용암바위 위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학창 시절에 다녀본 곳을 커서 가족과 함께 다시 가보면 언제나 감탄을 하게 되는거 같다.
이렇게 멋진 곳이었나~~~ 하며... 용두암도 바로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이 아닌가 싶다.
졸업 여행 때 분명히 봤는데, 처음 본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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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을 배경으로 할아버지와 한 컷... 용두암이 가려버렸다. --;;
(경치 자체를 남겼어야 하는데 대부분 인물 포함 사진이라 올릴게 별로 없다... --)

용두암을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딱 위 사진 촬영지에서 용두암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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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진찍은 위치에서 큰 돌을 돌아 가면 해산물을 파는 해녀분들이 계신다.

우리도 기념으로 한접시 시켜 먹었는데, 가격은 해산물 모듬이 2만원에 구성물은 주로 해삼, 멍게로 이루어져있다. --;;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비추라 생각하지만,...
바닷가에서 싱싱한 해산물이란,.. 그 분위기 자체로도 나름대로 괜찮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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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용두암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식당의 해물 뚝배기로...
전~혀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예상 밖으로 괜찮은 식사였음.

황당한 일 한가지,..
식당 주인이 자기 집에서 밥먹었다고 하면 용두암 주차장 나갈 때 돈 안받는다고 자랑을 하길래, 주차장 나가면서

나: 저 앞집에서 밥먹었습니다.~~
돈받는 아주머니: 그래서요?
나: 돈 안받으신다던데요?
아주머니: 여긴 시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식당이랑 뭔 상관이 있나요?
나: 아...예... --;;

결국 주차비 천원 내고 나왔다. --;;
좀 황당했지만 밥이 맛있었으니 대범하게 애교로 넘어가기로 하고... ^^;;

점심먹고 다시 공항으로 가서 늦게 도착한 형을 픽업한 후 한라 수목원으로~~

* 관람료 : 무료,  주차비 : 1000원 (9인승).
* 공항에서 10분,  다보는데 30분이면 넉넉함.
* 사실 용두암 말고는 크게 볼 것은 없으나 녹색의 푸른 바다가 있어 첫번째 코스로 들러볼 만 함.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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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렌트 예약은 연휴의 경우 적어도 한달 전에는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특히나 승용차는 수량이 많아서 그나마 괜찮지만 9인승 카니발 같은 고급 승합은 수량이 많이 딸린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일정이 3주 전에 Fix 되는 바람에 렌트카 예약만 5군데 넘게 전화해서 겨우 예약이 됐다.

대부분 제주도 렌트는 공항까지 차를 갖다 주지 않고 공항에서 버스로 픽업해서 공항 근처(2~3분 거리..)의 렌트카 회사로 데려가서 차를 받는 듯 한데, 사실 그 많은 짐을 버스에 옮겨 싣고 내리는건 좀 번거로웠다.

(그냥 한사람만 버스 타고 가서 다시 공항으로 차 가져와서 싣는 것이 현명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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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 가장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렌트카이다.
사실 차가 냄새나고 지저분하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가보니 2800Km 뛴 신형 카니발이 나왔다. ^^;;

제주도를 돌아다니다 보니 사실 우리차만 새차는 아닌 듯 한 것이 대부분의 '허' 번호판들이 다 새차인 것 같았다.
아마도 경쟁이 심해지면서 차도 가급적 새차이고 신형이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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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새차다 ~~!!

기름은 받을 때 만땅으로 받고 반납할 때 무조건 만땅 채워서 반납하면 된다.
4박5일 동안 우리가 뛴 거리는 대략 약 600 Km 정도... 반납 때 기름 채우니 딱 8만원 들었다.  
우리가 뛴 거리를 생각하면 생각보다는 그렇게 기름값이 많이 들지는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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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찍어둔다는 것이 잊어버려서 차가 나온 컷이 거의 남은게 없다. --;;
한라산 어리목에서 한컷...

렌트 비용은 비수기 시에는 List Price의 65% 할인, 성수기에는 30% 정도 할인이 정가로 굳어 있는 듯 하며,
우리의 경우 99시간 해서 렌트비만 29만원 들었다.

보험은 자차를 뺀 나머지 종합 보험이 포함되어 있으며, 운전자는 2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자차는 빌릴 때 선택할 수 있는데 카니발의 경우 하루 1.5만원 정도씩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차차 가입은 안할 생각이었느데 차를 보고서는 이거 완전 새차인데 괜히 긁기라도 하면 7만원 이상 나오겠다 싶어서 생각을 바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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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뒷모습 한컷...

비록 37만원 가량 들긴 했지만, 넉넉한 공간에, 기분 좋은 새차에,...
무엇보다 우리 가족들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준 차라 여러가지 면에서 들인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에 제주에 갈 일이 있으면 그때도 AVIS 렌트를 이용할 것 같다. ^^;;
(무슨 ... CF 같네요...)

PS. 차를 카니발로 바꾸는 문제를 심각히 고려 중... 지금 차가 스틱이라 애들 엄마가 운전을 할 수 없기도 하고, 효용성 측면에서도 괜찮은 선택인거 같고,.. 무엇보다 이번 렌트카의 삘~이 너무 좋았음... --;;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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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간추린 일정.
하루 6~7군데씩 들러보는 강행군이 되어 버렸군요..


5월 4일

김포 공항 - 11:40 출발
제주 공항 - 12:50 도착
렌트카 접수 - AVIS라는 다국적 렌트카. 2800 Km 뛴 새차(카니발9인승)
용두암 - 해물 한접시
점심 식사 - 용두암 정문 앞 해물뚝배기 집
다시 공항 - 형 픽업
한라 수목원 - 대구 수목원이 더 나음.--;
도깨비 도로 - 왠 중국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
한라산 어리목 코스 입구 - 이런,. 한라산 꼭대기가 안보임 --;
용천사 - 연등 하나 달아주시고..
숙소 도착 - 서귀포 제주 나루터 팬션
저녁 식사 - 숙소에서.
천지연 폭포 (야간) - 천지연은 야간 관람용!

5월 5일
아침식사 - 숙소에서.
미니미니랜드
산굼부리 - 없는 일정이었는데 어머니의 주장으로 들러봄. 초 강추!!. 안갔으면 후회할 뻔 했음.
김녕미로공원 - CF랑은...느낌이... --;
점심식사 - 종달리 근처 바닷가. 갈치조림&갈치구이 그리고 시원한 성게국
성산일출봉 - 표 안 사고 옆에 잔디밭으로 그냥 들어감
섭지코지 - 올인... 대단한 드라마였음.
파라다이스 & KAL 호텔 산책 - 파라다이스가 이승만 대통령 별장이란 사실을 알게 됨. 제주 제일의 절경.
저녁 식사 - 숙소 근처 흑돼지구이와 해물탕
숙소 도착 - 서귀포 제주 나루터 팬션

5월 6일
아침식사 - 숙소에서. 이 때만 해도 태풍 분위기였음...
중문 테디베어 박물관 - 너무 이쁨. 경민이 흥분함.. 애들(4세 이하..--) 있는 집은 반드시 볼 것.
점심식사 - 테디베어 박물관 내 식당
퍼시픽랜드 - 일본 원숭이쇼, 바다사자쇼, 돌고래쇼를 한번에... 에버랜드가 낫다 --;;
여미지 식물원 - 온실 뿐 아니라 외부의 나라별 정원이 강추임.
천제연폭포 - 여미지 바로 옆. 걸어서 갔다옴.
용머리 해안 - 날씨 땜에 못들어감. 하멜 전시관만 밖에서 구경.
숙소 도착 - 서귀포 풍림콘도
저녁 식사 - 서귀포 시내에서 회 사와서 숙소에서...
풍림콘도 산책

5월 7일
아침 식사 - 숙소에서.
주상절리대 & 해안가 산책
SEAES 호텔 산책 - 제주 전통 가옥 형태의 리조트형 호텔. 숙박표 보니 무진장 비쌈... but, 언젠가 한번은 자봤으면...
분재예술원 - 입장료 비싼 만큼 제값을 함.
점심 식사 - 분재예술원 내의 옹기부페.
평화박물관 - 입구까지 갔다가 내용 대비 너무 비싼 입장료에 열받아서 그냥 나옴
오설록 녹차 박물관 - 이것도 강추. 박물관 4층(?)의 전망대 멋짐.
송악산 - 보경, 경민 말타보다.
산방산 - 용머리 해안은 이날도 허탕(일요일이라 직원들이 안나왔다는..--;;), but 산방산은 멋지다.
중문 해수욕장 & 하이야트 호텔 산책
숙소 도착 - 풍림콘도. 옷갈아입고...
저녁 식사 - 풍림콘도 정문 앞 식당. 그냥 들어갔는데 200% 만족. 갈치 조림& 흑돼지구이& 오분작뚝배기
롯데호텔 - 화산쇼.. 이것도 차리라 에버랜드 레이져쇼가 낫겠음. 호텔 야경 산책은 강추.

5월 8일
아침 식사 - 숙소에서. 잠수함 시간 땜에 무진장 빨리 서둘렀음.
서귀포 잠수함 - 부모님, 애들 및 애들 엄마. 예상보다 빨리 8:30 시간으로 관람. 평가는... 차리라 유람선이 낫더라.
정방폭포 - 형과 함께 잠수함 기다리는 동안 다녀옴. 그냥 들어가도 안잡을 듯함.
외돌개 - 별로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강추. 오뎅 사먹다가 결국 한라봉까지 좀 사게 됨 --;;
점심식사 - 콘도 체크아웃하고 전날 저녁 먹은 콘도 앞 식당에서 다시. 흑돼지구이&갈치조림&해물탕
한림공원 - 예상보다 오래 걸림. 2시간가까이 소요
협재해수욕장 - 마지막 장소. 해수욕장 해안이 멋짐.
제주 공항 - 렌트카 반납 및 티켓팅. 4:45 비행기.
김포 도착 - 6:00
공항버스로 귀가 - 8시.

이제 제주도에서 가볼만한 곳은 다 가봤으니 다음 기회에는 몇군데만 골라서 느긋하게 보낼 생각입니다. ^^;;

Posted by Gol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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